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더 놀라운 건, 커피를 마시는 MZ세대 중 41.8%가 성인이 되기 전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20~24세’에 시작했다는 응답이 51.7%로 가장 높았지만, ‘15~19세’에 마시기 시작했다는 응답도 37.9%에 달했어요. 10대 후반부터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생긴 건 대학 입시와 학업 등 일상의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어른들처럼 각성용으로 커피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어요.
실제로 MZ세대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로 36.6%가 ‘일상적인 습관’을 꼽았고, 31.9%는 ‘잠을 깨기 위해’ 마신다고 대답했어요. 이와 관련해서 첫 번째 커피를 마시는 시간대도 살펴봤는데요, 가장 많은 42.7%가 ‘오전 늦게(9시~12시)’ 첫 커피를 마신다고 했어요. 그 다음으로는 37.7%가 ‘아침 일찍(9시 이전)’ 첫 커피를 즐겼어요.
또 MZ세대는 커피를 선택할 때 ‘맛과 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어요. 무려 53.8%가 이를 최우선으로 꼽았죠. 그 다음으로는 ‘가격’(22.8%)과 가까운 곳에서 살 수 있는지, 손 쉽게 먹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편리성’(15.2%)을 따졌고, 그 외 ‘카페인 함량’과 ‘브랜드’ 또는 ‘카페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낮은 중요도를 보였어요.
주말에는 평일보다 더 비싼 커피를 마셔요 ‘45.5%’
이번에는 월 커피 지출액을 살펴볼까요? MZ세대의 60.8%가 한 달에 5만 원 이하를 커피값으로 쓴다고 대답했어요. 비교적 합리적인 금액으로 커피 소비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자세히는 55.2%가 월 1만 원에서 5만 원 사이를, 5.6%가 월 1만 원 이내로 커피값을 지출하고 있었고 5만 원에서 10만 원을 쓰는 응답자는 30.1%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