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선택한 올해 가장 유망한 주식 종목은 반도체!

글, 어피티


어피티가 603명의 대한민국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재테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2024년 4월 12일부터 4월 18일까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603명 참여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끌’, ‘벼락 거지’와 같은 표현이 MZ세대 사이에 유행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투자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불안감이 만연했어요. 이런 분위기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주식과 코인 등 투자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죠.


최근에도 투자 타이밍을 놓쳤다는 후회의 목소리나 ‘엔디비아 살 걸!’, ‘비트코인을 살 걸!’ 하는 한탄이 종종 들려오는 걸 보면, 재테크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열기는 아직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아요.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안정적인 일자리는 줄어들며,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더 멀어지는 현실. MZ세대가 마주하고 있는 경제적 난관이죠. 이런 상황에서 재테크는 생계를 위한 필수 활동으로 인식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MZ세대는 어떠한 생각과 방식으로 재테크에 임하고 있을까요?

MZ세대는 잔고에 3천만 원 이상 ‘있고’ 투자도 ‘해요’


먼저, MZ세대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의 규모를 파악해 봤어요. 전월세 보증금을 제외한 예·적금, 주식 등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범위는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 미만’으로, 응답자의 27.9%가 해당했고, ‘1천만 원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6%였어요. 두 구간을 더한 ‘3천만 원 미만’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MZ세대는 설문 전체 응답자의 45.4%로 과반에 조금 못 미쳤어요.

한편, ‘5천만 원에서 1억 원’ 사이라고 답한 응답은 23.2%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은 20.2%가 그 뒤를 이었어요. 또한, ‘1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 응답의 11.1%에 달하며, 3천만 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MZ세대는 전체의 54.6%로 과반을 넘었어요.


부동산과 현금 보유 및 예·적금을 제외하고, 현재 다른 금융상품에도 투자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설문에서는 무려 75.6%가 다른 금융상품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대다수의 MZ세대가 재테크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한 24.4%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답변이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할지 잘 몰라서’였고 그다음으로 많은 답변은 ‘여유 자금이 부족해서’였어요. 아직 투자하지 않고 있는 MZ세대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투자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금융상품에 투자 중인 MZ세대를 대상으로 현재 어떤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 대상은 예·적금, 한국 주식, 미국 주식, ETF 및 펀드 순으로 나타났어요. 반면, 현물 및 선물, 코인, 채권에 대한 투자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어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가 선호되지만,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거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투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또,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니지만 ‘기타’ 답변을 선택한 응답자 중에서 ‘금’에 투자하고 있다는 답변이 많이 등장한 것도 주목할 점이었어요. 금은 오래 전부터 전통적 안전 자산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요즘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 상황 속에서 투자 수단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그렇다면, MZ세대의 투자 규모는 얼마나 클까요? 현금 보유 및 예·적금을 제외한 주식, 펀드 등 금융자산에 들어가 있는 투자금이 어느 정도인지도 질문했어요. ‘5백만 원 미만’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37.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어요. 그다음으로는 ‘2천만 원~5천만 원’이 19.3%, ‘5백만 원~1천만 원’이 16.4%, ‘1천만 원~2천만 원’ 순이었어요. ‘5백만 원 미만’을 투자한 비율이 가장 높긴 했지만, 전체적인 결과를 봤을 때는 상당수가 ‘1천만 원 이상’ 투자하고 있어요.


앞서 조사한 MZ세대의 현금성 자산 규모와 투자 규모를 비교해 보면, MZ세대가 자산의 상당 부분을 주식, 펀드 등, 예·적금보다 조금 더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전체 응답자 중 48.1%가 1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사이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편, 46.1%의 MZ세대가 주식, 펀드 등에 ‘1천만 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고 답변했기 때문이에요.


원금도 지키고, 수익률도 ‘5% 이상’이었으면 좋겠어요


MZ세대 중 51.3%가 금융자산을 투자할 때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상품 구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밝혔어요. 현금 자산의 상당 부분을 원금 보장이 확실하지 않은 주식, 펀드 등에 투자한 것과 상반되는 의견인데요, 이에 대한 해답을 MZ세대의 ‘정보력’에서 찾았어요.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많이 참고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설문 응답자의 52.9%는 ‘경제 뉴스를 통해 거시경제의 흐름을 파악’한 뒤 투자를 진행한다고 대답했어요. 또한, 유튜브와 도서 등을 통해 ‘실제 수익을 낸 투자자의 경험과 조언을 참고’한다는 응답도 20.4%에 달했어요. 충분한 사전 정보를 수집하고 투자 방법에 대해 학습하는 과정에서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며 투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것으로 보여요.

2024년 올해, 금융자산 투자에서 기대하는 수익률에 대한 질문에서는 ‘5~10%를 기대한다’는 답변이 36.8%로 가장 많았고, ‘3~5%를 기대한다’는 답변도 25.7%로 집계됐어요. 예·적금 상품의 평균 이율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긴 하지만 아주 큰 차이가 나는 수준은 아니에요. MZ세대는 충분한 조사를 통해 확신이 있는 종목이나 분야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예·적금보다는 약간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를 바란다고 해석할 수 있어요.


MZ세대가 선택한 올해 가장 유망한 주식 종목은 반도체!


마지막으로, 올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주식 투자 업종에 대한 질문에서 MZ세대에게 몰표를 받은 종목은 65.1%를 차지한 ‘반도체’였어요.

최근, AI의 발전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기록했어요. MZ세대는 이 현상에 주목하며 반도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어피티의 코멘트
  • 이처럼 MZ세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기술 발전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끊임없이 노리고 있어요. 동시에 신중하기까지 하죠. 경제 뉴스와 도서 등, 다양한 투자 관련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공부하면서 시장 동향을 파악한 뒤 투자 결정을 내려요.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착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하고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에 MZ세대의 성숙한 투자 전략이 앞으로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점점 커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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