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중요한 

경제뉴스

2021-06-04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전랑 외교’라는 단어와 함께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랑 외교는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중국의 외교 전략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이후, 신중함을 미덕으로 삼던 외교 전략에서 공격적인 전랑 외교로 전략을 바꾸었죠. 그런데 최근 중국이 호주와 원자재 무역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전랑 외교를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이고, 호주는 철광석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국가입니다. 철강 생산을 위해 철광석이 많이 필요했던 중국은 호주에서 철광석을 사 오곤 했습니다. 호주 수출의 약 40%가 중국 원자재 수출에 의존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죠. 


그런데 지난해, 호주가 미·중 무역갈등에서 미국 편을 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화웨이의 통신 장비를 퇴출하고, 미국 주도의 쿼드에 가입하기도 했어요. 중국은 전랑 외교 스타일로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호주산 석탄을 수입하지 않기로 한 거죠.


하지만 최근 들어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철광석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주산 철광석을 찾는 국가가 늘었습니다. 호주가 더 이상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 거예요.


 

뉴스 속 체크 포인트


2021-06-02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1공장을 매각합니다.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에요. 베이징 1공장은 중국에서 현대차의 상징 같은 곳입니다. 2002년부터 1공장에서 생산, 판매하기 시작한 EF소나타가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누렸죠. 하지만 2016년, 한한령이 내려지면서 판매 실적이 급락한 이후로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사업을 접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연간 2,500만 대가 넘는 차량이 매매됩니다. 기업에서 이렇게 큰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겠죠. 현대자동차는 연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주요 차종을 교체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에요.



뉴스 속 체크 포인트

  • 현대차의 중국 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연간 150만 대에서 120만 대로 줄었습니다. 대량판매 전략에서 고급차종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전환할 거라고 해요.
  • 현대차와 함께 기아자동차도 판매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완성차 제조업의 중국실적에 관심이 있다면 두 업체를 함께 지켜보는 게 좋겠어요.


2021-06-01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산아 제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오던 중국이 ‘1가구 3자녀’를 허용했습니다. 어제(31일), 시진핑 주석의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결정된 따끈따끈한 뉴스예요. 중국은 1979년부터 수십 년간 ‘1가구 1자녀’ 정책을 추진해오다가 2016년에서야 ‘1가구 2자녀’로 바꾸었습니다. 제한이 완화된 지 아직 10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왜 3자녀로 더 늘린다는 걸까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역시 저출생, 고령화 문제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지만, 저출생으로 인구가 줄면서 인도에 1위 자리를 내줄 것 같다는 전망까지 나왔어요. 혼인율이 줄고, 초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출생률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그간 고집해오던 산아 제한 정책을 더 완화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뉴스 속 체크 포인트
  • 중국이 산아 제한 정책을 1자녀에서 2자녀로 바꿀 당시, 반짝 주목받은 우리나라 기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로투세븐이에요. 

  • 제로(0)투(to)세븐(7). 말 그대로 0세에서 7세까지의 아동을 위한 생필품과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제로투세븐은 중국 내 유아용품 매장을 확보하고 있어요. 

  • 2013년 중국의 산아제한부서가 폐지됐을 때, 1자녀에서 2자녀로 제한을 완화한다고 발표했을 때 제로투세븐의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2021-05-31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상장을 앞두고 전자 상거래 사업을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에 전자 상거래 사업과 관련된 직원을 1천 명가량 채용하고, 샤오미와 같은 유명 스폰서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콘텐츠 형식은 ‘라이브 커머스’에 가깝습니다. 판매자가 라이브 방송에서 팬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이에요. 

 

바이트댄스는 올해 안에 홍콩이나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2분기에 상장한다는 얘기가 돌았다가 최근 들어서는 계획이 불투명해졌는데요. 상장이 언제 현실화될지 모르지만, 전자 상거래 사업을 확대해 상장 전에 기업 가치를 높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약 2천억 달러에 가까운 기업가치가, 전자 상거래 사업으로 약 2천 500억 달러를 돌파할 거라고 하네요.

 

📍중국에서 전자 상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알리바바’, ‘징둥닷컴’이지만 바이트댄스의 매출 증가 속도는 이들보다 훨씬 빠르다 합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광고 수익 4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의 수익을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게 목표입니다. 

2021-05-30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세계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서 리더십을 되찾았습니다. 각국 정부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상향하기 시작했어요.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중심의 사업을 해오던 기업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석유 기업 엑슨모빌도 마찬가지죠. 특히 엑슨모빌에 투자한 행동주의 헤지펀드, ‘엔진 넘버원(Engine No. 1)’이 강도 높게 비판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엔진 넘버원은 엑슨모빌이 “가치 파괴 기업”이라며, “화석연료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수긍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로빈후드의 뉴스레터 ‘Robinhood Snacks’에서는 “스트리밍(청정에너지)이 떠오르는데도 블록버스터 기업(엑슨모빌)이 VHS와 DVD 대여 사업(석유 사업)에 매달려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엑슨모빌이 미래 없는 사업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엑슨모빌이 탄소 포집 기술(공기 중에서 탄소를 추출하는 기술)에 집중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돈은 석유와 가스 사업에서 나오는 구조입니다. 엔진 넘버원은 이 점에서 불만이 있다고 해요. 한편, 독일 대형 자산운용사인 뮌헨 에르고 에셋 매니지먼트 GmbH(MEAG)는 최근에 엑슨모빌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습니다

2021-05-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의 주가가 19~20일(현지 시간) 출렁였습니다. 18일 출범을 예고한 뒤 3일간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때문입니다. ESL은 유럽 최상급 12개 빅클럽이 참가하기로 돼 있던 축구 대회입니다. 기존의 지역 기반 축구 리그와 유럽 내 토너먼트들과 달리,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클럽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출범에 참여한 클럽은 성적과 관련 없이 강등되지 않는 게 특징이었죠. 
 


빅클럽들이 매주 경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지만,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데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우려를 나타냈어요. 특히 영국 정부와 축구연맹 등은 ESL에 크게 반대했습니다. 대표 축구 클럽이 독립해 자신들만의 리그를 만들면, 각국 리그가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유럽 최대 축구 축제인 챔피언스 리그에도 관심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결국 20일, ESL에 가입하기로 했던 축구 클럽들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사태가 진정됐습니다. 같은 날, ESL에 큰돈을 투자한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의 주가도 실망감에 하락했어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유벤투스의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갔습니다.


 
📍 유럽 축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축구 시장이지만 각 축구 클럽은 적자가 심화되는 중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관중을 모으기 어려워지면서 문제는 더 심각해졌죠. 일부 팬들이 ESL의 출범을 환영하던 것도, 출범에 참여한 빅클럽의 주가가 잠시 상승한 것도 구단의 수익성이 개선될 기회로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ESL과 별개로, 각 구단이 재정난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건이겠어요.



2021-05-10

수에즈 운하가 다시 열렸습니다. 지난 23일부터 운하를 막고 있던 ‘에버기븐’ 호가 7일 만에 완전히 물에 떠 올랐어요. 대기 중이던 선박을 모두 통과시키려면 5~6일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가축을 실은 선박에 통행 우선권을 줄 거라고 해요. 다행스러운 소식이지만, 전 세계 물동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운하가 막혔던 만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수에즈 운하 통행료가 주요 외화수입원인 이집트의 경우, 하루에 약 1,500만 달러(약 170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운하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항로로 우회한 선박들은 추가 연료비를 부담해야 돼요. 배에 실린 화물은 최대 96억 달러(약 10조 5천억 원)에 달해, 공급이 늦어지며 여러 산업에 간접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누가 이 피해를 보상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네요.

 

📍수에즈 운하가 막혔을 때, 국제 유가는 크게 뛰었습니다. 항로가 막혀 원유를 원활하게 공급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죠. 운하가 열린 뒤, 유가는 잠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했습니다수에즈 운하와 별개로, OPEC+(산유국 모임)에서 원유 감산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거든요.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자, 산유국들은 작년부터 공급량을 줄여 유가 하락을 방어하는 중입니다. 

2021-05-10

정부가 WTO(세계무역기구) 화상회의에서 환경시장을 개방하자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제안서는 우리나라 정부가 주도적으로 작성하고, 호주와 싱가포르 등 총 50여 개국이 참여했어요. ‘환경상품’을 거래할 때 국가 간 관세를 인하하는 안, 환경 관련 조치에 대해 검토를 강화하는 안이 제안서에 담겼습니다. 논의가 진전되면, 기후위기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겠어요.

 

환경상품이 뭘 뜻하는지는 제안서에 나와 있지 않았는데요. 2016년 말, 산업통상자원부 「WTO 환경상품협정(EGA) 장관회의」 결과에서는 APEC이 지정한 54개 환경상품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제품, 펌프, 밸브 등 물을 처리하는 제품단열재에 각종 검사·측정기기 등이 있어요. 기후 위기에 관심 있고, 관련 산업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면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든다면, 굳이 생산하지 않는 편이 유리할 수 있겠죠. 각국 정부가 이번 협의를 통해 친환경 제품의 무역거래비용을 줄인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데 드는 부담도 줄어들 수 있어요.

2021-05-06


희토류는 반도체, 전자모터 등 최첨단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희귀 금속이에요. 세계 매장량의 37% 정도가 중국에 묻혀 있고 공급량으로는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엄청난 지분을 차지하는 만큼 그 파워도 막강합니다. 중국과 일본이 섬 하나를 두고 영토분쟁을 벌이던 2010년,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자 일본은 경제적 타격을 입고 곧바로 굴복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이 미국에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움직임을 보인다고 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희토류 확보 행정명령을 내릴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에요. 희토류는 미국의 일반 산업뿐 아니라 전쟁 무기에도 들어가는 소재거든요. 최근에 중국이 희토류 생산을 늘리겠다고 하면서, 미국과의 갈등에 대한 우려를 살짝 잠재우기도 했는데요. 수출 제한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 미국과 중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수출 위주의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거든요. 특히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에 집중돼있어,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수입하는 건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2021-05-06

국가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각 연방정부가 대형마트 등 21개 기업과 협력 계약을 맺어 진행하고 있어요. 갑자기 웬 대형마트인가 싶은데요. 접근성 때문입니다. 보건소는 없어도 월마트는 지역마다 있거든요. 미국 인구의 90%가 월마트로부터 10마일(약 16km) 이내에 산다고 하니 말 다했죠.

 

이미 작년 11월부터 미국 정부는 월마트에 코로나19 백신 유통을 맡겼습니다. 백신 공급을 위해 정부가 새로운 유통망을 마련하는 것보다 전국 구석구석에 유통망을 확보한 기업과 계약을 맺는 게 효율적이니까요. 지난 1월 말, 아마존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을 돕겠다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 아마존은 의약품 유통, 판매로 진출하고 있죠.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임시 민관 협력이지만 의약품 유통 노하우를 쌓을 수 있어 유통기업에는 좋은 기회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우체국이 금융업무를 시작한 것도 높은 접근성 때문입니다. 시중은행은 인구가 적은 도시가 수익성이 낮아 진입하지 않지만, 우체국은 우편 업무를 위해 시골이나 섬에도 있거든요.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카드사를 통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에요. 유통망이 필요한 순간에 정부와 기업이 윈윈하는 결정을 내린 거죠.

2021-05-04

미국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른 국가의 화폐에 비해 달러가 비싸지면서, 자연스럽게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어요. 작년까지 원·달러 환율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죠. 지난해 12월에 1,100원 밑으로 떨어진 뒤, 얼마 전까지 1,100원 전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6일 하루 만에 6원이나 오르면서 1106.5원이 됐어요

 

물론,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백악관·상원·하원을 차지하면서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대규모 재정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확실해졌습니다. 올 여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미국 국민에게 접종하겠다면서 코로나19에서 빠르게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죠. 이처럼 새 정부의 발빠른 행보에 기대심리가 더해져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을 상승시킨 변수가 시장에 모두 반영돼, 앞으로 환율이 더 오르지는 않을 거라고 하는데요. 28일 새벽에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는지가 큰 변수입니다. 발표 내용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어요.  

2021-05-04

우리나라가 미국을 상대로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한 사건이 약 3년여 만에 결론이 났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미국은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철강에 판매 가격의 60%라는 어마어마한 관세를 매겼습니다. 만약 철강 강판 한 개가 10만 원이라면 세금 6만 원을 붙여, 미국에서 16만 원에 팔리게 만든 거예요. 우리나라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2018년, WTO에 소송을 제기해 이번에 승소 판결을 받았어요. 

 

그간 미국이 높은 관세를 매길 수 있었던 건 불리한 가용정보(Adverse Facts Available, 이하 AFA) 조항 때문입니다. 미국에 수출할 때, 수출기업이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자료를 내지 못하면 미국에 유리하도록 높은 관세를 매기는 규정이에요. 자료 요청이 무리하게 들어오면 기업은 제출을 못 하고, 미국은 자의적으로 관세를 매기는 악순환이 반복돼왔는데요. 이번 WTO의 판결로 외국기업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철강업계에도 희소식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와 WTO의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WTO의 위상이 많이 약화된 실정이에요. 새로 선출된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WTO의 결정에 불복할 경우,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분쟁은 기약 없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2021-05-04


중동 해상에서 급보가 들어왔어요. 얼마 전, 해양오염을 이유로 우리나라 유조선이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에 붙잡혔다는 소식이에요. 우리나라는 이란과 특별한 외교적 현안이나 갈등이 없는 우호적인 관계라서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번 이슈의 유력한 원인으로는 우리나라가 이란에 지급할 석유대금 7~10조 원(추정치)을 건네주지 못했다는 문제가 제시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이란에 지불해야할 석유대금은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이 문제에는 미국과 이란, 미국과 우리나라의 관계가 얽혀있습니다. 미국은 2018년부터 이란의 핵 개발을 이유로 강력한 무역제재 입니다. 제재명단에 이란의 중앙은행도 있어서, 우리나라 은행에 묶인 석유대금이 이란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이란은 우리나라에 묶인 석유대금을 백신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대금을 대신 우리나라에 지불해달라고 했어요.


 

📍미국 재무부는 제재안에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묶여있는 석유대금으로 이란에 백신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승인을 내렸어요. 이후, 우리나라는 이란과 협의를 끝마치는 중이었는데요. 이란은 미국이 돈을 받곤 백신을 주지 않을까 봐 마지막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고 해요.

2021-05-04

미국 증권시장에서 중국 주요기업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3대 통신사(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주식 거래는 빠르면 1월 7일부터 중단되고, 중국 3대 석유회사(중국해양석유, 페트로차이나, 시노펙)도 곧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커요. 이번 조치는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결과입니다. 행정명령은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기업’에 미국인들이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었어요. 중국 정부는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투자자에게도 해가 되는 행위라며 미국의 조치를 비난했어요.

 

트럼프 정부가 임기 말에 내린 조치가 현실화되는 사이, 중국은 유럽연합(EU)과 직접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 12월 30일, 중국과 EU가 투자협정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어요. 무려 7년간 끌어오던 협상이 드디어 체결된 건데요. 핵심은 중국 개방입니다. 통신, 금융, 전기차 등 여러 분야에서 유럽기업이 중국에서 직접 영업할 수 있게 됐어요. 예전에는 중국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중국 기업과 합작회사를 차려야 했습니다. 이번 협정은 EU 입장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 EU와 미국이 비슷한 접근 권한이 생긴 셈이거든요.

 

📍트럼프 정부가 임기 말에 내린 조치가 현실화되고 바이든 당선자가 차기 행정부를 꾸리는 동안, 중국과 유럽이 손을 잡았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전략에도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이라고 해요. 바이든은 ‘동맹국 간의 연합과 서로 간의 도움’을 기반으로, 중국에 대한 이전 정부의 기조를 이어받을 거라는 분석이 있었는데요. 유럽이 투자협정에 서명하면서 ‘동맹국과 함께 움직인다’라는 계획이 삐걱거릴 수 있거든요.

2021-05-03

백악관에 ‘아시아 차르(담당 총괄)’가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중국, 인도, 한국·호주·일본을 각각 담당하는 선임보좌관 3명을 임명하고, 그들을 통솔하는 ‘아시아 차르’ 직위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독특한 직책 이름만큼 파격적인 대우이기도 합니다. 아시아 업무 담당자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거든요. 그만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이 높아진 건 중국의 영향력이 큽니다. 지난 10년간 중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국제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같은 전통적 동맹국에게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이런 구도에서 미국은 중국 쪽으로 추가 쏠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겁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1일(현지 시각 기준), 뉴욕타임스와 통화하면서 중국에 대응하려면 아시아 지역에 있는 미국의 동맹국들과 다시 결속을 강화하는 방법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미국의 안보와 관련된 국내·외교·군사 정책과 정책기관의 활동을 보고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입니다. 국가 안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사안을 다루는 회의이기 때문에, 아시아가 여기 포함된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대상이 됐다고 볼 수 있어요. 

2021-04-30

미국 ‘재무장관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통령만큼은 아니지만 재무장관의 성향도 미국의 경제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거든요. 후보자로 언급되는 인물은 재닛 옐런입니다재닛 옐런은 오바마 정부 때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장을 맡아 최초의 여성 연준 의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재무장관을 맡으면 미국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됩니다.

 

미국 정치인의 경제정책 성향을 설명할 때, ‘비둘기파’와 ‘매파’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옐런 전 의장은 ‘비둘기파’에 속합니다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 완화를 추구하는 성향이에요. 시장 친화적이기도 해서 당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실제로 재무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일단 재무장관으로 임명되려면 상원 의원의 인준을 받아야 해요. 그래서 상원 의원의 구성 비율을 보고 ‘동의표를 충분히 가져올 만한 후보’로 결정하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대선 이전, 각 당을 대표할 대선 후보를 가리는 경선에서 바이든과 경쟁하던 엘리자베스 워런을 기억하시나요? 워런은 ‘월가의 저승사자’라고 불릴 정도로 급진적인 성향을 나타낸 인물입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중도 포기한 이후, 워런은 재무장관직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한편,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이 더 많은 표를 확보했지만,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의원 비율이 조금 높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무장관 후보로 급진적인 성향의 워런을 내세우면 인준을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에요

2021-04-30

수수료 논란에서 구글이 한발 물러섰습니다. 올 하반기, 구글 플레이의 수수료 인상이 이슈였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인앱결제 시 게임 앱에만 적용하던 결제 수수료율(30%)을 모든 콘텐츠에 부과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가격 인상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애플도 아이폰 OS 앱스토어에서 모든 앱과 콘텐츠에 수수료 30%를 받는다’는 점이었어요. 이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건 아닌지 조사에 들어가는 등 논란이 있었는데요. 지난 18일(현지 시각) 애플이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내년부터 연수익 11억 원 이하의 중소 앱 개발사에는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내린다는 거예요.

 

구글 입장에서는 가격 인상의 명분이 줄어든 셈인데요. 지난 23일, 구글 플레이의 수수료율 인상 적용 시점을 내년 1월에서 9월로 미뤘습니다. 애플, 구글은 빅테크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이지만, 소송문제로 인해 시장에서 지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애플은 음악과 게임 업계에서 반독점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구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은 지난 10월 20일, 미국 법무부와 ‘세기의 소송’이라고 불리는 반독점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거대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의 칼을 꺼내든 만큼,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할 이슈로 보입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고의 IT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사였습니다.이렇게 잘 나가던 MS도 1998년 미국 법무부와 반독점소송을 벌인 뒤, 크롬과 안드로이드 OS를 앞세운 구글에 밀려나기 시작했어요. 플랫폼 기업이나 IT 기업에 대한 시장 규제는 미국을 따라가는 분위기인데요. 이번 반독점 소송 진행 과정과 결과에 따라, 애플과 구글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시장에 참가할지 영향을 받을 듯합니다.

2021-04-30

대형 정보기술기업을 ‘빅테크(Big Tech)’라고 하죠. 세계적으로는 구글이,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덴핑, 징둥이 4대 빅테크로 불리며 플랫폼경제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4대 빅테크가 정부의 견제와 감독으로 고전 중입니다지난 11월 3일,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이 IPO에 실패한 건 우리나라에서도 뉴스가 됐었죠. 마윈 회장이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했다가 상장 중단 지시를 받았고, 투자자에게 약 19조 원을 물어주게 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1월 10일에는 중국에 ‘플랫폼 반독점 규제 지침’이 공표되고, 19일에는 공정한 경쟁을 위한 범정부 협의체가 설치됐습니다. 핀테크의 수익모델 중 하나인 소액 대출을 막을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졌어요. 중국 정부가 빅테크 규제 움직임을 보인 데는 정치적인 이유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요. 전문가들은 그뿐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간섭하지 않았던 중국 당국이 빅테크도 ‘클 만큼 컸다’라고 판단해 규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래서 빅테크가 쌓아온 데이터를 개방하고, 빅테크가 잡고 있는 모바일 결제 주도권을 정부가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해요

 

📍대형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건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합니다. 정보기술의 엄청난 발달로 이전에는 없던 낯선 권력이 등장한 셈이라서,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이 힘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지 아무도 예측을 못 하고 있거든요. 

2021-04-30

중국의 종합 자동차 기업인 ‘화천그룹’이 파산 이후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경제가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기업이 흥하고 망하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흐름이지만, 이번 화천그룹 사태는 국내외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화천그룹은 중국 BMW의 합작 파트너이자, 지난달까지만 해도 기업 신용등급이 ‘트리플A(AAA)’를 받은 최우량 기업이었거든요. 쉽게 말해, 평가 등급으로만 보면 망할 가능성이 아주 희박한 상태였습니다. 

 

화천그룹의 신용등급은 중국의 신용평가사에서 매겼습니다. 중국 신용평가사가 ‘AAA등급’이라 평가한 기업이 파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지난달 10일에는 국영 광산 회사인 융청석탄전력이 회사채를 막지 못해 파산했고, 17일에는 반도체회사인 칭화유니그룹도 만기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했습니다. 모두 기업 신용등급 AAA를 받았던 회사들입니다. 우량등급이었던 회사들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온 대형 국유기업이라 시장의 충격은 더욱 큰 상황입니다.

 

📍중국 경제는 생산과 제조에만 집중하던 ‘세계의 공장’을 넘어서서, 고도화된 금융과 자본시장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중국 기업 부도는 중국 정부에도 충격적이라고 해요. 코로나19에서 가장 먼저 회복세를 보인 중국에도, 세계 경제의 침체는 깊은 상흔을 남긴 듯 하네요.

2021-04-30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2일)부터 아세안 외교에 나섭니다. 총 다섯 개 일정 중, 15일로 예정된 ‘RCEP 정상회의’를 주목해야 합니다. 세계 인구의 1/3을 묶는 거대 아시아 경제권이 만들어질 전망이거든요. RCEP는 Regional(지역의) Comprehensive(포괄적인) Economic(경제의) Partnership(협력관계)의 약자입니다. 여러 국가가 한꺼번에 참여하는 큰 규모의 협정이에요.

 

RCEP에 참여한 국가들은 서로 시장을 개방하면서, 수출입 관세를 철폐하는 등 자유 무역을 위한 경제적 협력관계를 맺게 됩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했어요. 인도가 참여했다면, RCEP는 세계 인구의 절반을 묶는 아시아 경제권이 될 수 있었는데요. 인도는 작년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었거든요. 관세까지 철폐되면 값싼 중국산 제품이 인도로 들어와 국산품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대신 인도는 미국과 FTA를 추진하는 중이에요.

 

📍 RCEP는 2012년부터 협상이 시작돼왔습니다. 15일에는 만 7년 만에 타결된 협정에 문재인 대통령이 서명하게 되는 거죠. 그간 유럽과 영미권은 지역을 기반으로 경제적 협력관계를 가지는 반면, 아시아는 많은 인구를 갖고도 경제적 협력관계에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거대 경제권이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2021-04-30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를 소유한 ‘던킨브랜즈 그룹’이 ‘인스파이어 브랜즈’에 113억 달러(약 12조 8천억 원)에 인수될 예정입니다. 던킨브랜즈 그룹의 부채를 제외한 거래 규모는 88억 달러(약 9조 9,800억 원)에 달해요.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아비스, 버팔로 와일드 윙스, 러스티 타코 등 다수의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멀티 브랜드 그룹입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지난 10년 사이 북미에서 일어난 외식업 프랜차이즈 거래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됩니다. 가장 큰 계약은 지난 2014년, 버거킹을 소유한 ‘인터내셔널’이 캐나다의 커피와 도넛 업체 ‘팀 호튼스’를 133억 달러(약 15조 원)에 인수한 사례였죠. 또 인스파이어 브랜즈의 회사 규모는 가맹음식점 3만 2천 개, 종업원 60만 명, 연간 매출 270억 달러로 외식업종 2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1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랍니다.

📍던킨브랜즈 그룹은 코로나19 국면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수익성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드라이브 스루와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신속하게 비대면 수요를 잘 챙겼죠. 인스파이어 브랜즈도 이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하네요.

2021-04-29

기업이 분기별로 영업 실적을 발표하듯, 국가도 분기별로 지난 세 달간 나라 경제가 어땠는지 보고하는데요. 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중국이 가장 먼저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GDP는 전년 동기(2019년 3분기) 대비 4.9% 증가했어요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해 가장 먼저 코로나19 회복세에 들어간 국가가 됐는데요. 3분기에는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인 거예요. 

 

작년 4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6.0%였다는 걸 고려하면,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중국 정부의 GDP 통계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건 사실이지만,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에서도 중국의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상황이에요. IMF(국제통화기금)는 매년 1월, 4월, 7월, 10월 네 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지난 13일에 나온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IMF가 전망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4%. 주요국 중에서는 중국만이 1.9%의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어요.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성장률은 10월 27일, 미국은 현지 시각 기준 10월 29일에 발표됩니다. 각국 정부가 GDP 성장률을 발표하기 전에 투자은행과 경제연구소 등에서 ‘아마 이 정도의 GDP 성장률이 나올 것이다’ 하는 전망치를 내놓는데요. 시장에서 제시한 우리나라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입니다. 전망치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지,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올지 잘 지켜봐야겠어요.

2021-04-29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석유제품 계량 단위)당 3.7% 오른 40.6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어요. 6일에 6% 가까이 급등한 뒤 급등세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원유 공급이 줄어든 데는 미국과 유럽 두 지역의 이슈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에서는 허리케인 델타가 멕시코만으로 향하는 중입니다. 멕시코만에 위치한 원유 생산기지가 피해를 입으며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유럽에서는 노르웨이 노동자 파업으로 인해 유전 6곳이 폐쇄되면서, 하루 평균 33만 배럴 규모의 석유제품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전에도 노르웨이 파업이 시작되면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유가가 오르고, 정부의 중재로 파업이 중단되면 유가가 내려가곤 했었죠.

 

📍멕시코만 허리케인 상륙과 노르웨이 석유 노동자 파업 모두 국제 유가 소식에 자주 등장하는 이슈입니다. 특히 허리케인의 경우, 매년 8~10월에 멕시코만을 위협하곤 해요. 멕시코만에서 생산되는 원유(WTI)는 전체 석유 생산량 중 큰 파이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유가의 기준이 되는 ‘기준 유종’입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죠.

2021-04-27

올여름 내내 이어진 ‘미국 내 틱톡 이슈’가 일단락됐습니다.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미국에서 퇴출하겠다고 경고했던 게 시작이었죠. 그 뒤, 미국 등 몇몇 국가의 틱톡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터, 오라클, 월마트 등 쟁쟁한 기업들이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국 유력한 후보로 얘기되던 MS 대신, 오라클과 월마트가 선택을 받았습니다. 두 회사가 미국 내에서 틱톡 서비스를 운영할 새로운 회사 ‘틱톡 글로벌’을 설립할 예정이에요. 특히 오라클이 틱톡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보안 환경을 마련하는 데 힘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틱톡 글로벌 본사는 텍사스에 마련될 가능성이 큽니다. 텍사스는 전부터 ‘공화당 표심의 텃밭’이라고 알려져, 틱톡 인수협상전이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어요. 

 

📍해피엔딩처럼 보이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은 데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매각 가격을 크게 올려 부른 상황이거든요. 틱톡 미국 사업 부문에 대해 기존 가격보다 100억 달러 높은 600억 달러(약 69조 6,900억 원)를 제시했습니다

2021-04-27

9월 FOMC의 결론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경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망이 불확실해 2023년까지는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까운 상태(0~0.25%)’를 유지해야 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에요. FOMC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1년에 8번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경제 전망과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미국의 경제 정책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FOMC가 열릴 때마다 헤드라인으로 다뤄지곤 해요.

 

FOMC를 주최하는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전보다 높였지만, 내년과 내후년 전망치는 오히려 낮췄습니다. FOMC의 의장, 제롬 파월은 미국 의회에 추가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전보다는 많이 회복됐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곳이 있으니, 경제 회복을 위한 ‘비둘기 모드’를 유지해야 한다는 거예요.  

 

📍경제정책을 이야기할 때, 종종 ‘비둘기’와 ‘매’가 등장하곤 합니다. '비둘기파'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주장하는 사람을 뜻하고, '매파'는 경기 과열을 막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뜻해요. FOMC 파월 의장은 비둘기파와 매파의 중간인 ‘올빼미파’로 불립니다. 비둘기 혹은 매, 둘 중 하나로 치우쳐지지 않는 새로운 성향을 의미한다고 해요.

2021-04-27


미국 현지 시각 기준, 15일~16일에 걸쳐 FOMC가 개최됩니다. FOMC는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줄임말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뜻합니다. 1년에 총 8번 진행되는데, 이 회의에서는 향후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한 분석과 함께 기준금리, 경제 정책 기조 등이 결정돼요. 세계 경제의 기준처럼 작동하는 미국 경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보여주는 회의이기 때문에 뉴스에서도 아주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FOMC를 주최하는 곳은 미국의 중앙은행(aka. 우리나라의 한국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핵심기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입니다. FRB의 의장인 제롬 파월은 세계 경제의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인물이에요. 이번 FOMC에서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파월 의장은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되는데요. 올해 4월부터 거의 제로금리로 낮아진 미국 기준금리를 높일지,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할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각 기준 17일 새벽에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준이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아직 경제 회복은 멀었다’와 같은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 그 반대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습니다.



2021-04-27

오늘, 9월 15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에 제시한 ‘사업 철수 기한’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7월 31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측에 ‘45일 이내에 철수하라’, ‘9월 15일 이후로는 미국 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라며 엄포를 놨었거든요. 바이트댄스는 틱톡 서비스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넘기고자 했습니다.

 

틱톡 인수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트위터, 오라클, 월마트가 차례로 관심을 보였는데요. 가장 유력한 후보로 MS가 이야기됐지만, 결국 이번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곳은 오라클이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경쟁입찰 후보 중 1차로 추려진 업체를 말해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우선협상대상자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게 돼요. 다만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매각되더라도 틱톡 알고리즘 같은 주요 기술은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MS 대신 오라클이 선정되면서,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CEO 래리 앨리슨이 IT 업계에서는 몇 안 되는 트럼프 공개 지지자 거든요. 둘의 우호적인 관계가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어요

2021-04-27


한창 달아오른 틱톡(모기업: 바이트댄스) 인수전에 중국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지난 8월 28일, 중국이 12년 만에 기술 수출 규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컴퓨터 서비스 산업을 규제범위에 추가했거든요. 구체적으로는 텍스트 분석, 콘텐츠 추천, 스피치 모델링, 음성 인식 등의 AI 기술이 포함돼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기업으로, AI가 핵심 기술이죠. 
 
앞으로는 틱톡과 같은 중국기업이 AI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려면,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기업의 사업권을 인수하는 것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틱톡 인수전의 시한은 9월 15일이죠. 중국 정부의 발표로, 이날까지 인수 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중국 정부가 매각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게 됐어요.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통신은 “중국 기술 덕분에 국제적으로 성공한 바이트 댄스가 해외 기업에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것은 기술 수출의 한 형태”로, “매각 협상 중단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틱톡 인수전은 시작부터 지금까지 기업 간의 인수전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 경제갈등의 연장선인 모습이네요.



2021-04-26

미국 걸프만에 다가오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이 배럴당 0.66% 올랐습니다. 2020년 10월 인도받게 될, 서부텍사스에서 생산원유의 현재 가격이 오른 거예요. 미국 걸프만은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하는 원유 생산지로 세계 3대 오일 허브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양의 원유를 생산하는 지역입니다.

 

매년 7~8월에는 열대성 허리케인이 상륙, 텍사스주 해안에 피해가 발생하곤 하는데요. 올해에는 각각 ‘마르코’, ‘로라’라는 이름의 쌍둥이 허리케인이 동시에 다가오는 중입니다. 허리케인이 걸프만 지역을 덮치면 이 지역에서 나오는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겠죠. 허리케인이 상륙하기도 전에 벌써 국제 유가가 오른 게 이것 때문입니다. 

 

📍자연재해는 이렇게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작년에는 허리케인 ‘배리’의 영향으로 멕시코만 원유 생산시설이 가동을 중단해 가격이 올랐고, 2018년에도 허리케인 ‘마이클’의 영향으로 멕시코만 원유 생산의 약 40%가 줄어드는 피해가 있었어요.

2021-04-26


틱톡 인수전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트위터, 오라클까지 참여합니다. 그간 미국 트럼프 정부는 중국기업의 서비스를 미국 내에서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중이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도 퇴출 위기에 놓여있었는데요. 미국기업이 바이트댄스의 북미·호주·뉴질랜드 법인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던 상태였습니다.
 
이번 틱톡 인수전은 주목해볼 만합니다. 일부 지역의 사업권만 매각하는데도 조 단위의 돈이 오가거든요. 틱톡 인수전에서 트위터가 불리하다고 평가되는 것도 이것 때문입니다. 틱톡의 미국 사업부 인수 금액은 최대 300억 달러(35조 원)로 예상되는데, 트위터의 시가총액이 약 293억 달러(34조 원)예요.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전에 마지막으로 참여한 오라클에 대한 호의적인 표현이 화제가 됐습니다. “오라클은 훌륭한 회사라고 생각한다.”, “소유주도 대단한 사람이다.”, “오라클은 확실히 틱톡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네요.



MONEYLETTER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6시에
당신을 위한 돈 이야기를 메일함으로 보내드려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어피티(법인명: 주식회사 포브미디어)의 뉴스레터 서비스인 머니레터 발송을 위해 이메일, 이름(또는 닉네임)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머니레터를 통한 뉴스 정보 제공에 활용되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수신 거부는 머니레터 메일 내 최하단 '수신거부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링크를 클릭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수신거부를 요청한 경우, 해당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지체 없이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