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기업과 브랜드의 중요한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았죠. 그만큼 인플루언서의 한마디가 제품 판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기도 해요.
최근에는 제품을 협찬받고 리뷰하는 방식을 넘어, 자신의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한정된 기간 공동구매 형태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 속에서 MZ세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3%가 인플루언서의 추천이나 리뷰를 통해 실제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어요. 하지만, 인플루언서가 직접 판매하는 공동구매 제품을 실제로 구매해 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66.8%가 인플루언서의 공동하는 제품을 ‘구매해 본 적 없다’고 답했어요. 인플루언서의 추천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이것이 직접적인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해요.
실제로, 공동구매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33.2%의 MZ세대 중 66.1%가 구매 이유에 대해 ‘제품에 대한 독점적인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있어서’라고 응답했어요. 과반수 이상의 공동구매 소비자가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도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위해 제품을 구매했다는 뜻이기도 해요.
반면,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통해 제품을 구매했다고 대답한 MZ세대의 34.7%는 ‘인플루언서의 리뷰를 통해 자세한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고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이나 취향이 나와 비슷해서’라는 응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어요. 평소 즐겨보던 인플루언서가 제공하는 상세한 리뷰와 제품 분석이 구매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에 대해 M세대 징숄 님은 “인플루언서는 하는 일에 비해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해서 좋게 보이지만은 않아요.”라고 이야기하며, “간혹 공구를 진행하며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거나 협찬을 받은 특정 업체의 물품을 유독 좋게 평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데 일조하는 것 같아요.”라는 의견을 제시했어요.
한편, M세대 누룽지 님은 “평범하게 회사에 다니며 돈을 벌고 있는 입장에서 인플루언서의 수입을 생각하면 가끔씩 현타가 올 때가 있긴 해요.”라고 이야기하면서도, “회사들이 인플루언서에게 큰돈을 지불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영향력도 크고 광고 효과도 좋으니까요. 인기를 얻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을 거고, 또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든 부분도 많이 감수하고 있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