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일상에는 언제나 음악이 함께해요.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0.5%가 일하거나 공부할 때 음악을 듣는다고 답했어요. ‘가끔 그렇다’가 50.6%, ‘항상 그렇다’가 29.9%였죠. 음악을 들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긴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특정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음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 챌린지와 숏폼 영상 문화에 대해 응답자의 55.2%가 ‘보기만 한다’고 답했고, ‘관심 없다’(18.7%)와 ‘인기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13.7%)는 응답도 적지 않았거든요. 새로운 형태의 음악 콘텐츠가 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고 있지만, 대부분 음악을 ‘소비’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음악을 즐기는 방식은 ‘참여’ 문화에 더 가까워요. 응답자의 73%가 노래를 직접 부르기 위해 노래방을 방문한다고 답했고, 지난 1년간 1회 이상 콘서트나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절반이 넘었어요(53.5%). 그중에선 6회 이상 참여한 사람도 5.4%로 적지 않았고요요. 이처럼 MZ세대는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었어요.
K-POP의 지나친 상업화를 우려해요
그렇다면 선호하는 음악의 장르는 어떨까요? ‘K-POP’(47.3%)을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팝’(22.4%)이 그다음을 차지했어요. ‘클래식과 재즈’(9.5%), ‘힙합과 R&B’(7.5%), ‘J-pop’(4.2%)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었고, ‘기타 장르’(9.1%)도 적지 않았죠.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진 만큼, 음악의 취향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줘요.
글로벌 음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K-POP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물어봤어요.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강렬한 퍼포먼스와 비주얼’(53.9%)을 K-POP의 매력으로 꼽았어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17.4%), ‘다양한 콘텐츠와 팬과의 소통’(12.5%)도 K-POP의 강점으로 보고 있었고요.
최근에는 국내 연예기획사가 제작했지만 외국에서 더 많이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 한국인 멤버보다 외국인 멤버가 많은 아이돌 그룹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수들의 노래도 K-POP으로 볼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