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결과도 있었어요. 바로 ‘과거 부모님이 대신 가입’했다는 응답이 263명으로 가장 많았다는 점이에요. MZ세대가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현재 본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지 한 번쯤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응답이었어요.
Z세대 웅냐 님은 “우리 세대는 부모님이 들어놓은 보험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내 보험이 뭘 보장해 주는지, 보장 범위와 금액이 적당한지 잘 모르겠어요. 보험사가 추천하는 상품들도 정말 필요한 건지 의심돼요. 과장 광고에 속지 않으면서도 나에게 딱 맞는 보험을 찾고 싶어요.”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내고 있는 보험료가 적정한지 진단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 묻자,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69.6%였어요. 부모님이 가입해 준 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며 해당 상품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점검하지는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2.3%가 매월 ‘10만 원 이상’의 보험료를 지출하고 있었어요. 구체적으로는 ‘10~20만 원’을 지출하는 사람이 37.9%로 가장 많았고, ‘20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사람도 24.4%에 달했어요. 보험에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MZ세대는 보험료로 소득의 몇 퍼센트를 지출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할까요?
응답자의 48.4%가 ‘5% 이하’가 보험료로 적당하다고 답했어요. 42.0%는 ‘5~10%’가 적당하다고 답하며 대부분이 소득의 10% 이내에서 보험료를 지출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각자 하나 이상은 들어둔 보험, MZ세대는 얼마나 제대로 활용하고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