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쇼핑 가이드는 인플루언서? 10명 중 7명, 인플루언서 추천 제품 ‘구매 완료’

글, 어피티


어피티가 710명의 대한민국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인플루언서에게 얼마나 영향받고 있나요?”


※ 2024년 3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710명 참여

영향력이 곧 돈이 되는 인플루언서 시대. 한 인플루언서가 ‘직접 써 보니 정말 좋았어요!’라고 제품을 추천한 이후, 망해가던 중소기업이 다시 일어설 정도로 해당 제품 판매량이 높아졌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인플루언서는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는 이름처럼 말 한마디, 행동 한 번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SNS를 즐겨 사용하는 MZ세대는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얼마나 받고 있을까요? 어피티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봤어요.

인플루언서와 매일, 일상을 함께 해요


MZ세대는 인플루언서의 소식이나 콘텐츠를 거의 매일 찾아보고 있어요. 인플루언서 소식을 접하는 빈도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5.6%가 매일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확인한다고 답했고, 29%는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찾아본다고 대답했어요.

MZ세대는 왜 매일 같이 인플루언서의 소식을 찾아볼까요? 그 이유로는 개인적인 관심사나 취미와 관련된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가 1위를 차지했어요. 해당 답변을 선택한 응답자는 43.6%로 거의 절반에 달했고,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30.3%였어요. 이제 인플루언서 콘텐츠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주요 정보원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보여요.


인플루언서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개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팔로우 할 인플루언서를 선택할 수 있어요. MZ세대 사이에서는 일상 관련 콘텐츠가 가장 인기 있는 분야로 뽑혔어요. 그다음으로는 뷰티, 취미(요리, 독서, 공예 등), 운동 및 다이어트, 여행 분야도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MZ세대는 인플루언서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엿보며 이들의 삶에 공감하고, 친근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또한, 인플루언서가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또한, 이번 설문에 참여한 MZ세대들은 인플루언서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실제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61.7%가 강한 편이다, 15.8%는 매우 강하다라고 답변하며, 총 77.5%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어요.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고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때때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중요 브랜드 행사나 이벤트에 VIP로 초대받기도 하며 사회적 인지도를 더욱 키워나가고 있죠. 앞으로도 인플루언서의 강한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요.

인플루언서 추천 제품은 믿고 사지만, 공구 제품은 ‘글쎄요…’

지난 몇 년 동안,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기업과 브랜드의 중요한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았죠. 그만큼 인플루언서의 한마디가 제품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기도 해요.


최근에는 제품을 협찬받고 리뷰하는 방식을 넘어, 자신의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한정된 기간 공동구매 형태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MZ세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3%가 인플루언서의 추천이나 리뷰를 통해 실제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어요. 하지만, 인플루언서가 직접 판매하는 공동구매 제품을 실제로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66.8%가 인플루언서의 공동하는 제품을 구매해 본 적 없다고 답했어요. 인플루언서의 추천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이것이 직접적인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해요. 


실제로, 공동구매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33.2%의 MZ세대 중 66.1%가 구매 이유에 대해 제품에 대한 독점적인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있어서라고 응답했어요. 과반수 이상의 공동구매 소비자가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도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위해 제품을 구매했다는 뜻이기도 해요.


반면,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통해 제품을 구매했다고 대답한 MZ세대의 34.7%는 인플루언서의 리뷰를 통해 자세한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고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이나 취향이 나와 비슷해서라는 응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어요. 평소 즐겨보던 인플루언서가 제공하는 상세한 리뷰와 제품 분석이 구매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에 대해 M세대 징숄 님은 “인플루언서는 하는 일에 비해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해서 좋게 보이지만은 않아요.”라고 이야기하며, “간혹 공구를 진행하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거나 협찬을 받은 특정 업체의 물품을 유독 좋게 평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데 일조하는 것 같아요.”라는 의견을 제시했어요.


한편, M세대 누룽지 님은 “평범하게 회사에 다니며 돈을 벌고 있는 입장에서 인플루언서의 수입을 생각하면 가끔씩 현타가 올 때가 있긴 해요.”라고 이야기하면서도, “회사들이 인플루언서에게 큰돈을 지불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영향력도 크고 광고 효과도 좋으니까요. 인기를 얻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을 거고, 또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든 부분도 많이 감수하고 있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어요.

인플루언서와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걸 느껴요


팔로워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인플루언서들을 팔이피플, 공구팔이라고 부르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지만, 사회적 이슈에 불을 지피거나, 기부 캠페인에 목소리를 내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인플루언서들도 많죠. 인플루언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업적, 사회적 영역 모두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MZ세대는 인플루언서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MZ세대 중 43.4%는 인플루언서가 공유한 정보나 꿀팁이 실생활에서 유용하다고 대답했어요.  또한, 20.2%는 인플루언서의 긍정적인 에너지나 메시지가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대답했어요. 그러나,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MZ세대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접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적 있는지 묻는 질문의 응답자의 28.2%가 인플루언서가 보여주는 완벽해 보이는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답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광고 콘텐츠에 자주 노출되며 제품 구매에 대한 압박을 느낀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였어요. 콘텐츠에 자극적인 요소가 많아서 정신 건강에 해롭다고 느낀 응답자도 20.1%에 달했습니다.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살펴보았을 때, MZ세대가 경험하는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인지하며 책임감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거예요. 또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도 내가 정말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자세는 필수겠죠?

어피티의 코멘트
  • 인플루언서가 유명인이자 롤모델로서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공유하며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들기 때문이에요. 이런 상황 속에서 MZ세대가 인플루언서로부터 영감을 얻고 영향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죠. 어느 집단이나 개인이 인플루언서를 통해 어떠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지, 특정 인플루언서의 말에 왜 더 주목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면 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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