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로그 Ep.29] 가계부를 쓰며 소비를 열심히 돌아보고 있어요. 근데, 돈 쓰는 건 왜 이렇게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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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스페인 여행 중에 그렸던 그림입니다. 풍경화에는 소질이 없지만, 여행 중에 1일 1그림 해보니까 되게 재밌더라고요! 앞으로도 종종 해보려고요.
여행을 좋아합니다. 여행 다니면서 욜로 하다가 골로 갈 기세로 탕진잼 하다가, 독립하고 나서는 여행에 대한 의욕을 많이 잃음..과 동시에, 이젠 좀 정신 차리고 살아보고자 합니다.

Profile.

  • 나이  30대 초반
  • 하는 일  웹디자인
  • 직장  여행사 / IT팀 / 총 경력 5년 반 / 대리
  • 세전 연봉  3,120만 원
  • 월 실수령액 2,396,493원
  • 주거 형태  1인 거주(원룸) 반전세 5,000/20 (독립한지 4달째입니다! 오예!)
  • 대출여부/금액 중소기업 전대출 3,500만 원 (매달 아주 조금씩 갚아서, 이제 3,280만 원이 되었어요.)​

Q. 매달 고정비는 어떻게 나가나요?

  • 주거비   월세 20 + 관리비 9(전기만 별도) + 지방세
  • 교통비   2019년 상반기 기준 평균 98,570원
    대중교통 및 택시비 포함. 자차 없음. 진짜 택시는 웬만하면 안 타려고 하는데, 그래도 한 달에 한두 번은 이용하게 되더라고요.
  • 통신비  약 3만 원
    최근 저가 통신사로 바꿨습니다. 7~8만 원 나오던 것이 확 줄었어요!
  • 건강/뷰티  수영 5만 원대 / 뷰티 10만 원대
    수영은 회사 옆 문화센터에 다닙니다. 진격의 코덕이라, 따로 관리실을 다니거나 하지는 않지만 뷰티 카테고리에만 한 달에 10만 원의 예산을 잡아놓고 있습니다.
  • 보험료  실비보험료 6만 원대 / 저축보험 만 원
    저축보험은 토스에서 하나 만들면 5천 원 준다길래, 최소금액/기간인 12개월 만 원짜리로 하나 만들었습니다.
  • 대출   전세대출 이자 약 3만 원
  • 유료 구독 서비스
    • 에버노트 42,000원(연간)
    • Todoist 46,000원(연간)
    • Sketch App 69불(연간): 포토샵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입니다. 회사에서는 회사 라이선스로 쓰지만, 가끔 외주를 하거나 개인작업을 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툴이라 따로 개인적으로도 구매해서 씁니다.
    • Lingo 7불(월간): 아이콘 라이브러리 같은 것입니다.
    • 구글 드라이브 10.48불(월간): 최근의 제 작업 파일은 모두 구글 드라이브에 백업하고 있습니다.
    • 비트윈 13,980원(연간): 안 그래도 이건 계속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 멜론 평균 3,431원(월간): 약 3개월 간격으로 구독을 해지하고, 다시 프로모션 가격을 받는 식으로 해서 비용을 깎고 있습니다. 100원부터 8,000원까지 다양하게 냈네요.
    • 게임 평균 5,661원(월간): 간간이 심즈라던가, 심즈 확장팩이라던가 심즈 아이템팩 같은 것을 지릅니다.
  • 저축
    • 자유적금 10만 원 : 토스에서 이자 3프로 후반 적금 이벤트 할 때 일단 만들어 둔 통장입니다. 모이면 뭐 할지는 일단 그때 가서 생각해 보려고요.
    • 대출 원금 상황 20만 원 : 저축한다 생각하고 여유자금은 가능하면 원금 상환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아무리 이율이 넘사벽으로 싼 중소기업 전대출이라지만, 그래도 원금이 크다 보니 대출이자 >>넘사벽>>적금이자더라고요.
    • 재형저축 3만 원 : 첫 직장 다니던 시절, 재형저축 상품 자체가 없어진다길래 일단 만들어 두었던 것입니다. 어느덧 3년 남았어요.
    • 주택청약 2만 원 : 대학생 때 아버지의 권유로 만들어서 무려 10년 됐습니다!
    • 비상금 3만 원 : 경조사비 등으로 씁니다. 
    • 여행 적금 10만 원 : 1년에 한 번씩은 해외여행을 가기로 제 자신과 약속했는데, 다른 건 안 지켜도 이것만은 매우 잘 지키고 있습니다ㅋㅋ 올해는 10월에 대만을 갈 거예요.
  • 투자
    여유자금이 있을 때 P2P 투자를 간간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봤자 한 달에 투자금이 2만 원도 넘지 않아요. 시작한 지는 2년 넘었는데, 아마 그동안 투자한 총 금액이 100만 원도 안 될 거예요ㅋㅋ 랜딧 이용하다가, 최근에는 카카오페이 투자도 겸하고 있습니다.
  • 기타  
    • 계모임 매달 3만 원: 다들 알쓰라 술도 거의 안 먹는데, 모여서 먹는 것만으로도 인당 3만 원 넘게 쓸 때가 있는 돼지런한 친구들입니다. 그러면 통장에 그만큼 더 입금합니다.
    • 커플 여행통장 매달 2만 원: 여행 갈 때는 훨씬 큰돈이 드는 만큼 항상 여행 이후 비용을 정산해서 반띵을 했었는데, 이 과정이 좀 번거롭게 느껴져서 현지에서 쓰는 식사/교통비용 등등은 모임통장에 모아놓고 체크카드로 긁기로 했습니다.
    • 어머니 용돈 10만 원

Q. 돈을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 가계부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올해부터요ㅎ 그전까지는 가계부는 정말 쓴 돈만 기록하는 곳이었다면, 이제는 예산을 짜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전 탕진형 인간이기 때문에, 월급 들어오자마자 요리조리 자동이체하는 식으로 관리를 합니다. 월급 들어왔을 때의 현금 흐름이 헷갈려서, 그걸 글로 써놓고 그대로 하고 있어요.
  • 정기지출
    가계부에 “정기지출” 리스트를 따로 만들어 두고, 그 예산안만큼의 돈을 카뱅 세이프박스에 넣어둡니다. 매달 사는 원두커피와 앱 구독료, 평균값이 매달 비교적 일정한 교통통신비나 세금 및 관리비, 매달 내는 건 아니지만 한번 지출할 때 비용이 큰 수강료, 그리고 월세 등등이 포함되는데요. 이렇게 모아뒀다가 그 항목에 지출이 생기면 그만큼의 돈을 해당 통장(사용한 신용카드가 연결된 통장)에 이체합니다. 이렇게 하면 최소한 정기지출 부분에 대해서는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 세이프박스에 있는 동안 1원이라도 더 받을 수 있으니까요. 특히 월세나 세금 등등은 정말 반드시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 돈이잖아요? 하지만 전 그걸 그대로 입출금 통장에 방치하면 다 써버릴 인간이기 때문에(ㅎ..) 이렇게 미리 빼서 확보해 두는 것입니다.
  • ㅅㅂ비용
    저는 전형적인 탕진형 인간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지름을 어떻게든 막아보고자 “그 비용”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온라인쇼핑+그냥 쇼핑+뷰티 카테고리의 예산 28만 원(어떻게 금액도 딱 이렇게 나오네여?ㅎ 어차피 초과할 거 2만 원 더 추가해서, 실제로는 30만 원을 넣습니다)을 카카오페이에 넣어놓고 그만큼만 쓰려고 노력…중인데 아직은 맨날 초과해요 ㅠㅠ 돈 쓰는 건 왜 이렇게 재밌죠…

Q. 금융 상품

[카드]

여력이 되는 만큼 그때그때 선결제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거보다 훨씬 더 쓰지만(…) 명세서로는 실제 카드 사용량이 잘 확인이 안 됩니다. 사실 뒤져보면 나올 텐데, 그거 다 찾아서 평균값 내기 조금 귀찮아요… 주사용카드는 국민카드와 현대카드입니다. 나머지는 거의 다 통장에 1:1로 연동된 체크카드예요.

  • KB국민카드 U+알뜰모바일카드  평균 123,723원
    통신사와 연동되어있는 카드입니다. 전월 실적 30 이상이면 통신비에서 13,000원을, 70 이상이면 17,000원 할인해 줍니다. 그리고 저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17,000원 할인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특별한 할인 같은 건 없지만, 할인받는 총액으로 치면 이만한 카드가 없어서 잘 쓰고 있어요.
  • 현대카드 zero(할인형)  평균 263,741원
    콜드플레이 공연 예매하려고 만들었다가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어떤 게 할인되는지, 저번 실적은 얼마인지 이것저것 따지지 않아도 돼서 좋아요.
  •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2개 – 개인용 1개 / 커플여행비 1개
    개인용 카드는 거의 구독(특히, 해외결제로 찍히는 것)되는 것들을 걸어두었습니다. 여행 카드는 여행을 가느냐, 마느냐에 따라 사용금액이 천차만별입니다.
  • 신한카드 내일배움 재직자 Big Plus 체크카드
    첫 직장 다닐 때 발급받았으니, 기간이나 한도 끝나서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이걸로 수업 두 개 정도 들었습니다.
  • 씨티카드
    • 캐시백 체크카드
      용돈 카드입니다. 그때그때 월초에 현금 상황에 따라 20~40 정도 넣어놓고 용돈으로 사용…하는데 이번 달에는 1도 못 넣었습니다 ㅠㅠ 체크카드 치고는 가입비 3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정말 모든 것을 캐시백 해주기 때문에 괜히 돈 굳는 기분이 듭니다. 여행 가서 쓰기도 너무 좋고요.
    • 씨티A+체크카드
      바야흐로 약 5년 전… 체크카드 갱신되는 시점에,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갱신되어 배달 오는 줄 모르고 씨티은행에 가서 캐시백 체크카드를 굳이 비싼 돈을 주고 만들었는데, 이 카드가 또 갱신되어 도착해 버렸더랬죠. 그래서 안 씁니다(…)
  • 카카오페이카드
    카카오페이에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있는 카드입니다. 사실상 체크카드예요. ㅅㅂ비용 예산을 넣어놓고 씁니다. 

[예적금]

  • 카카오뱅크
    • 예금 총 300만 원
      독립할 때, 긴급의 최후의 파이널의 비상금으로 쓰려고 보증금으로 안 깔고 남겨둔 돈입니다. 200만 원은, 중간에 카뱅에서 4프로 예금 이벤트 할 때 그거 만들려고 비상인출 한 번 했다가 망했습니다. 그래서 통장이 두개로 쪼개어져 있습니다 ㅠ 이율 좋은 다른 예금도 있지만, 그래도 진짜 최후의 상황에서 통장을 깨지 않고 비상인출을 할 수 있는 카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에서 카뱅에다 만들었습니다.
    • 26주 적금 109,030원
      그 4프로 예금 이벤트 할 때, 이자 두 배 이벤트 하던 26주 적금도 만들었습니다. 여행용 적금 통장을 이리로 옮겼어요. 현재는 10월 여행 때 쓸 돈을 환전하려고 비상인출을 미리 해두어서 매우 쬐끔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26주 적금 요거는 좀 그냥 별로인 듯. 레알 별로… 여러분은 그냥 평범한 적금통장을 만드십시오.
    • 세이프박스 507,996원
      위에서도 썼듯이, 정기지출 카테고리의 돈을 넣어놓는 곳입니다. 현재는 이 정도 남아있네요.
  • 국민은행  재형저축 2,950,000원
  • 신한은행
    • 한달愛저금통 111,791원
      하루 최대 3만 원/한 달 최대 30만 원을 넣을 수 있는 저금통으로, 입금한 돈은 매달 지정 일자에 스윙됩니다. 학생 때부터 푼돈 남는 거 있으면 박아두던 통장으로, 한도가 아주 작긴 하지만 이자가 약 4프로라 꽤 쏠쏠합니다. 저는 만 원 이하의 잔돈이 생기거나, P2P 이자가 콩알만큼 들어오거나 하면 그때그때 넣어두고 있어요.
    • 주택청약 4,300,000원
      티끌을 모으니 티끌이 되었습니다.
    • 퇴직연금 DC형 5,519,800원
      급여통장이 신한은행이라, 퇴직연금도 회사가 신한으로 만들어 줬습니다. 신한은행에서 알아서 투자해 준다는 로보 뭐시깽깽이(…) 한번 돌려봤어요. 이율이 쬐깐해서 솔직히 뭐가 다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 신한금융투자 CMA 165,971원
      토스에서 만든 CMA입니다. 계속 정체성이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계좌인데, 지금은 여행 통장에서 뽑을 수 있는 만큼의 돈을 뽑아서 미리 넣어놨어요. 여기 넣어뒀다가 여행 갈 때 쓰고, 남는 돈 있으면 다시 여행 통장에 넣으려고요.
  • 수협 it 자유적금 700,000원
    토스에서 이자 4프로 이벤트 할 때 만든 적금입니다. 
  • 한화투자증권 CMA 189,661원
    페이코에서 3% 이벤트 하길래 비상금 통장을 이리로 옮겨놨습니다. 잔고 확인하기가 너무너무 불편해서, 이벤트 기간 끝나면 다시 편한 곳으로 옮길지, 아니면 계속 이쪽에 둘지는 좀 고민하려고요. 이번 달 결혼식 2건+명절 특수로 거의 탈탈 털다시피 해서 잔고가 얼마 없네요 ㅠㅠ

일주일 간의 총 지출은?

  • 식비  80,310원
  • 술  20,200원
  • 쇼핑  74,500원
  • 교통  50,200원
  • 경조사 100,000원

TOTAL – 325,210원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DAY 1, 월요일

AM 7:00 – 0원 (이지만 약 2,000원 추정)

전날 밤에 미리 계란물 풀어서 재워둔 식빵 한 장을 구워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 먹었다. 아침으로 프렌치토스트를 자주 해먹는 편인데. 이유는

  • 자기 전에 미리 재워놓으면 아침에 시간도 벌어주지만, 재워둔 시간 동안 빵이 계란물을 쭉쭉 먹어서 더 맛있기도 하다.
  • 미니오븐에 빵을 굽는 동안 모카포트로 커피를 뽑을 수 있다. 아침에 시간 절약 22
  • 보다 현실적으로는, 집 냉장고 계란 칸이 애매하게 8알 용량이기 때문에(…) 동네 마트 계란 기준 최소 수량인 10개짜리 한 판을 사 오면, 나머지 2알은 그날 강제로 프렌치토스트 행인 것이다.

라떼 덕후라 1일 1라떼는 꼭 해야 하는데, 이걸 매일 카페에서 사 먹자면 정말 너무너무 부담이라,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서 먹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명절에 집에서 받아온 사과까지 야무지게 까먹음.

PM 12:30 ~ PM 4:00 – 43,500원

구내식당 같은 게 없어서 매번 밖에서 점심을 사 먹어야 한다. 도시락을 쌀 수 있으면 절약은 되겠지만, 자취인에게 점심 도시락을 쌀 정성과 시간 같은 건 없다 ㅇㅇ…

오늘은 떠나간 연휴가 아쉬우니 뭔가 쌀로 된 것을 폭식하고 싶어서(??) 커리 런치 세트로 시킴. 9,000원에 오늘의 커리+밥 무한리필+샐러드 쬐끔+난+쬐만한 라씨까지 나오는 알찬 구성이다. 밥도 한번 리필까지 해서 야무지게 먹음.

바로 맞은편에 단골 카페 겸 빵집이 있다. 포인트가 꽤 많이 모여서, 오늘은 그걸로 아아 공짜로 받아마심. 

히비스커스 차랑, 카모마일 차 티백 100개입 2봉지를 주문했다. 저번에도 똑같이 사서 다 먹고 재주문. 회사 탕비실에는 차가 떨어지는 날이 많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차도 없고 해서, 이래저래 주문해서 마시는데 이거 한번 사면 출근하는 날 매일매일 마셔도 거의 6개월 넘게 마신다. “임산부용”이라고 써져 있어서 어쩐지 더 안심도 되고!

PM 8:30 – 0원

상급자 레인으로 올라간 첫날이다!!!
사실 난 아직 여기 올 때가 아닌데, 초급반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선생님이 접영 해서 대충 앞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다 상급자 반으로 보내버렸다. 각을 봐서 다음 달에 다시 돌아가던가 해야 할 것 같다.

수영 끝나고 남친이 치맥 사줌!

남친이랑 수영 같이 해서 좋은 점은 같이 운동을 한다는 거고, 안 좋은 점은 같이 저녁도 같이 맛있는 걸로  먹는다는 거다(…) 어차피 먹을 거라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먹는 거보다 운동하고 먹는 게 낫다고 정신승리를 해본다. 운동 끝나고 맥주 마시면 을매나 맛있게요? 

남은 것도 야무지게 싸와서 냉동실에 넣어둠. 조만간 저녁이 될 예정!

DAY1 TOTAL – 43,500원

DAY 2, 화요일

AM 07:30 – 0원(이지만 약 3,000원)

전날 밤에 냉동 아보카도 소분해 둔 것 중 하나를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겨 해동해 두었다. 여기에 계란 두 개로 프라이 하고, 오뚜기밥 작은 사이즈 데워서 간장계란아보카도밥. 그리고 명절에 엄마가 싸주신 생김치겉절이(is JMT) 냠냠.

회사 가서는 집에서 만들어 간 모닝 라떼로 카페인을 투여했다. 카페인이 들어가야 비로소 뇌가 부팅된다.

PM 12:30 – 5,500원

회사 근처 교동짬뽕집. 날씨가 좋아서 동료들과 오랜만에 좀 멀리 걸었다. 맵찔이라 짬뽕은 접근불가인데, 이 집은 짜장도 맛있어서 좋아한다. 그런데 사실 이 집은 마라룽샤 맛집(…) 혼란하면 어떠한가! 맛있으면 그만이다.

맵찔이도 꿔바로우와 함께라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매움이다.

PM 03:30 – 0원 (이지만 4,000원 추정)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 3시간 조기 퇴근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평소 월경 주기는 거의 달력 수준으로 일정한데 아프기는 꽤나 아픈 편이라, 캘린더 앱을 보고 미리 오늘로 신청해 놨다. 그런데 오늘은 생각보다 안 아픔. 어쨌든 일찍 퇴근하니 매우 좋다.

뒹굴뒹굴하다가 6시쯤 집에 있는 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집에서 가져온 배도 까먹고 ㅋㅋ 그러므로 저녁 값은, 객단가 약 4,000원 정도 될 것 같지만 일단 0원인 것으로.

어차피 쓴 김에, 여성들에게 매달 큰 비용 지출인 월경에 관한 것을 기록하자면:

나는 월경컵+면생리대 혹은 월경팬티 조합으로 그 기간을 보내기 때문에, 특별히 매달 생리대에 지출되는 비용은 없다.
면생리대나 월경컵 자체는 초기 투자 비용이 굉장히 큰 편이지만, 매달 들어가는 생리대 비용 생각하면 총 지출은 이쪽이 더 저렴하다.

월경통+생리대 접촉성 알러지 때문에 대학생 때부터 면생리대를 사용했고, 이후에 손빨래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월경컵으로 갈아탔는데, 뜻밖의 비용 절감도 되고 미칠 듯한 가려움에서도 벗어나고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 진통제의 경우, 나는 애드빌 30개입을 종로 보*약국에서 구입했다. 제일 아픈 날에는 하루에만 6알까지 먹는 날이 있어서, 일반 8개입 정도의 분량으로는 어차피 감당도 안 된다. 종로 쪽 약국이 다 약값이 저렴한 편이라, 주기적으로 복용/사용하는 약이 있다면 여기에서 왕창 구입하면 좋다. 일회용 인공눈물 여기서 사재기해두면 좋음.

+ 대학생의 경우, 학교 보건실/약국에 가서 진통제를 달라고 하면 준다! 내가 학교에 내는 보건비에서 나가는 거니까, 꼭 생리통이 아니더라도 아프면 학교 보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제일 중요한 것: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한다!!!!! 참다가 병이 더 커져서 굉장히 큰 돈을 더 지불하게 되는 수가 있다!!!!!! (나같은 경우엔 이미 큰 원인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다ㅠ…)

PM 21:00 – 24,580원

양파를 다 먹어서, 양파 사 온다고 마트 가서는 양파는 까먹고 물만 배달시킴(…)

최근 “소비일기”를 쓰고 있다. 뭘 샀으면 “왜” 샀는지를 쓰는 것으로, 반성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어쩐지 보다 구체적으로 합리화를 하고 있다(…). 다 쓰는 건 아니고 맨날 예산을 초과하는 온라인쇼핑, 쇼핑, 뷰티, 마트 카테고리에 대해서만 쓰는데 마트 장을 봐왔으므로 그것을 기록했다(링크)

DAY2 TOTAL – 30,080원

DAY 3, 수요일

PM 12:30 – 점심 4,000원

회사 근처 테이크아웃 반미집에서 반미(베트남식 샌드위치)를 먹었다. 양도 꽤 실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고수 추가가 가능하다! 난 반드시 추가해서 먹는다. 좋아하니까ㅋㅋ 

이 집에서 연유커피도 저렴하게 파는데, 나는 그 2,000원가량을 아끼기 위해 참았다가 회사에서 인스턴트 커피원두+우유로 “야매라떼”를 제조해서 마셨다. 잘했다, 나 자신!

두유 하나도 호로록~

PM 19:00 – 마트 장보기 8,160원

어제 깜빡한 양파를 사왔다ㅋㅋ 깐 양파 3개입. 그리고 요플레랑 우유 1리터 한 팩, 샐러드믹스도 샀다.

PM 20:00 – 저녁 0원

원래는 수영 가는 날인데, 오늘은 쉬는 것으로 자궁이 정했다. 내가 정한 거 아님 ㅠㅠ… 그저께 먹고 남아서 싸온 치킨을 데워먹고, 좀 배가 덜 차서 바나나칩 남아있던 걸 마저 먹었다.

컵에 “오늘 취할래?”라고 써져있긴 하지만 술이 아니다 ㅠㅠ.. 금주 주간도 내가 아닌 자궁이 정했다. 혼자 먹는 저녁밥은 역시 유튜브 친구와 함께하는 게 제맛

진통제를 매우 많이 먹은 날이라 술은 못 먹어서, 냉장고에 남아있던 시판 레몬즙 콸콸콸+꿀 왕창+물 붓고 젓다가 소금 한번 톡 해서 만든 야매 레몬에이드로 음료를 대체했다. 맥주가 있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ㅠ

프라이팬이 귀염뽀짝하기 때문에 네 번에 나눠서 볶았다.

깐 양파는 뭘 어떻게 보관해도 나중에는 물러지고 상하길래, 백종원 아저씨 유튜브에서 본 것처럼 바로 다 썰어서 볶고 큰 얼음 트레이에다 얼려뒀다.  저번에 해보니 눈이 너무 매워서, 오늘은 아예 처음부터 물안경 쓰고 작업 ㅋㅋㅋ 하는 김에 냉장실에 놔뒀던 베이컨도 따로 종이 포일에 먹을 만큼 소분해서 얼려놓고, 푸실리 파스타도 밥그릇 한공기 만큼 삶아서 냉장실에 넣어뒀다. 푸실리 파스타가 삶기도 쉽고, 이렇게 뒀다가 냉파스타 해먹기도 좋아서 더 편하다. 내일 아침은 샐러드 파스타를 먹어야겠군.

DAY3 TOTAL – 12,160원

DAY 4, 목요일

AM 07:30 – 0원 (이지만 약 3,500원 추정)

어제 씻어둔 샐러드 야채+삶아뒀던 파스타에 발사믹 드레싱을 치고, 올리브와 아몬드도 넣어서 샐러드 파스타를 만들었다. 커피도 같이 마셨다. 뭐 잘 챙겨 먹네 오올…

PM 12:30 – 8,550원 

회사 근처 빵집에서 크랜베리 빵이랑 올리브 치아바타를 사 왔다. 오늘 회식 예정인 곳이 무한리필 참치집이라 굶을까 고민하다가, 너무 배고파도 많이 못 먹으니까 간단하게 먹기로 ㅋㅋㅋㅋ 치아바타는 내일 아침으로 먹을 것이다.

PM 06:30~10:30 – 0원

참치! 차아아암치이이이이

이 크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십시오

무한리필이라서 이 집 마감할 때까지 여기서만 먹었다. 내가 맥주 한 병 마실 동안 나머지 팀원들 세 분이서 소주를 7병 드심 ㅎ… 원래 알쓰인 것도 있지만, 아침까지 진통제를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는데 너무 한여름 옷을 입고 나와서 그런 건지, 맥주 한 병만 마셨는데도 머리가 띠이이잉하다.

좋은 건 두 번 보십시오

회식비 좀 남는다고 팀장님이 아이스크림 사 먹자고 하셔서, 편의점에서 초코우유랑 쌍화차도 받았다.

DAY4 TOTAL – 8,550

DAY 5, 금요일

AM 07:30 – 0원 (이지만 약 4,000원)

전에 마트에서 비비고 죽 사온 걸 데워서 엄마 김치랑 같이 먹었다. 해장에는 역시 죽이 죽이지(?) 이제 생김치가 익어가기 시작했다. 왕 섭섭…

PM 12:30 – 0원 

회식비 남은 걸로 팀장님이 해장 칼국수랑 커피 사주셨다. 오예!

PM 2:00~5:00 – 84,600원

일하다 쉬는 시간에는 역시 온라인 쇼핑이기 때문에 (…) 요가 바지와 잠옷을 샀다. 그러나 다아 이유가 있어서 지른 것이다아아아아

쇼핑몰 이미지는 못 가져오니까 그려봄. 바지에서 멋이라는 것이 폭발하고 있읍니다.

요가바지는 평범한 레깅스가 아니고 “와이드” 형으로, 디자인이 좀 프린스 알리 같은 느낌(?)이다. 귀엽고 편하고 알리왕자의 해사한 미소가 떠오르는 뭐 그런 느낌(??) 그리고 1+1이었다. 그러면 사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려봄 22 소녀적인 디자인에 맞춰 소녀적인 분위기로 그려보았다.

잠옷은, 원래는 브라렛이 유명한 속옷 브랜드가 세일한다길래 가봤다가, 7만 원짜리 파자마 세트가 2만 원을 하는 걸 보았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니 이미 결제. 슬슬 추워지는데 너무 한여름 옷인 것 같지만 기분 탓이다.

그리고 집에 원두커피가 다 떨어져 가서 500g 한 봉지 구입. 이번엔 맨날 주문하던 곳 말고 다른 데서 시켜봤는데, 어쩐지 여기가 더 싼 것 같다. 마셔보고 괜찮으면 여기서만 주문해야지.

PM 19:00 – 0원

부모님 집에 갔다. 저번 추석 때도 갔는데 왜 또 갔냐고 물으신다면, 엄빠 집은 우리 집에서 횡단보도 신호 한 번 걸리면 도보 8분, 안 걸리면 5분 걸리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암튼 연휴 때 이케아에서 엄마 부탁으로 사온 집게 전등 갖다 드리고, 내 집에 블라인드 달 전동드라이버 빌리고, 그 김에 엄마 밥도 먹으려고 갔다. 오늘의 메뉴는 닭도리탕. 진짜 찐인데 사진 찍는 걸 까먹어서 아쉽. 그리고 내 집에는 없는 문명의 이기, TV를 보다가 그대로 눌러앉아서 자고 감.

DAY5 TOTAL – 84,600원

DAY 6, 토요일

AM 11:00 – 0원 

엄마밥 2차. 어제와 같은 메뉴인데 맛있다.

밥 먹고 엄마랑 같이 집에 가서 블라인드를 다는데, 벽이 자꾸 부서지기만 하고 나사가 안 박혀서 고생했다. 결국 반틈은 글루건을 쳐서 고정 완료. 그래도 달고 나니 뿌듯하다. 이제 창문 밖이 신경 쓰일 일은 없겠음.

PM 19:00~22:30 – 20,200원 

저녁은 데이트. 이수역 근처에서 아구찜은 남친이 사고, 2차 맥주는 내가 샀다.

DAY6 TOTAL – 20,200원

DAY 7, 일요일

AM 7:00 – 0원 (이지만 약 3천 원)

그저께 얼려뒀던 치아바타를 밤새 해동했다가 미니오븐에 후닥닥 데워 먹었다. 

오늘은 친구 결혼식 때문에 대구 가는 날이라 아침 일찍부터 나가야 한다. 베이스 메이크업만 하고 집을 나섰다. 팩하고 잤더니 베이스 잘 먹어서 짱 뿌듯. 나머지 얼굴은 ktx 안에서 빚었다.

버스 대절한 걸 타도 되긴 하지만, 아침 7시에 버스 탈 자신이 없어서 ktx를 미리 예매해 뒀다. 내 친구가 엄마 친구분의 아들인지라 엄마도 같이 가는데, 엄마 표값까지 악착같이 정산 받음. 동생도 와이프랑 같이 와서, 뜻밖의 (아빠 빼놓고) 가족모임이 되었다.

AM 09:30~PM 19:00

축의금: 100,000원
택시비: 8,900원
서울행 ktx: 41,300원 + 친구네 어머니가 차비 5만 원 주심
생수: 500원

= 총 150,700원

결혼식 보고, 호텔 뷔페도 야무지게 조졌다. 지역에서 유명하다더니, 과연 다 맛이 괜찮았다! 다른 식구들은 각자 대구에서 좀 더 놀다 간다고 했는데, 나는 아싸라 대구에 친구도 없고(…) 그래서 일찍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원래는 돈도 아낄 겸 갈 때는 버스 타고 가려고 했는데, 버스 기사님이 태풍 때문에 비도 겁나 오고 시간 끌 거 없다며 예정 시간보다 훨씬 일찍 떠나버리심ㅠ

얼굴 크게 만든 등신대 넘나 귀염뽀짝한 것. 잘 살아라 칭구!!

DAY7 TOTAL – 150,700원

Epilogue.

쓰고 보니 굉장히 TMI 가득한, 그냥 내 일기장 같다ㅎㅎ

나는 거의 아침을 먹기 위해 사는 인간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나 잘 먹고사는데도 불구하고 식비와 쇼핑 비용이 거의 또이또이 하다는 것에는 새삼스레 더 놀랐다.

정말 세일할 때 사는 것보다 그냥 안 사는 게 절약하는 건 줄 알면서도 왜!!!! 거부하지 못하는가ㅠㅠ

돈 관련 고민

✔️저축

  • 저금하는 돈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예산 짜둔 것만 해도 거의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50% 저축은 진짜 남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예산도 항상 초과해요… 그냥 뭔 짓을 해서든 수입을 늘려야 하는 걸까요?

✔️소비

  • 더 이상 소비를 어떻게 줄여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부모님 집에 살 때는 어떻게 돼도 노숙자는 안 될 거라며 정말 막 살았는데, 그 습관이 몸에 밴 것인지, 소비 절제가 잘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젠 잘못하면 정말 노숙자가 되어요! 그런데 돈 쓰는 거 너무 재밌어요ㅠㅠ
  • 그런데 사실은, 돈을 모으고 싶은 의욕도 소강된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진짜 큰 꿈이었던 독립을 이뤘거든요… 지금은 집 나온 것만으로 너무 좋아서, 더 이상 무엇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금융 상품

  • 카드는 현재 국민카드(통신비 연계)+현대카드 이 조합으로 계속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혜택이 많은 다른 카드들이 많아서 볼 때마다 좀 혹해요. 보다 쇼핑 쪽 혜택이 많은 카드로 옮겨타야 할까요?
  • 퇴직연금은 대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그냥 없는 셈 치고 내버려둘까요?

에디터 찰떡님의 코멘트

오늘 제보해주신 독자님은 본업 외에도 외주를 통해 꾸준히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내고 계시네요. 올해 1~9월까지 171만 원을 추가로 벌었으니 다른 직장인보다 월급을 한 번 더 받은 셈이에요. 

엑셀을 활용해 예산 관리를 완벽하게 하는 모습도 인상적! 다른 독자님께도 공유해드리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저축

Q: 저금하는 돈이 너무 적은 것 같습니다.
A: 더 벌거나, 덜 쓰거나!

여유자금을 늘리려면 두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돈을 더 벌거나 돈을 덜 쓰거나.

독자님은 평균보다 돈을 많이 소비하고 계신 편이에요. 2019년에 나온 신한은행 보통사람 보고서를 참고하면, 독자님이 속한 그룹(월 200~250만 원을 버는 3040 미혼)은 매달 98만 원을 소비(부채 상환금액 제외)하고 77만 원을 저축합니다. 현재 독자님의 저축액은 보증금 상환금액을 포함해 50만 원가량이니 비교적 작은 편이죠.

물론 개선방안이 있습니다. 월 20만 원 정도의 고정 수입을 추가로 확보하면 평균 정도의 저축을 할 수 있어요. 외주 수입이 좋은 편이시라 여력이 된다면 계속하시는 걸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참고로 외주와 같은 비정기 수입은 수시 입출금 통장에 넣어두기보다는 증권사 CMA 계좌나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에 보관하면 관리가 수월해요. 자주 출금하지 않게 되기도 하고, 이율도 일반 수시 입출금 통장보다는 높거든요.
목돈이 되면 예금을 개설해 돈을 넣어두거나, 목돈에서 일정 비율만큼의 금액을 투자를 하는 데 사용하면 되고요.

지금 짜둔 예산안대로 지출하되, 일부 항목에서 다 쓰지 못하고 남은 예산이 있다면 다른 항목에 넘겨서 쓰지 마세요. 그보다는 해당 항목의 다음 달 예산 규모를 조금씩 줄이는 연습을 해봅시다.

✔️소비
Q: 소비를 어떻게 줄여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A1: 위시리스트를 작성해보세요.

고정비를 제외하고 소비하는 항목이 크게 여행, 외식비, 꾸밈비네요. 이런 변동지출을 관리하는 데는 지금 하시는 통장 쪼개는 방법이 가장 좋아요. 여기에 한 가지 더 팁을 드리면, ‘위시리스트’도 도움이 됩니다. 

장 볼 때 ‘살 것 목록’을 적잖아요. 이 목록처럼 어떤 제품을 사고 싶은지 적어두고 사면, 충동적인 소비를 줄일 수 있거든요. 저는 뭔가 사고 싶을 때는 ‘살 것 목록 리스트’을를 작성하고 최소 하루의 시간을 둬요.

하루쯤 생각할 시간을 갖고 나면, 막상 사려고 할 때 더 저렴한 비슷한 물건이 보이기도 하고, 사고자 한 물건이 필요 없어지기도 하더라고요. 또 세일은 항상 돌아오잖아요?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경우도 많았어요!

A2: 돈을 덜 쓰는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요즘에는 ㅅㅂ소비에서 유래한 18적금을 넣는 사람도 있대요. 지금 기분에 따라(=분노 정도에 따라) 18원, 1,818원, 18,181원의 금액을 저축하면서 분노를 승화시키는 방법인데요!

18적금까지는 아니더라도, 돈을 쓰지 않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마련해두면 좋아요.
저는 ‘나만의 Comfort box’를 만들어서 향초, 여행 사진과 기념품, 색연필, 좋은 종이같이 제가 좋아하는 걸 잔뜩 넣어둬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는 박스를 열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그림을 그립니다. (가끔 자산 현황을 정리하면서 사고 싶은 집을 상상하기도 하고요…ㅎ) 마무리는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꿀잠 자기!

Q: 무엇을 위해 돈을 모아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A: 일단 월세 없애기를 목표로 돈을 모읍시다!

제가 독자님 입장이라면 월세 없애기(전세 전환)를 목표로 할 것 같아요. 월세만 없어도 한 달에 20만 원을 더 소비/저축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월세에서 전세로 바꿀 때 추가로 들어가는 전세 보증금이 저축 목표가 될 텐데요. 구체적인 금액은 전·월세 전환율을 통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해보니 현재(2019년) 전국 평균은 6.2%네요. 현재 살고 계신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20만 원과 비슷한 집을 전세 8,800만 원으로도 구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전·월세 계산기로 쉽게 계산할 수 있어요)

비공식적으로는 보증금 1,000만 원을 월세 5만 원으로 치기도 합니다. 집주인과 논의가 필요하지만, 보증금을 더 모아서 월세 낮추기를 시도해 볼 수도 있어요.

✔️금융 상품
Q: 퇴직연금은 대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그냥 없는 셈 치고 내버려 둘까요?
A: 공부부터 차근차근해봅시다!

퇴직연금이라도 어떻게 번 돈인데요! 없는 셈 칠 수는 없죠. 지금 이용하고 계신 신한은행에서 매달 퇴직연금 DC/IRP 투자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이 적용되고 있는지, 어떤 상품에 가입돼 있는지 신한 SOL 앱으로 쉽게 볼 수 있으니 한 번 확인해보세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비추어 전략이 좋지 않다거나, 수익률이 낮다고 생각되면 직접 다른 운용사로 바꿀 수도 있어요.

✔️추천 도서

P2P투자란 무엇인가 – 이민아 저

독자님이 얘기해주신 카카오페이나 토스는 여러 공장에서 만든 상품을 모아두고 광고하는 ‘소매점’이에요. 그래서 파는 곳은 나와 친숙한 핀테크 앱이라도, 각각의 상품마다 만든 곳도, 굴리는 곳도 다릅니다. 물론 상품의 내용과 리스크도 다 다르고요.

p2p 투자는 빌려준 돈이 연체되거나 심각하게는 미상환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카카오페이는 상품을 소개해줄 뿐, 연체 또는 미상환 이슈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상품 상세소개에 들어있는 상품설명서를 보고 ‘왜 돈을 빌리는지, 돈을 갚는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꼭 체크해보세요. 이해가 안 될 때는 투자를 결정하면 안 돼요. 이 책을 통해 p2p 상품의 종류와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머니로그(Moneylog)는 말 그대로,
돈에 대한 일기입니다.

머니로그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회초년생이
얼마를 벌어서 어떻게 쓰는지를
익명으로 공유하는 기고 시리즈입니다.

돈 관리의 첫 번째 단추는
자신의 소비를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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