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LETTER #008

오늘 머니레터도 독자분이 보내주신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은행 금리가 너무 낮아요. 어느 곳에서 적금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따흑…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돈을 모아보려는 사회초년생에게는 더욱 궁금한 질문일 거예요. 여기서 잠깐, 우리 부모님 세대가 제 나이였을 적의 광고를 하나 보여드릴게요.

1979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이 금리인상을 알리며 신문에 올렸던 광고입니다.

최대 금리가 연 33.1%라니… 어마어마하죠? 이때는 굳이 재테크라는 말을 붙이지 않더라도 열심히 번 돈을 은행에 저축만 하면 누구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죠.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제1금융권 금리가 1~2%인 지금은 과거처럼 은행에 저축만 해서는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어졌습니다. 😢

근데 은행 적금상품 중에도 4%대 이자를 준다는 곳이 있던데?

가끔 알만한 은행에서 ‘한정판’으로 높은 금리의 적금 상품을 내놓고 홍보하곤 하죠? 이럴 경우 백이면 백 우대금리 조건이 있습니다.
계열사 카드회사에서 신용카드를 만들어 쓰라거나 내 통신비와 공과금을 자동이체로 거는 등의 조건이 있는데, 이 조건을 충족시키면 적금 만기 시에 우대금리를 붙여주는 거죠. 결국 “적금 붓는 동안 우리 회사 다른 상품도 가입해서 써. 그럼 우대해서 이자 더 쳐줄게”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고도 받을 수 있는 금리, 즉 기본금리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아요. 높아야 1%대 후반~2%입니다.

아오~ 우대금리를 빼고도 잘 쳐주는 곳은 없어?

은행 금리에 실망해 높은 수익률(feat. 높은 위험!)을 제시하는 주식펀드 투자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 많습니다. 근데 그 전에 제2금융권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1금융권보다 높은 금리의 상품을 찾을 수 있거든요!

<tip> 금융감독원에서 제공하는 ‘금융상품한눈에’ 사이트에서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저축은행은 또 뭐야?

저축은행은 제2금융권에 속한 은행입니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거래하는 서민 또는 중소 상인들을 위한 금융 기관이에요. 제1금융권보다 저축금리가 높고 대출 승인도 비교적 잘 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금 1천만원 기준, 제2금융권 페퍼저축은행과 제1금융권 수협은행의 세전 이자율 비교
<출처: 금융상품한눈에 | 2018.08.05 캡쳐>

근데 그런 곳은 좀 위험하지 않아?

맞아요. 실제로 2011년에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여러 저축은행이 망하는 일도 있었죠. 💸

그 저축은행이 부실한 곳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인해?

저축은행의 안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국제 기준이 있습니다. 이건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출처: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 2018.08.05 캡쳐>

최악의 경우 내가 가입한 저축은행이 파산하더라도 대책은 있습니다. 바로 예금자보호법이 있기 때문이죠!

예금자보호법이 뭐야?

내가 돈을 맡긴 은행이 망하더라도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한 은행당 1인당 최고 5천만 원까지 국가에서 보호해주는(=돌려받을 수 있는) 법입니다. 한 곳이 기준이기 때문에 하나의 저축은행에 5천만 원씩, 여러 곳에 돈을 나눠놓으면 모두 보호받을 수 있어요.

그럼 저축은행에 5천만 원 이하로 맡겨놓으면 그 은행이 망해도 바로 돌려받을 수 있어?

음… 즉시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은행이 망한다는 건 돈을 맡긴 예금자들에게 돌려줄 돈이 없다는 뜻인데요, 은행이 망할 조짐이 보이면 돈을 잃을 걱정에 너도 나도 돈을 찾기 위해서 해당 은행에 사람들이 몰리게 됩니다. 운이 좋게 내 돈을 바로 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겠죠.

그럼 언제 돌려받을 수 있어? 😨

예금보험공사에서 보장해주기 때문에 최대 6개월 내에는 무조건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짧은 시일 내에 써야 하는 돈이거나 최대 6개월 동안 ‘혹시나 못 돌려받는 거 아냐?’!라는 고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싫으시다면 비교적 안전한 제1금융권에 저축하시면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축은행은 일반 시중 대형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그들보다 위험한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점, 잊지 마세요! “금융의 제1원칙, 위험이 높을수록 수익도 높다.”

<tip>
제2금융권의 모든 상품이 예금자 보호가 되지는 않습니다. 상품에 아래 문구가 쓰여 있는 지 꼭 확인하세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 돈을 못 돌려받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금융에 취약한 계층에게 투자형 상품(예금자 보호가 안 됨)을 저축 상품(예금자 보호가 됨)인 것처럼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위 문구가 적힌 상품은 예금자 보호가 되니 꼭 미리 확인하고 가입하세요!

‘사회초년생  필수 금융팁’은 어피티의 머니레터에서 매주 월, 목 연재됩니다.

writter 박용호,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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