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에 당첨되면 주택 또는 건물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설문 참여자가 전체의 약 55%로 가장 많았어요. 빠른 은퇴와 노후준비는 13.3%, 저축과 빚 갚기는 각각 9%, 8.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주식 등 투자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7.2%, 세계여행은 4.3%, 대학 진학 및 유학 등 교육 자금으로 쓰겠다는 답변은 2.2%였습니다.
MZ세대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은 이번 설문에서도 유독 두드러져 보입니다. 복권 당첨금으로 주택 또는 건물 구매를 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보아, MZ세대가 경제적 안정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복권 당첨금을 이용해 빠른 은퇴와 노후 준비를 하거나, 빚을 갚고 저축을 하려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복권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답한 64명을 포함해, 총 응답자 687명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복권 구매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어봤어요. 그 결과 49.8%, 약 50%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복권을 구매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어요. 28.2%는 ‘인생 역전을 원해서’ 복권을 구매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일주일의 행복을 위해서’, ‘재미로’를 선택한 참여자는 각각 7.6%, 7%였어요.
MZ세대는 복권을 구매하고 얻는 작은 기대감, 혹시나 당첨될지도 모른다는 희망 그 자체로도 복권을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느껴요. 한편 ‘인생 역전을 원해서’라는 이유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는데, 큰 금액의 복권 당첨금이 사람들에게 흔치 않은 경제적인 변화를 상상하게 해주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설문 결과, MZ세대가 복권을 사는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만이 아니었어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기대, 행운을 잡고 싶은 바람도 물론 있었지만, 삶의 변화를 꿈꾸는 의지가 가장 엿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