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스(Xbox Series X·S)’가 출시됐습니다. 전작 ‘엑스박스 원’ 출시 이후 9년, 성능 강화 버전인 ‘엑스박스 원 엑스’ 출시일 기준으로는 5년 만에 나온 새로운 콘솔 시리즈입니다. 한편, 소니는 내일(12일)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출시합니다. 콘솔 시장의 두 라이벌이 이틀 차이로 신작을 발표하면서 정면 승부가 이어질 전망이에요.
두 기업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받는 국내 기업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콘솔에 부품을 공급하는 성호전자와 심텍이에요. 성호전자는 콘덴서 필름을, 심텍은 그래픽 D램(GDDR6) 기판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콘솔 경쟁에서 어떤 기업이 더 잘 나가든, 제품이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호재가 되는 거죠. 성호전자는 콘덴서 필름을 전기차에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콘솔 경쟁이 두 기업의 실적 개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어요.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베데스다의 모회사 ‘제이니맥스’를 75억 달러(약 8조 3천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게임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모습인데요. 만반의 준비 끝에 출시한 엑스박스 시리즈가 소니 PS5와 경쟁해 어떤 성과를 보일지 궁금해지네요.
by 효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