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가치가 떨어지면 국내 증시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곤 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 3.8조 원어치를 매수했고, 기준금리 인상 후인 25일부터 매도세로 돌아섰어요.
외신을 읽다 보면 환율과 관련해 ‘머큐리(수성)’와 ‘마스(화성)’라고 표현될 때가 있습니다. 머큐리는 상업의 신이고 마스는 전쟁의 신입니다. 머큐리가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 거시경제지표(펀더멘탈)가 미국 달러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의미예요. 마스 요인이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지정학적, 정책적, 외교적 요인이 미국 달러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