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에 적합한 최소 주택 크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26.4㎡(약 8평 이상) 크기를 선호하는 참여자가 44.6%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33㎡(약 10평 이상)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33.6%로 나타났어요. 반면, 우리나라 1인 가구 최저 주거 면적 기준인 14㎡(약 4평)에 가까운 16.5㎡(약 5평 이상)를 선택한 응답자는 7.9%에 불과했어요. 14㎡는 많은 청년 임대 주택에 공급되는 평수이기 때문에 MZ세대 대부분이 현재 청년 임대 주택보다 더 넓은 공간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M세대 미나미 님은 “저도 지금 청년안심주택에 살고 있지만 민간 임대는 시세보다 약간 더 쌀 뿐이지 월세와 보증금이 저렴하진 않아요. 저렴한 공공주택이 더 많아져야 해요.”라고 말했으며 “1인 가구도 닭장처럼 좁은 집이 아니라 최소한 생활공간 분리가 될 수 있을 정도의 넓은 평수가 공급되었으면 합니다. 민간 주택임대 중에는 3평, 4평짜리 정말 좁은 원룸들이 많은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소 평수를 법적으로 상향해서 명시해 주세요.”라며 정부에서 공급하는 공공주택의 가격과 평수에 불만족을 표시했어요.
Z세대 오호라 님과 멈머 님도 비슷한 의견이었어요. “4평 남짓의 너무 좁은 집을 행복주택이라고 공급하는 건 너무해요. 닭장 같은 집에서 월세 50~60만 원씩 내고 사는 청년들이 너무 불쌍해요.”라고 말했어요.
종합해 보면, MZ세대는 경제적 효율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전세를 더 선호하지만, 전세사기에 대한 걱정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월세 거주를 선택하고 있어요. 또한, 월 50만 원 이상 주거비를 지출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역세권이나 적정한 크기의 주택에 거주하고 싶어하는 바람 때문에 MZ세대가 정말 원하는 조건의 집을 찾기는 쉽지 않아보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