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로그 Ep.28] 오늘도 내일도 술 마시면서 힘든 회사 생활 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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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조장으로 인한 충동적인 소비(술)를 하는 사람입니다.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는 거의 드뭄)

Profile.

  • 나이  25세
  • 하는 일  경리 사무직
  • 직장  IT기업 경영지원부 3년 차 대리
  • 세전 연봉  2,100만 원
  • 월 실수령액 167만 원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2018.02~2019.02 자취 거주 후 빚이 생겨 본가로 들어옴)

Q. 매달 고정비는 어떻게 나가나요?

  • 주거비 어머니에게 드리는 돈 15만 원(월세로 드림)
  • 교통비 대중교통비 20만 원(빨간 버스를 타고 통근)
  • 통신비  휴대폰비 85,000원
  • 유료구독  넷플릭스 9,000원
  • 저축  청년주택청약 5만 원 (아버지에게 빌린 돈을 갚느라 저축 못 하는 중)

Q. 돈을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급여 입금 직후 매월 고정금액을 자동 이체하여 어느 정도의 절제를 추구하는 것 같지만,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사고 보는 충동적인 편이에요.

Q. 현재 돈 관련 고민이 있나요?

자취 생활 1년을 하고 나니, 부모님께 돈을 빌리는 바람에 여태 모았던 돈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본가가 이사를 하는 바람에 제 방에 필요한 가구를 사느라 부모님께 또 돈을 빌렸습니다. 약 200만 원 정도요.
그래서 적금으로 넣던 돈을 갚고 있는데, 생활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져 계속 돈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일주일 간의 총 지출은?

  • 식비  99,100원
  • 쇼핑  18,900원
  • 문화/예술  20,000원
  • 기타  9,500원

TOTAL – 147,500 원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DAY 1, 화요일

PM 13:00 – 점심 7,900원
회사에서 점심 식사를 늦게 하는 편이다. 별로 먹고 싶은 것은 없어서 그냥 회사 동료들이 가자는 라멘집에서 항상 먹는 라멘을 시켜서 먹었다. 다 먹지 않아도 배불러서 나름 괜찮았다.

PM 14:00 – 담배 4,500원
점심 식사를 마치고 회사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담배를 샀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1년 미만),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하나씩 피우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회사를 관두면 끊을 수 있을까?

PM 19:00 – 술 5,800원
결국 오늘도(어제도 술을 마셨음) 회사 친한 동료와 삼구포차(안주가 3,900원)라는 곳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다!
금액은 15,800원이 나왔는데, 동료가 고맙게도 만 원을 결제해 주어 고맙게도 내가 오천팔백 원을 결제했다.

DAY 1 TOTAL – 18,200원

DAY 2, 수요일

AM 09:00 – 아침 4,300원
오늘은 출근을 조금 빠르게 했는데, 아침에 먹을 달걀 두 알을 삶는 시간을 포기하고 잠을 잤더니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와 간식 빵을 샀다. 둘 다 맛있게 먹었고, 하나는 너무 달아서 먹다가 조금 버렸다.

PM 13:00 – 점심 5,000원
점심 식사로 김밥천국 비슷한 곳에 와서 라볶이를 먹었다. 이곳이 판교라서 그런가… 라볶이가 오천 원이라니 항상 시킬 때마다 가격 때문에 놀란다. 도시락을 싸 오고 싶은데, 대표님이 안 된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오천 원 이상의 밥을 사 먹는다.

DAY 2 TOTAL – 9,400원

DAY 3, 목요일

PM 14:00 – 점심 5,600원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아서 오후 반차를 내고 집에 왔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기 전, 오늘따라 도시락이 너무 먹고 싶어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삼각 김밥을 사서 먹었다. 도시락을 먹고 나니 배가 불러 삼각김밥의 중요 부위만 아그작 깨 먹고 버렸다. 그리고 바로 잠들었다.


PM 17:00 – 저녁 19,000원

친구와 약속이 생겼다. 친구를 만나 집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사 먹고, 더치페이를 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긴 했는데 ‘집 근처에 이런 곳도 있구나’ 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괜찮았다 :)

PM 19:00 – 카페 10,000원
그리고 친구가 승진을 축하한다며 볼링을 쐈다. 내가 돈을 내지 않아 사진은 없다. 아직은 집에 가기 애매한 시간이라, 볼링을 사 준 친구를 데리고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를 쐈다. 약 두 시간 정도 대화를 하며 앉아 있었는데, 커피가 맛이 없었다…

DAY 3 TOTAL – 34,600원

DAY 4, 금요일

PM 13:00 – 커피 3,900원 / 빨대 1,100원
점심은 과장님이 사 주셔서 얻어먹었다.
회사에서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어서 일회용 빨대가 아닌 빨대를 하나 사고 음료수를 하나 샀더니 딱 오천 원이 나왔다. 빨대는 1,100원 이었음. 비싼 것 같기도 하면서… 아닌 것 같기도 하네…  (장식에 홀려서 사버린 빨대)

PM 15:00 – 영화 20,000 원
내일 애인과 함께 볼 영화를 예매했다.
나는 CGV 가입이 되어 있지만, 자꾸 오류가 떠 애인 아이디로 로그인해 같이 적립하고 있다. 집 근처 영화관에 리클라이너 룸이 생겼다고 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고, 저렴하게 2,000원 쿠폰 두 장 적용해서 싸게 만 원에 예약했다. 토이스토리 광팬이라 이번 거 꼭 봐야 한다ㅜㅜ


PM 20:00 – 저녁 7,400원

취직을 하기 전까지 약 2년 정도 일했던 KFC 매장에 방문했다. 같이 일했던 동생이 있어서 잠깐 인사를 했다. 이날의 저녁으로 타워버거를 먹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은 있었다.

DAY 4 TOTAL – 32,400원

DAY 5, 토요일

PM 13:00 – 팝콘 콤보 16,500원
어제 예매한 영화를 보러 왔다.
토이스토리 광팬인 나에게 콤보로 햄을 주다니! 내 최애는 아니지만 구매했다. 그리고 애인에게 선물로 줬다. 사실 팝콘도 애인을 줬다. 대신 나는 저녁을 얻어 먹었다ㅋㅋ 맛있는 소고기를 대접받았으니, 더치라고 생각함!


PM 20:00 – 헤어 에센스 9,400원

두피가 너무 망가져서 에센스를 하나 샀다. 헤어 에센스는 항상 생각만 하고 조언만 받다가 처음 사 봤다. 이번 해 초에 랄라블라 매장에서 돈을 크게 썼었는데, 그때 한 번 VIP가 된 적이 있어 5% 할인을 받아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했다. 나름 만족스러운 소비였다.


PM 21:20 – 네일 스티커, 파우치 4,900원

아트박스에 구경만 하자! 하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작은 파우치를 하나 샀다. 이것은 담배 파우치로 전향한다. 그리고 네일 스티커도 하나 샀다. 애인이 자꾸 손톱을 물어뜯어서 붙여줘보려고ㅎㅎ

DAY 5 TOTAL – 30,800원

DAY 6, 일요일

PM 13:00 – 마스크 3,500원
요즘 마스크는 필수!
가격이 좀 세다… 싶었는데 세 장 들어 있었다. 한 장당 약 천 원 정도 하는 꼴. 그래도 비싸긴 한데, 기능성 마스크라 그런가 보다 하는 생각으로 장착했다. 건강을 지켜야 한다.

PM 13:30 – 피시방 5,000원 / 음료 3,000원
주말 중 하루는 꼭 피시방에 들른다. 오버워치를 네 시간 동안 즐기고 집에 갔다. 아, 중간에 음료수를 사 먹어서 삼천 원 추가됐다. 사무직이라 평일에도 컴퓨터를 만지기는 하는데, 게임을 한 번씩 해 줘야 성질이 풀리는 기분이다.
하면서 퇴사 생각도 다시 하고.

DAY 6 TOTAL – 11,500원

DAY 7, 월요일

PM 13:00 – 점심 6,800원
판교는 물가가 너무 비싼 것 같다. 이곳도 나름 저렴하고 맛있는 곳을 찾다가 왔다. 물론 배는 금방 부르지만 가격 때문에 한 입 더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일하는 지역 때문에 저절로 다이어트하는 기분?ㅋㅋ

PM 18:30 – 맥주 3,900원
퇴근 후 집에 가려던 나에게 솔깃한 제안이 왔다. 맥주 한 병씩 사서 집 근처 벤치에서 대화나 떠들고 가자고 해서, 내일부터 도시락을 싸 와 돈을 아끼자며 맥주 한 병씩 마셨다. 저렴하게 구매하여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DAY 7 TOTAL – 10,700원

Epilogue.

하루하루 돈을 사용한 일기를 써보니 옛날에 다이어리 쓰던 것처럼 설렜다. 돈 쓰는 것에 얽힌 일화를 적는 게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술과 담배에 들어가는 돈이 많아 이걸 아낄 수는 있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생기기도 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아낄 수 있다면 최대한 아껴서 저축에 보탬이 되고 싶다.

머니로그(Moneylog)는 말 그대로, 돈에 대한 일기입니다.

머니로그는 다양한 직업을 갖고 일하는 여성들이 얼마를 벌어서 어떻게 쓰는지를
익명으로 공유하는 기고 시리즈입니다.

돈 관리의 첫 번째 단추는 자신의 소비를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여러분만의 머니로그를 작성해 보시고, 또래 친구들과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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