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에 운세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지 묻는 질문에도 ‘재미로 보기 때문에 참고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참여자가 38.1%로 가장 많았어요. 또한, ‘힘들 때 위로를 받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응답이 24.9%로 그 뒤를 이었어요. 이처럼 MZ세대는 운세 풀이를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가 아니라, 일상의 재미나 위로를 찾는 방법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어요.
전문가를 직접 만나서 운세 결과를 들어보는 것이 더 확실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설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비대면으로 운세를 확인하고, 결과는 ‘적당히’ 믿는다는 사실에서 개인의 판단력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드러납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운세 확인은 편리하고 효율적이어서 자연스러운 선호일 수 있어요..
Z세대 별 님은 운세로 긍정의 힘을 얻는다고 말했어요.
“저는 하루의 마무리에 운세를 봐요. 하루가 유독 잘 풀린 날 결과를 확인했는데 운세가 좋으면, ‘역시 오늘 좋은 날이었구나!’라고 생각하고, 만약 운세가 나쁘다면, ‘내가 운명을 이겼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반대로 힘든 날이었는데 운세가 좋았다면 ‘더 나쁠 수 있었는데 운세가 좋은 날이라 더 안나빠진 거야.’라고 위안을 삼고요. 운세가 나빠도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운세 때문에 그런거야.’라고 제 마음을 달랠 수 있어요.”
유독 지친 날이었다면, 별 님의 운세 활용법을 따라 하루를 마무리해보는 것도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