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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운명론자?’운세 확인한 적 있어’ 91.6%

글, 어피티


어피티가 537명의 대한민국 MZ세대(2000년대생~198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사주, 타로 등 운세를 확인해 본 적 있나요?”


※ 2024년 2월 2일부터 2월 5일까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537명 참여

여러분은 운세를 믿으시나요?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갈림길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때때로 어디로 가야 올바른 길인지,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알기 어렵고 혼란스러울 때가 있죠. 그래서 가끔 우리는 미래를 조금이나마 엿보고 싶어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운세를 참고하곤 합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MZ세대가 운세를 어떻게 대하는지, 그리고 운세가 MZ세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봤어요.

운세, MZ의 새로운 소통 도구?


설문조사 결과, MZ세대 537명 중 거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91.6%가 사주, 타로, 별자리 등의 운세를 확인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어요. 왜 이렇게 많은 MZ세대가 운세를 확인했을까요?


MZ세대는 자신의 성격, 가치, 그리고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요. ‘운세를 확인해 본 적 있다’고 대답한 많은 참여자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참여자 중 일부는 운세를 통해 약간의 힌트도 얻고 위로도 받기 때문에 이런 불안과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고 덧붙였어요. 


또 참여자 중 일부는 운세 결과를 친구와 나누는 것이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되며, 친구들과의 놀거리로 활용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인 조셉 님은 “종교가 있어서 운세 결과를 크게 믿지 않습니다만, 오늘의 운세가 친구들이나 동료들끼리도 소소한 이야깃거리가 되어서 앞으로도 자주 확인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어요.


친구끼리 운세 결과를 공유하면서 재미를 느끼기도 하지만, 서로 공감하며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소통의 도구로도 활용하는 것 같아요.

MZ세대, 사주가 대세!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33.4%가 일 년에 한 번 정도 운세를 확인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몇 달에 한 번 정도 운세를 확인한다고 답변한 32.4%가 뒤를 이어, 이 두 그룹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더욱 흥미로운 것은 운세를 확인하는 방법 중 사주풀이가 가장 인기가 있다는 것인데요, 운세를 본 적 있는 설문 참여자 중 절반에 가까운 371명(48.2%)이 사주를 확인한다고 답변했어요. 205명(26.6%)이 선택한 타로와 137명(17.8%)이 선택한 별자리가 그 뒤를 이었어요. 심지어 운세를 본 적 없다고 대답한 31명 중 61%도 만약 운세를 본다면 사주를 가장 많이 보고 싶다고 대답했어요.


이런 결과를 통해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세 확인 방법은 사주풀이임을 알 수 있었어요. 특히, 일 년에 한 번 정도 운세를 확인한다고 답변한 MZ세대가 많은 것을 보아, 신년에 한 해의 운세를 확인하는 ‘신년 운세’가 가장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볼 수 있어요.

MZ는 운세풀이도 언택트로 해결

그렇다면 MZ는 어떤 방법으로 운세를 확인할까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무당을 찾아 점집에 가기도 하고, 타로마스터가 있는 타로카페에 가기도 하잖아요.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 MZ세대가 운세를 확인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설문 참여자 절반 이상인 51.4%가 운세 앱이나 전문 사이트를 통해서 운세를 확인한다고 답했어요. 직접 전문가를 찾아 사주타로카페나 점집을 방문한다고 대답한 참여자는 25.5% 정도였어요.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그 다음으로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한다는 답변이 9.5%를 차지했어요. 


또한, 설문 참여자 중 69.8%는 운세를 확인하기는 하지만 그 결과를 적당히 참고한다고 답했어요. 이에 반해, 운세 결과에 많이 의존한다고 답변한 수치는 4.9%에 불과했어요.

어떤 경우에 운세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지 묻는 질문에도 ‘재미로 보기 때문에 참고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참여자가 38.1%로 가장 많았어요. 또한, ‘힘들 때 위로를 받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24.9%로 그 뒤를 이었어요. 이처럼 MZ세대는 운세 풀이를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가 아니라, 일상의 재미나 위로를 찾는 방법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어요.


전문가를 직접 만나서 운세 결과를 들어보는 것이 더 확실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비대면으로 운세를 확인하고,  결과는 ‘적당히’ 믿는다는 사실에서 개인의 판단력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드러납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운세 확인은 편리하고 효율적이어서 자연스러운 선호일 수 있어요..


Z세대 별 님은 운세로 긍정의 힘을 얻는다고 말했어요.


“저는 하루의 마무리에 운세를 봐요. 하루가 유독 잘 풀린 날 결과를 확인했는데 운세가 좋으면, ‘역시 오늘 좋은 날이었구나!’라고 생각하고, 만약 운세가 나쁘다면, ‘내가 운명을 이겼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반대로 힘든 날이었는데 운세가 좋았다면 ‘더 나쁠 수 있었는데 운세가 좋은 날이라 더 안나빠진 거야.’라고 위안을 삼고요. 운세가 나빠도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운세 때문에 그런거야.’라고 제 마음을 달랠 수 있어요.”


유독 지친 날이었다면, 별 님의 운세 활용법을 따라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것도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MZ세대는 윗세대와 운세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도, 대하는 태도도 사뭇 다르지만 사주와 타로 등 다양한 운세풀이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흥미로워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운세’는 대화할 때 좋은 주제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줄 수도 있고, 상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이야기 나누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신년 운세로 가볍게 대화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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