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LETTER #023

주택청약통장 본전 뽑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 2018년 10월 1일 머니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 머니레터는 오랜만에 독자님께서 보내주신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이 갖고는 있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바로 그 통장! 바로 주택청약통장에 대한 질문이에요. 🏠

주택청약통장에 매달 얼마를 넣어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2만 원씩 넣으라는 얘기도 있고, 5~10만 원은 넣어야 한다는 얘기도 있어서요.
매달 돈을 넣으면서도 고민이 되네요. 😥
또 어떤 조건을 채워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질문에 속 시원하게 답하기 위해! 먼저 내 집 마련의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

내가 살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에 있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 두 번째는 바로 이 주택청약통장을 통해 ‘앞으로 지어질 신규 아파트’를 구입하는 거죠. 두 번째 방법을 주택 청약이라고 부르는데, 이걸 위해 필요한 게 바로 주택청약통장입니다.

<tip>
주택청약통장은 시중은행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어요. 급여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빠져나갈 때 이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급여통장과 같은 은행에서 개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왕이면 둘 다 주거래은행이 좋겠죠?

주택청약통장이 왜 필요한 거야?

주택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은 대학 입시와 비슷한데요, 주택청약통장은 대입에서의 수험표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아~무리 정시 입시가 싫어도 일단 수험표를 갖고 있어야 수능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일단 주택청약통장을 갖고 있어야 주택을 청약할 수 있죠.

청약은 어떻게 하는 건데?

청약 자격을 갖췄다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청약 사이트인 아파트투유에서 청약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아파트, 오피스텔, 국민임대주택 등 모든 종류의 청약 공고가 수시로 올라와요.

apt2you…⭐️ 이렇게 온라인으로 주택청약이 가능해진 시점은 2000년대부터입니다. 예전에는 주택청약을 하려면 은행에 직접 방문해야 했죠.


청약을 했더라도 당첨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경쟁이 어마무시하게 치열하거든요…! 지난 5월을 기준으로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5대 1에 달했습니다. 

당첨자는 어떻게 결정되는데?

바로 여기서 (드디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
어떤 대학에 입학하려는 사람이 그 대학의 신입생 정원보다 많을 때 수능 점수, 내신, 논술 등으로 몇 차에 걸쳐 합격자를 추려내듯, 아파트 분양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그 아파트의 가구 수보다 많을 때도 몇 가지 기준으로 당첨자를 추려냅니다. 

어떤 기준을 만족해야 돼?

수능에 등급제가 있는 것처럼 아파트 분양에는 순위제가 있습니다. 1순위가 2순위보다 더 유리하죠. 1순위 조건은 공공주택인지 민영주택인지에 따라 다른데요, 일단 수도권의 경우 공공/민영 상관없이 일단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나야 하고월 2만 원~50만 원 내에서 12회 이상 돈을 넣어야 합니다.

공공주택은 위의 조건만 만족시키면 1순위가 될 수 있는데요, 민영주택은 조건이 하나 더 추가됩니다. ‘청약 신청할 때 최소한 이만큼은 통장에 있어야 한다~’라는 기준(예치금)이 필요하거든요.
예치금은 내가 몇 평짜리 집을 살 건지에 따라 다른데, 서울을 기준으로 약 32평형 이하의 아파트는 300만 원이 필요합니다. (같은 평수의 다른 지역은 서울보다 예치금이 적어요!)

근데 공공주택을 갈지, 민영주택을 갈지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쵸, 이걸 미리 생각해두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그렇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매달 얼마를 내든 상관없이, 청약시점에
1) 주택청약통장에 가입한지 1년 이상 됐고
2) 최소 2만 원 이상의 금액을 총 12회 이상 내면서
2) 주택청약통장에 300만 원 이상을 만들어놓았다면
민영이든 공공이든 수도권에 있는 32평형 이하 아파트 청약에서 1순위가 될 수 있습니다!

주택 청약 1순위! 참… 쉽죠? 그런데 문제는, 이게 쉬워도 너무 쉬워서
1순위인 사람이 지난 8월을 기준으로 1천3백만 명에 달한다는 것…😱


2007년 전에는 같은 순위권 내에서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았는데요, 1순위인 사람이 너무 많은 데다 실제로 집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영주택에서는 가점제가 도입됐습니다. 같은 1순위더라도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수, 가입 기간의 세 가지의 기준으로 평가해 진짜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양권이 돌아가도록 만들어놓은 거죠.

<tip> 주택도시기금 사이트에서 청약 가점을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는 84점 만점을 받으려면 약 15년의 무주택기간과 6명 이상의 부양가족,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15년 이상이 충족돼야 한다는 것…! 😱😱 그래서 이 중 그나마 충족시키기 쉬운 가입기간에서 가점을 받기 위해 일찍 가입하는 게 좋다고들 하는 겁니다.

그런데 또~ 문제는 이것도 너도나도 다 해서 이젠 미성년자도 1/3이 주택청약통장을 갖고있다는 것…😱😱😱


<나 혼자 산다>의 배우 이시언이 주택청약에 당첨됐다고 했을 때 패널들이 깜~짝 놀란 이유, 아시겠죠? 😭 (이시언씨는 32평형 아파트 청약을 위해 주택청약통장에 월 3만 원씩 9년 동안 저축했다고 하네요!)

근데 난 내 집 마련에 뜻이 없는걸? 이젠 내 집을 사는 것보다는 전세나 월세로 사는 것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서! 

사실 주택 청약으로 당첨되는 게 워낙 어렵거니와, 내 집을 ‘사겠다’라는 생각이 딱히 없다면 ‘주택청약통장이 없어도 되지 않나’ 싶으실 수도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그래도 갖고 있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주택청약의 기능을 제외하고도, 주택청약통장은 1) 총 급여액이 연 7천만 원 이하에 2) 무주택세대주라면 연 최대 96만 원의 소득공제가 되기 때문에 절세상품으로도 좋거든요.
단, 5년 내에 주택청약통장을 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세금 혜택을 토해내고 해지가산세도 물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를 참고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이것만 기억하세요!

📌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청약통장은 필수! 당장은 내 집 마련의 목적이 없더라도 미래에 쓸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일찍 가입해서 가입기간 가점만큼은 챙겨놓으세요.
📌 소득공제 조건이 안 된다면, 매달 최소 2만 원씩은 자동이체로 납입해보세요. 나중에 청약할 때도 무난한 액수고, 청약에 사용하지 않더라도 만기 없는 적금처럼 사용하기 좋습니다. 
📌 소득공제 조건에 해당된다면, 매달 20만 원씩 자동이체로 납입해서 소득공제 본전 뽑으세요!
📌 소득공제 조건에 해당되는 경우, 1) 만 19세 ~ 만 29세 이하 2) 연 소득 3천만 원 이하라면 지난 7월에 출시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으로 가입하세요! 용도는 같으면서 일반적인 주택청약통장보다 이자를 연 1.5% 더 받을 수 있어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머니레터 읽기)

‘사회초년생  필수 금융팁’은 어피티의 머니레터에서 매주 월, 목 연재됩니다.

writter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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