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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

1일전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산업재해가 사회적 이슈입니다. 산업재해는 회사에서 열악한 작업환경이나 위험한 작업행동 때문에 일어나는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뜻해요.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1982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을 시행했지만, 최근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이어지면서 더 강화된 법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22일에는 평택항 부두 화물 컨테이너에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6월 9일에는 광주에서 건물 철거 도중에 붕괴사고가 있었죠. 6월 17일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 발생한 대형 화재도 열악한 작업환경과 초기 대처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외에도 1년에 8~10만 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기존 산업안전보건법보다 제재가 강화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빠르면 이번 달 내에 입법예고돼 내년 1월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법안이 시행되면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영 책임자가 1년 이상의 징역형과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동시에 부과받을 수 있어요. 이에 ‘더 강력한 안전규제를 원하는 입장’과 ‘법안 제정에 반대하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어요.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

  • 경영계에서는 법안 제정에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영세한 사업장에서 책임자를 처벌하게 되면 회사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해요. 사후적으로 처벌하는 것보다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노후설비를 교체하거나 안전장비를 구입하는 비용에 대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산업현장의 안전성을 보완해나가겠다고 하네요.
  •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전관리는 기업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요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ESG경영에도 포함되는 요소이기 때문이죠.


1일전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프라인 도서 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어요. 2017년에 부도를 맞은 국내 2위 서적 도매업체 송인서적이 지난 5월 25일 결국 파산했고,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는 6월 15일까지 만기인 1억 6천만 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16일 최종 부도 처리됐어요. 반디앤루니스에 책을 공급하고 아직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출판사에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서울문고는 온·오프라인에서 도서를 판매하는 대형 서점입니다. 오프라인 매출 기준으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에 이어 3위, 온·오프라인 매출 기준으로는 6위 기업이에요. 이렇게 규모 있는 회사가 단 1억 원대의 어음 때문에 부도가 났다는 게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을 텐데요. 문제는 어음의 규모가 아니라, 어음을 갚지 못할 정도로 현금 흐름이 좋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출판사는 출간한 책을 서점에 직거래로 공급하거나, 도매 및 총판 업체에 공급해 여러 서점에 놓이도록 합니다. 이때 책값은 현금이 아닌 어음, 즉 나중에 돈을 주겠다는 증서로 받곤 해요. 몇 달 뒤 어음 만기가 돌아오면 서점과 도매 및 총판 업체는 출판사에 수익을 정산해줍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문고는 어음 만기에 1억 6천만 원을 갚을 여력이 없었던 거예요.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

  • 이렇게 돈을 버는 시점과 돈이 나가는 시점의 시간차가 크면, 소득이 끊기거나 줄었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이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 현금 흐름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겠죠. 이런 이유로 어음 거래 관행을 비판하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 서울문고는 2017년에도 부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당시에는 은행권에서 돈을 빌려와 위기를 넘겼는데요. 이번에는 손을 벌리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 부도의 결정적인 계기는 1억 6천만 원의 어음이었지만, 이외에 다른 출판사와 걸려있는 또 다른 어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도서 제작 및 유통 시장에서는 어음 자체를 현금처럼 사용하기도 해서 송인서적이 부도났을 당시에 인쇄소, 제지사 등 관련 업계까지 타격을 입었어요.


2021-06-16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KTH와 KT엠하우스가 합병으로 하나의 회사가 됩니다. 작년 11월 30일 이사회에서 의결된 내용인데요. 지난 5월 27일에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최종 승인됐습니다. 7월 1일 합병이 이루어질 예정이에요. KTH가 존속법인, 즉 본체가 되고 합병 후 사명은 ‘KT alpha’로 변경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KTH와 KT엠하우스 모두 KT의 그룹사입니다. KTH는 콘텐츠 유통 기업으로 쿠팡플레이와 KT IPTV 등 여러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어요. KT엠하우스는 초창기 모바일 쿠폰시장의 선두주자였습니다. ‘기프티쇼’로 유명하죠. 콘텐츠와 커머스의 경계가 희미해져가는 시대에 두 기업의 결합이 어떤 사업 모델을 만들지 궁금해지네요.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

  • 콘텐츠 커머스는 콘텐츠 업계와 유통업계 양쪽에서 각각 화제입니다. 넷플릭스도 얼마 전, 온라인스토어 ‘넷플릭스닷숍(Netflix.shop)’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죠. 커머스의 중심, 유통 업계에서도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 KTH는 콘텐츠 유통 사업에서도 이슈가 있습니다. 곧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할 디즈니+와 KTH의 협력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져 있거든요. 단, 아직 결정된 건 없으니 좀 더 지켜봐야겠죠?


2021-06-16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펄프 가격이 반년 만에 7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펄프 가격은 톤당 92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어요. 펄프는 종이의 원자재입니다. 펄프를 생산하고 이를 원료로 종이제품을 만드는 산업을 ‘제지산업’이라고 부르는데, 이 산업은 경기 변동에 민감한 편이에요. 경기가 회복되면 물건이 잘 팔리고, 물건이 팔리는 만큼 원자재가 필요해 공급 대비 수요가 커지면서 가격이 높아지는 거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번에 펄프 가격이 오른 데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외에도 많은 요인이 있었습니다. 펄프는 주로 칠레,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활엽수가 잘 자라는 더운 나라에서 수입해야 하는데요. 최근 들어 해상 운송비도 오르면서 펄프 가격에 비용이 반영됐습니다. 그런 와중에 중국에서는 철광석에 이어 펄프 투기 수요까지 발생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더 부추겼다고 하네요.
최근 트렌드도 펄프 가격을 높이는 데 한몫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택배 상자용 골판지 수요가 크게 늘었고, 재택근무로 홈오피스가 많아지면서 종이 사용량도 늘었습니다. 친환경 트렌드로 비닐 대신 페이퍼 제품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새로운 트렌드가 일상을 바꾸면서,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펄프 소재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 거예요.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

  • 펄프 가격이 오르면 종이제품의 가격도 오를 수 있습니다. 두루마리 휴지나 크리넥스, 냅킨, 인쇄용지, 골판지 박스 가격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들의 가격을 주목해보세요.
  • 펄프 가격이 오르면서 대표적인 제지기업들이 기대감을 받고 있습니다.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 매출이 커질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제지기업으로는 한솔제지나 무림페이퍼, 신풍제지한창제지가 있습니다. 모두 주가가 최근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네요.


2021-06-15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15일), ‘2021 서울 국제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가 개최됩니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자동화보다 한 층 더 진화된 모델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공정뿐만 아니라 공장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자동화된 시스템을 뜻해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자동화, 무인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 최근 모든 산업에서 주목하는 기술이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들이 신기술을 엿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참가기업 중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티라유텍이 물류로봇 ‘티라봇’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티라봇은 무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최대 1톤을 무게를 짊어지고 10도의 경사지를 오를 수 있어, 공장뿐만 아니라 건설, 물류 창고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도가 높아요.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

  • 티라유텍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 대비 81.6% 증가한 10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SK그룹 등 대기업을 상대로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티라유텍 전체 매출 중 약 72%는 대기업(205억 원)에서 발생했어요.
  • SK는 지난 2018년 티라유텍에 투자해 13.80%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입니다. SK의 투자를 받은 이후 티라유텍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실적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요. 로봇 사업이 포함된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아직 매출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 티라유텍은 작년에 적자로 전환하기도 했는데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언제쯤 로봇 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보할지가 주가 상승을 결정하는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에요.


2021-06-15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어제(14일) 이스타항공 인수전의 하이라이트, 본입찰이 있었죠. 유력 인수자로 지목되던 두 곳 중 쌍방울·광림 컨소시엄이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습니다. 결국 하림그룹이 아닌 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되는 건가 싶은데요.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가계약을 맺은 내정자가 ㈜성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수전이 다시 흥미로운 구도를 띄게 됐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중입니다. 스토킹 호스란 회생기업을 매각하기 전, 기업을 인수할 의향이 있는 곳과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것을 뜻해요. 여기서 조건은 공개입찰을 여는 것. 공개입찰에서 더 좋은 인수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나타나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어요. 
㈜성정은 이스타항공의 공개입찰 전, 650억 원의 입찰가를 제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쌍방울그룹이 이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입찰했다고 보는데요. ㈜성정이 콜옵션, 즉 ‘쌍방울그룹과 동일한 권한으로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지 여부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집니다. 베일에 싸여있던 ㈜성정과 쌍방울그룹 중 누가 이스타항공의 주인이 될까요?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

  • 하림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한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뉴스가 나오자 어제(14일) 하루 만에 주가가 -20% 하락했습니다. 반면, 쌍방울은 주가가 17.71% 상승했어요.
  • 쌍방울그룹은 김정식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인수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며 아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이었던 속옷 사업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항공사를 인수해 패션과 문화 콘텐츠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해요. 
  •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기업은 이스타항공의 부채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현재 체불임금과 퇴직금만 약 700억 원이고, 부채 상환에는 최소 1천억 원가량이 필요하다고 해요.


2021-06-14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지난 10일(목), 김부겸 국무총리가 ‘중소·중견기업 경제인간담회’에서 의약품 배달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에만 남아 있는 규제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 의약품 배달 서비스도 포함된다는 것이었죠.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언에 국내 약사협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배송하는 동안 약이 변질되면 환자의 안전을 책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에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사실 의약품 배달 서비스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작년 2월부터 ‘배달약국’, ‘닥터나우’라는 의약품 배달 서비스 앱을 출시했고, 약사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고 지난 뉴스레터에서 소개했죠. 당시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으니까 임시로 허용한다고 해서 잠잠해졌는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거예요. 이와 관련된 최종안은 10월쯤 확정된다고 하네요.



독자 님이 알아야 할 것

  • 미국 아마존은 ‘아마존 파머시’를 통해 의약품 비대면 배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사가 아예 아마존으로 처방전을 보내서, 아마존에서 환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이에요. 배송이 완료되는 데는 이틀 정도 걸립니다. 
  • 약사협회의 입장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미국의 경우 땅이 넓고 의료체계와 의료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배달서비스가 필요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에 거주한다면 어디에나 약국이 위치해 편익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 의약품 배달 서비스 제한적 허용 외에도 경제인간담회에서 언급한 규제챌린지 중에는 게임 셧다운제도와 공유주택 사업을 위한 건축규제 완화 등 15가지 과제가 담겨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2021-06-13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올해 여름부터는 다시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해외여행을 허용할 계획이기 때문이죠. 이런 뉴스가 나오면서 ‘트래블버블(TravelBubble)’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는데요. 국가별로 협약을 맺고 양국 간 자가격리 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백신 접종 인센티브로 트래블버블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소비자와 여행업계도 들뜨고 있어요. 먼저 하나투어가 지난 6월 9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몰디브행 신혼여행객을 출발시켰습니다. 정부는 7월부터 괌·사이판·싱가포르·태국 등 방역 우수국가와 양국 간 협정을 맺고 트래블버블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해요.


뉴스 속 체크 포인트


2021-06-09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9일)부터 나흘간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xEV트렌드코리아’가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현대차, 기아차 등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에요. 최근 들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로 사업을 전면적으로 전환하는 중인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의 전기차가 어느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민간 자동차뿐만 아니라 공공 자동차도 전기차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구매비율이 70%에서 100%로 확대되기도 했어요. 공공기관의 선택을 받은 전기차 업체에는 실적을 올릴 만한 좋은 기회일 텐데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 대창모터스는 2019년에 우정사업본부와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우정사업본부의 집배원용 초소형 전기차를 납품하고 있어요. 



뉴스 속 체크 포인트

  • 대창모터스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전기차 200억 원어치를 수주했는데, 작년 한 해 매출(101억 원)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실적이에요.
  • 대창모터스는 아직 상장돼있지 않지만, 모회사인 대창스틸이 코스닥에 상장돼있습니다. 
  • 자회사의 좋은 실적이 모회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텐데요.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대창스틸의 주가가 최근 들어 변동이 컸다는 점을 유의해야겠습니다.


2021-06-09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세계 주요 7개국(G7)이 다국적 기업에 현지 법인세를 매기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빅테크 다국적 기업은 법인 본사가 위치한 국가에 세금을 냈습니다. 미국에 본사가 있는 회사가 한국에서 돈을 벌었더라도, 한국이 아닌 미국에 법인세를 내온 거예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법인 본사가 위치한 곳에 법인세를 납부해온 역사는 100년쯤 된 국제 조세 체계입니다. 그런데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이 등장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본사나 공장 없이도 타국에서 큰 돈을 벌 수 있었거든요. 

빅테크 기업은 법인세가 낮은 곳을 찾아 법인 본사를 세우기 시작했고, 아일랜드 등 법인세가 낮은 국가는 이들의 조세피난처가 됐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이 상황을 더 열심히 이용해 세금을 덜 내기 위한 꼼수를 쓰기도 했죠. 문제가 지속되자, 2013년부터 빅테크 기업의 대표 격인 구글의 이름을 붙여 ‘구글세’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약 10년 만에 실질적인 합의를 이루게 된 거예요. 


뉴스 속 체크 포인트

  • G7 소속 국가들은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정하고, 그 이하로 낮추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다국적 기업 중 이익률이 10%를 넘는 대기업의 경우,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초과이익 중 최소 20%를 과세한다는 점에 합의했어요.
  • 10년간 지지부진하던 합의가 갑자기 타결된 데는 ‘나라의 텅 빈 곳간’이 꽤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각국 정부가 돈을 많이 썼거든요. 빅테크 기업이 많아 그간 반대를 해오던 미국도 이번엔 많이 양보했다고 합니다. 
  • 하지만 이건 ‘합의’일 뿐이고 실무적으로 작동시키기엔 아직 먼 산입니다. 7월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37개국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어요.


2021-06-07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콘텐츠 구입 비용을 둘러싸고 IPTV와 OTT 업체의 갈등이 첨예합니다. LG U+, KT와 같은 IPTV 업체는 CJ ENM의 콘텐츠를 구매해서 IPTV와 자사 OTT(U+모바일TV, 시즌)에 송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CJ ENM은 IPTV에 대한 콘텐츠 사용료와 별도로, OTT 콘텐츠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IPTV 업체는 이 제안을 거부해왔습니다. ‘OTT는 모바일 IPTV’라면서 말이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CJ ENM이 강경하게 나오면서 LG유플러스는 11일부터 자사 OTT 서비스인 U+모바일TV에서 CJ ENM의 채널 송출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만간 KT의 OTT 서비스인 시즌에서도 채널 송출이 중단될 거라고 해요. 모바일 채널을 TV 채널과 대등한 단독 채널로 볼 것인지, 부가적인 서비스로 볼 것인지 대립하는 분위기예요.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이 이슈를 지켜보며, 어떻게 시장의 균형을 만들어 가야할 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뉴스 속 체크 포인트

  • IPTV 셋톱박스가 가정에 널리 보급되고,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OTT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커졌습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졌어요. 
  • 넷플릭스는 2021년 한 해 동안 한국 콘텐츠에 5,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CJ ENM은 8,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도 한국 시장에 진출을 발표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OTT의 덩치와 경쟁이 커지고 있습니다. 
  •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 관련 업계인 방송·촬영 장비 시장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 


2021-06-02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자동차의 강판 가격이 4년 만에 오릅니다. 강판을 만드는 핵심 원재료인 철광석의 가격이 꾸준히 오른 영향이에요.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12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간 포스코, 현대제철 등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철광석 가격이 올라도 강판 가격을 올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t당 5만 원 올리기로 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철광석의 가격 인상에는 외부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하면서 철광석 수요는 늘었는데, 가격 담합과 매점매석 등으로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했거든요.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경고로 살짝 조정을 받았지만, 강판 가격은 여전히 오르는 중입니다. 강판을 제조하는 기업에서 비싼 값을 주고 사둔 철광석이 아직 재고로 남아있기 때문이죠. 


뉴스 속 체크 포인트

  • 재료 가격이 오르면 제품값도 오를 수밖에 없겠죠. 쇳물을 굳혀 만든 열연강판과 강판에 색을 칠한 컬러강판, 자동차용 강판 모두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 철강을 제조해 판매하는 업계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강판을 재료로 제품을 만드는 업계에는 아쉬운 소식입니다. 포스코강판과 같은 철강 기업은 매출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현대·기아차와 같은 자동차 기업은 생산 비용이 늘어 수익성이 나빠지거든요.
  • 시간차가 있지만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소비자가격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겠어요.



2021-05-31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에 의존하는 사업에는 브레이크가 걸릴 듯 보입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를 달성해야 한다발표했거든요. IEA는 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입니다. OECD 국가들이 넷제로에 대한 IEA의 주문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IEA가 제시한 로드맵에 따르면, 넷제로를 위해 2025년까지 화석연료 보일러 신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2035년까지 내연기관(가솔린, 디젤) 자동차 신차 판매를 중단해야 합니다. 화석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 계획도 개선해야 해요. 화석연료가 차지하던 전력 발전의 자리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대체할 전망입니다. 투자를 한다면 이 분야에 주목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IEA의 로드맵에 따라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각국의 일자리에도 지각변동이 나타날 거예요. 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 부문은 2030년까지 1,400만 명의 인력이 증가하는 반면, 화석연료 관련 산업에서는 약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거라고 하네요.



2021-05-31

요새 수제 맥주 ‘곰표 밀맥주’가 인기죠. 곰표 밀맥주는 300만 개를 완판하며 매출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국 CU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데, 공급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에요. 소량 생산되는 수제 맥주가 카스, 테라와 같이 대량 생산되는 맥주를 압도하면서 무서운 기세로 맥주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요. 

 

곰표 밀맥주와 관련된 상장사가 꽤 많습니다. 먼저 곰표 밀맥주를 생산하는 곳으로 롯데칠성, 판매하는 곳으로 BGF리테일이 있습니다. 대한제분은 곰표 밀맥주에 ‘곰표’ 상표권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어요. 대한제분의 주가는 잘 움직이지 않는 ‘무거운 주식’으로 알려졌는데요. 곰표 밀맥주가 대한제분의 주가마저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9~10일 이틀간 23.1%가량 상승했어요.

 

📍올해부터 정부의 주류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제 맥주 위탁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롯데칠성은 수제 맥주 회사와 OEM(위탁생산) 계약을 맺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요. 수제 맥주 기업 제주맥주와 ‘제주위트에일’을, 세븐브로이와 ‘곰표 밀맥주’를 생산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더쎄를라잇브루잉과 OEM 계약을 맺었어요. 

2021-05-31

작년 말, 배달업계에 큼직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독일 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 위해 자회사인 요기요를 팔기로 했었죠. 요기요는 현재 새 주인을 찾는 데 한창입니다.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인수 후보자는 신세계의 SSG닷컴과 여러 곳의 사모펀드로 추려졌어요

 

관건은 배달 시장의 미래입니다. 배달 시장의 경우, ‘퀵커머스’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인데요. 퀵커머스는 음식 배달을 넘어 화장품이나 책, 약 등 다양한 제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예요.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당일배송이나 새벽배송보다 한 단계 진화된 형태죠. 빠르게 바뀌는 배달 시장에서, 요기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퀵커머스까지 잡을 수 있는 기업이라면 그 가치가 상당하겠죠?

 

📍요기요는 배달 시장 2위 사업자이지만, 점유율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그사이 쿠팡이츠는 빠르게 성장해 요기요의 자리를 노리고 있어요. 배달 업계의 선두권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 네이버의 새로운 물류 솔루션이 배달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배달 시장과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느낌이죠?

2021-05-31

대구, 경북 지역은 전부터 섬유 산업으로 유명하죠. 대구에서는 오늘(12일)부터 국제섬유박람회가 개최됩니다. 매년 3월에 개최해온 국내 최대 섬유소재 박람회인데, 코로나19의 여파로 5월로 일정을 옮겨 온오프라인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온라인으로 참가할 경우, 디지털 쇼룸과 3D 가상 전시관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 상장기업 중 국제섬유박람회에 참여하는 곳은 영원무역입니다. 영원무역은 OEM 방식으로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와 운동화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에요. 국내에서 노스페이스와 나이키 등 글로벌 의류 브랜드를 유통하는 기업이기도 하죠. 이번 박람회에서는 효성의 친환경 섬유로 만든 아웃도어 의류 ‘리젠제주’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아웃도어 시장은 제2의 전성기를 만끽하는 중입니다. 등산을 즐기는 2030이 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거든요. 노스페이스뿐만 아니라 디스커버리, K2코리아,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아웃도어 대표 기업의 작년 매출은 2019년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아웃도어 열풍이 지속되면, 이들 업체의 향후 실적도 기대할 만하겠죠.

2021-05-31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계가 재편되는 분위기입니다.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를 마무리하는 중이에요. 스타일쉐어는 1020 여성 패션 플랫폼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곳으로, 2030 여성 고객 중심의 쇼핑몰 29CM를 자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기존에 1020 남성 고객이 많았는데, 인수를 통해 고객층을 넓힐 계획이라는 분석이 있어요.

 

다른 한 축에서는 카카오, 신세계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4월,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을 1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어요. 카카오 내에서 ‘카카오스타일’을 운영하는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크로키닷컴과 합병하는 방식입니다. 한편, 신세계는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W컨셉’의 지분 전량을 2,7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카카오와 신세계의 자본력이 향한 곳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빅데이터와 고객 경험에 대한 노하우였습니다. 구체적인 인수 이유는 다르지만, MZ 세대를 중심으로 고객층을 넓히면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네요.

2021-05-31

로맨스 코미디계의 대표 배우 박보영, 서인국, 이수혁, 강태오, 신도현과 권영일 감독이 만나, 이번에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작품을 선보인다고 해요. 오늘(10일)부터 tvN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 대한 평가인데요. 특히 이번 드라마는 배우 박보영의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의 제작사는 스튜디오앤뉴입니다. 스튜디오앤뉴는 지난 4월 29일, 디즈니와 장기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스튜디오앤뉴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어요.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파트너로 낙점된 셈이에요. 

 

📍스튜디오앤뉴는 올해 강풀 작가의 히트작 <무빙>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등 수많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돼있지 않기 때문에, 모회사인 상장사 NEW를 통해 스튜디오앤뉴의 실적이 반영될 거예요. 디즈니와 계약을 체결한 4월 29일에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답니다.

2021-05-31

최근 원자재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는 ‘슈퍼사이클’을 기대해볼 만한 수준이에요. 특히 구리나 알루미늄처럼 산업용 금속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원자재 가격도, 관련주 주가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구리는 톤당 1만 달러를 넘겨 10년 만에 최고가를 찍을 정도예요. 전도율이 높아서 전선, 배관, 합금 재료, 온도계 등 다양한 곳에 수요가 있거든요.

 

구리는 각종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실물경제의 선행 지표로 통한다고 합니다. 즉, 지금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건 코로나19 시대의 이후 경기 회복을 반영하고 있단 뜻이에요. 최근에는 전기차에 내연기관차 대비 10배 이상의 구리가 들어가며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수요보다 공급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채굴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구리는 요새 뜨거운 이슈인 대체에너지나 친환경 관련 산업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원자재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ETF가 있으니 찾아보는 것도 좋겠어요.

2021-05-31

지난 3일(현지 시간), 에스티로더(Estée Lauder)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날 발표한 2021년 1분기 실적 때문입니다. 전체 매출은 2020년 1분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세부적으로는 스킨케어 사업에서 31% 증가, 향수 사업에서 30% 증가, 메이크업 사업에서 11% 감소해 나타난 결과였죠.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고, 실망감에 매도세가 나온 겁니다.

 

에스티로더는 바비브라운, 크리니크, 맥, 투페이스드, 조말론 등 다양한 브랜드를 소유한 그룹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바깥 활동이 줄어들고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거의 모든 화장품 기업에서 메이크업 매출이 줄었어요. 같은 기간에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었죠. 그 차이가 점점 벌어지면서, 2018년까지만 해도 비슷했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사업의 매출은 현재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습니다. 집에서 비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꾸밈에 대한 필요성도 줄어들었죠. 국내 뷰티 브랜드들은 이 위기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해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2021-05-31

코로나19로 비대면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보편화된 서비스가 있죠. 바로 구독경제입니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공급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유통 서비스입니다. 원래는 잡지나 신문을 구독한다고 할 때 떠올리는 개념이었는데, 넷플릭스의 성공 이후 무엇이든 구독할 수 있다는 방식의 비즈니스로 확장됐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아이스크림도 구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롯데제과가 공식 온라인몰인 ‘롯데 스위트몰’을 통해 월 14,900원에 월간 아이스크림 구독 신청을 선보였어요. 현대백화점의 식품 관련 자회사는 건강 식단, CJ푸드빌은 샐러드, 신세계백화점은 빵이나 과일, CU 편의점에서는 캔맥주를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쯤 되면 확실히 유통업계 구독 서비스는 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겠죠. 

 

📍정부는 특별물가 조사에 구독경제 서비스 비용을 넣기로 했습니다. 구독경제 모델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을까요, 아니면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비대면서비스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라앉을까요? ‘구독서비스의 핵심은 고객경험’이라고 하니, 시장을 예측하고 싶다면 경험설계를 잘하는 기업을 꼽아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2021-05-30

테슬라가 시장의 예측대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그 내용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테슬라 매출은 103억 9천만 달러로 2020년 1분기 대비 74%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4억 3,800만 달러로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어떤 사업 부문에서 돈을 벌었느냐’인데요. 규제 크레딧 판매 수익과 비트코인 투자 수익이 자동차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분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11개주에서는 무공해 차량 보급을 위해 ‘ZEV 크레딧’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규제 정책인데요. 자동차 제조사는 내연기관차 판매량에 비례해 무공해 차량 할당량(ZEV 크레딧)을 채워야 합니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기업은 크레딧 여유분이 있는 기업에서 크레딧을 사와야 해요. 정책 시행 이후, 크레딧 여유분이 많은 테슬라는 내연기관차 기업에 크레딧을 팔아 수익을 내왔습니다.  

 

📍테슬라는 크레딧을 타사에 판매한 수익으로 5억 1,800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테슬라의 보유 비트코인 가치 약 15억 달러 중 2억 7,200만 달러를 매도해 1억 100만 달러가량의 시세차익을 올렸어요. 자동차 부문 실적의 경우,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자동차 대당 가격이 낮아지고 설비투자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면서 마진이 줄었습니다. 앞으로 테슬라 실적을 확인할 때는 ‘사업 부문별 매출’을 자세히 보는 게 중요하겠어요.

2021-05-11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 ‘AWS’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은 꽤 알려져 있죠. 기업들이 트래픽 관리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개별 전산실을 갖추거나 기존 전산실의 서버를 업데이트하는 방식 대신, AWS와 같은 외부업체의 클라우드 서버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초대형 중앙서버를 저장장치로 활용, 인터넷만 연결돼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서 저장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입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세계 주요 도시의 데이터센터에 초대형 서버 수만 대를 설치하는 중이에요. 
 
📍클라우드 시장에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삼성SDS, LG CNS와 같은 전통적인 IT기업은 물론, 통신 3사도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 흐름에 발맞춰 바뀌는 중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570억 원을 들여 공공클라우드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부 기관 전산실 데이터의 80%를 2025년까지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게 목표라고 하네요.



2021-05-11

삼성전자가 7일, 1분기 영업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약 65조 원, 영업이익은 약 9조 3천억 원으로, 각각 2020년 1분기 대비 17.48%, 44.19% 증가했습니다. 모두 증권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에서 누렸던 특수가 반영됐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 확정치가 발표될 때 구체적인 사업 부문별 매출을 확인할 수 있어요. 

 

같은 날, LG전자도 1분기 영업 실적 잠정치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약 18조 8천억 원, 영업이익은 약 1조 5천억 원으로, 각각 2020년 1분기 대비 27.7%, 39.2% 늘었어요.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가전제품 분야가 매출을 끌어올렸을 거라고 하는데요. 그간 적자를 내던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앞으로는 실적이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어요. 

 

📍매주 수요일에 발행되는 <미주 다이어리>에서 미국 주식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죠. 동일한 방법으로 국내 주식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 말, 국민 주식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 보고서(확정치)가 DART에 공시되면, 사업 부문별 매출을 직접 분석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2021-05-11


국내 조선업이 올해 활황을 맞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수주 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배가량 늘어났어요. 전문가들은 액화천연가스 추진선(LNG선) 때문에 국내 조선업의 수주가 늘었다고 분석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의 경각심이 커지면서 실제 LNG선 수요가 늘어났어요. 대표적인 친환경 조선업인 LNG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고효율 선박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국내 조선업과 관련한 다른 호재도 힘을 실었습니다. SK E&S가 호주 LNG가스전 생산을 시작했어요. 경상남도는 주로 동남아시아에 수주했던 LNG선 정기수리 물량을 국내 조선소로 돌리는 데 성공했답니다. 수에즈운하를 지나던 에버 기븐호가 좌초하면서 해운물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는데요, 해운물류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이 선박사고를 많이 내면서 이미 활황기에 들어선 국내 조선업이 더 큰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여요.

📍한동안 국내 조선업은 암울한 분위기였습니다. 2014~2015년 수주절벽을 겪고, 2016년 국내 1위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하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해상길이 막혔어요. 그러다 국내 조선업계가 여러 수주로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국내 조선업이 성장하면, 해외선박 비용이 절감되고 경남지역 경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겠죠. 



2021-05-10


네이버가 커머스, 미디어에서 적극적으로 연합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CJ ENM과 CJ 대한통운, 비엔엑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하기 위해 서로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있어요. 어제(16일)는 신세계와 지분 교환을 통해 사업 제휴를 결정했습니다. 이미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시장의 1인자이지만,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협력해 오프라인 유통 인프라까지 구축할 전망이에요.

 

최근 들어 네이버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왔습니다. 한 예로 작년 10월에 CJ ENM과 지분 교환을 한 뒤, 올해 3월 초부터 ‘네이버 멤버십 플러스’에 CJ그룹 산하 OTT 플랫폼인 ‘티빙(tving)’ 구독권을 멤버십 혜택으로 추가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CJ 대한통운과 주식을 교환한 뒤로는 네이버 쇼핑에서도 새벽 배송을 준비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죠

 

📍경쟁자인 쿠팡이 상장하면서, 네이버가 오히려 더 주목받는 분위기입니다. 적자를 내면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보해나가는 쿠팡과 달리, 네이버는 이미 여러 가지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있는 상황이죠. 기초체력이 탄탄한 상태에서 여러 기업과 연합을 꾸리며 쿠팡을 위협하는 모양새네요

2021-05-10

국내 1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이 카카오에서 나와 독립합니다현재 카카오에 소속된 멜론 관련 부서를 떼어내 새로운 회사를 세우고, 카카오가 신생 회사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이번 달 29일에 열리는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승인을 받고, 안건이 통과되면 6월 1일에 새로운 법인(가칭 ‘멜론컴퍼니’)을 출범하는 순서로 추진됩니다.

 

멜론은 2004년에 SK텔레콤이 만든 서비스입니다. 2013년에는 홍콩 계열 사모펀드 스타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다가 2016년 카카오에 인수돼 카카오M의 산하에 있었죠. 그러다 카카오M이 카카오에 인수합병되면서 본사 소속이 됐습니다. 물적 분할이 되면 서비스를 시작한 지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독립하는 건데요. 신설 법인이 출범된 이후로는 음원 서비스와 뮤지컬·티켓 사업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멜론은 오랜 기간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1인자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들어 다소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2018년, 시장 점유율 50%의 벽이 깨지면서 지금은 3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어요. 스포티파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그 입지가 더 흔들릴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데요. 멜론의 독립이 사업의 어떤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지켜봐야겠어요. 

2021-05-10

이번 달 26일, 주주총회를 여는 매일유업이 ‘호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안’을 내놓을 예정이에요. 우리나라가 세계 최저 수준의 낮은 출생률을 기록하면서, 국내 시장만 공략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벌어진 일은 아닙니다. 10여 년 전부터 출생률 감소와 분유 시장 규모가 줄어왔거든요. 


원유·유제품 소비량은 10년간 4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도 낙농업계가 어려운 건, 같은 기간 동안 수입량도 약 140% 증가했기 때문이에요. 주 소비층인 학생들이 초코우유나 딸기우유를 선호하는데, 이런 우유들은 수입해온 환원유를 사용합니다. 2026년부터는 FTA로 수입 유제품 관세가 사라져 가격 경쟁이 더 심해질 전망이라고 해요.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는 ESG 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낙농업은 가축을 기르는 1차 산업인 만큼 기후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앞으로 낙농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기후변화는 물론, 시장 개방과 출생률에 따른 영향 등 많은 변화가 예고된 시장이거든요. 

2021-05-10

연초부터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IT제품에 들어갈 반도체를 우선적으로 생산하면서, 자동차에 들어갈 반도체가 부족해진 거예요. GM, 포드에 이어 이번엔 테슬라가 보급형 세단인 ‘모델3’ 생산을 2주간 멈춰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미국에 찾아온 한파도 영향을 끼쳤어요. 테슬라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 텍사스 공장이 한파 때문에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죠.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함께 대만의 TSMC가 대표적인 공급기업인데 대만에 극심한 겨울 가뭄이 들었거든요.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는 막대한 양의 물이 사용됩니다. 온 나라가 물 부족을 겪는 상황에서, TSMC는 이전만큼 반도체를 생산하기가 힘들어졌어요. 대만의 가뭄은 5월까지 지속될 확률이 높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한파로 대규모 정전사태를 겪은 텍사스부터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을 겪은 대만까지. 기상위기의 여파가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반도체 가격은 한동안 오를 것 같네요.

2021-05-06

작년 이맘때, 코로나19 1차 확산이 발생할 당시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었죠. 마스크 한 장을 구하려면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사재기 우려로 논란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전부터 마스크를 제조했던 기업에는 엄청난 호재예요. 주가도 크게 올랐죠. 이 소식에 솔깃한 기업도 많았습니다. 원래 마스크 제조업을 하지 않았던 기업 중 ‘마스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는 곳들이 속속 등장했어요.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작년 3월, 공적 마스크 제도가 시행된 이후로 마스크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거든요. 뒤늦게 마스크 사업에 뛰어든 기업에는 충격적인 변화였습니다. 결국 지난 10월 이후 소리바다, 한국화장품, 비비안 등 총 5곳이 마스크 공급계약을 해지했다는 공시를 올렸어요. 대부분 본업 실적이 나빠지던 와중에 신사업에서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한편 코로나19 이전부터 마스크 제조업을 영위했거나, 마스크 제조사를 자회사로 둔 기업은 2020년 실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아래하 한글’을 제공하는 한글과컴퓨터의 경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개인용 방역마스크를 공급해 매출이 1년 만에 두 배 정도 늘었습니다. 모회사인 한글과컴퓨터도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한컴오피스 등 매출이 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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