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에 투자 중인 MZ세대를 대상으로 현재 어떤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 대상은 예·적금, 한국 주식, 미국 주식, ETF 및 펀드 순으로 나타났어요. 반면, 현물 및 선물, 코인, 채권에 대한 투자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어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가 선호되지만,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투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또,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니지만 ‘기타’ 답변을 선택한 응답자 중에서 ‘금’에 투자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이 등장한 것도 주목할 점이었어요. 금은 오래 전부터 전통적 안전 자산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요즘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 상황 속에서 투자 수단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그렇다면, MZ세대의 투자 규모는 얼마나 클까요? 현금 보유 및 예·적금을 제외한 주식, 펀드 등 금융자산에 들어가 있는 투자금이 어느 정도인지도 질문했어요. ‘5백만 원 미만’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37.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어요. 그다음으로는 ‘2천만 원~5천만 원’이 19.3%, ‘5백만 원~1천만 원’이 16.4%, ‘1천만 원~2천만 원’ 순이었어요. ‘5백만 원 미만’을 투자한 비율이 가장 높긴 했지만, 전체적인 결과를 봤을 때는 상당수가 ‘1천만 원 이상’ 투자하고 있어요.
앞서 조사한 MZ세대의 현금성 자산 규모와 투자 규모를 비교해 보면, MZ세대가 자산의 상당 부분을 주식, 펀드 등, 예·적금보다 조금 더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전체 응답자 중 48.1%가 1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사이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편, 46.1%의 MZ세대가 주식, 펀드 등에 ‘1천만 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고 답변했기 때문이에요.
원금도 지키고, 수익률도 ‘5% 이상’이었으면 좋겠어요
MZ세대 중 51.3%가 금융자산을 투자할 때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상품 구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밝혔어요. 현금 자산의 상당 부분을 원금 보장이 확실하지 않은 주식, 펀드 등에 투자한 것과 상반되는 의견인데요, 이에 대한 해답을 MZ세대의 ‘정보력’에서 찾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