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최근 식사를 거른 적이 있는지, 또 식사를 거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했어요. 조사 결과, 62.2%가 최근 식사를 거른 적이 있었어요.
MZ세대가 식사를 거르는 이유는 다양했는데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체중 조절을 위해’(28.5%)라고 답했고, ‘바쁜 일정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식사를 거른 사람들도 18.9%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했어요. MZ세대가 처한 사회적 인식이나 환경이 규칙적인 식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실제로 M세대 최주 님과 바삭한 곰젤리 님은 “퇴근하고 집에 오면 7시가 넘어요. 저녁 준비하면 8~9시가 되어야 밥을 먹을 수 있는데 그때 밥 먹으면 언제 소화시키고 자나요? 준비하려면 장도 봐야 하고 만들어야 하는데, 준비 시간도 너무 길고 그냥 간단하게 먹거나 안 먹게 돼요.”라고 이야기했어요.
Z세대 한국마늘 님도 “퇴근해서 녹초가 된 채로 집에 오면 너무 늦은 시간이고 배고파서 밥할 힘도 안 나요. 퇴근을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다면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할 테니 잘 해 먹을 수 있겠죠. 실제로 시간이 넉넉했던 대학생 때는 자주 해 먹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비슷한 의견은 기타 답변(5.1%)에서도 나타났는데요, 기타를 선택한 대부분이 ‘귀찮아서’를 언급했고 이에 대해 음식을 준비하거나 치우는 게 귀찮기 때문에 ‘귀찮음이 식욕과 배고픔을 이겼다.’와 같은 말을 덧붙였어요.
또한, ‘식비가 너무 비싸서’라는 응답도 6.2%에 달하며 경제적 이유로 식사를 거르는 경우도 있는 것을 고려하면, MZ세대의 식사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경제적 여건에 대한 관심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요.
평소엔 직접 요리해 먹지만 주 1~2회 외식도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