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오만 원 썼다고? 꼼꼼하게 재테크하는 2년 차 치과위생사의 일상

[머니로그 Ep.26] 서른 전에 내 집 마련이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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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술과 퇴근을 사랑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열심히 벌어서 서른 전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생각을 하면, 오늘도 힘낸 나 자신이 뿌듯해지는 나날들.
사진은 퇴근길에 찍어서 더 예뻐 보이는 노을 풍경입니다.

Profile.

  • 나이  만 22세
  • 하는 일   치과위생사 / 2년 차
  • 직장  치과 / 진료팀 / 6개월
  • 세전 연봉  2,460만 원
  • 월 실수령액  190만 원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Q. 매달 고정비는 어떻게 나가나요?

  • 주거비  0원 (본가 거주)
  • 교통비  3~4만 원(출근은 아버지께서 출근길에 내려주시고, 퇴근길만 대중교통 이용)
  • 통신비  24,750원
  • 건강/뷰티  2~3만 원(화장품은 거의 사지 않고 운동도 다니지 않으나 비타민D 등의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 중)
  • 저축  주택청약 2만 원, 청년내일채움 16.5만 원, 카카오 적금 40만 원(20만X2), 연금보험, 변액보험 20만 원씩 (20년 납, 작년 3월 가입)
  • 투자  펀드 10만 원(자동이체), 비상금으로 소액 주식투자
  • 문화비  3~4만 원(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해서 조금씩 결제)

Q. 돈을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신용카드는 한 달에 30만 원 이상 쓰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나갈 돈은 따로 빼둡니다. 신용카드 누적 금액도 당일 출금 결제로 해결해버리고 남은 돈으로 생활해요. 카카오 26주 적금이나 토스 잔돈 저축 등으로 나도 모르게 내 생활비에서 추가 저축이 되게 만듭니다.
크게 아끼려고 매번 스트레스받지는 않지만 앱으로 가계부를 작성하고 잔액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조심하는 편이에요.

Q. 현재 돈 관련 고민이 있나요?

막연히 모으는 것까지는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생각보다 모인 돈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더 줄여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또, 모아둔 돈을 쌓아만 둬봐야 이자율도 안 나오니 안정적이면서 천천히 불릴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싶으나 쫄보라서 어려움을 겪는 중입니다.

일주일 간의 총 지출은?

  • 식비  36,700
  • 문화/예술  11,380원
  • 기타  1,100원

TOTAL – 49,180원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DAY1, 일요일

PM 4:00 – (분식 4,400원 + 와플과 커피 8,000원 + 영화 예매권 17,000원) ÷ 2

주말 오후, 느지막이 친구와 만나 점저로 떡볶이와 어묵을 먹고 영화를 보았다. 
팝콘 대신 와플과 커피를 들고 G마켓으로 저렴하게 영화를 예매했다.

PM 7:00 – 베스킨 라빈스 파인트 4,300원 ÷ 2
영화를 다 본 후엔 친구 통신사 포인트로 할인받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늦게까지 수다를 떨며 주말을 마무리했다.
관람한 영화는 기대보다 별로였지만, 재미없는 영화 얘기로 웃고 떠들거나 소소한 일상을 주고받는 게 즐거웠다. 
잔돈이 350원 나와서 그냥 내가 낸다고 했다 🙂

DAY1 TOTAL –17,200원

DAY2, 월요일

PM 6:30 – 0원
엄마가 퇴근 길에 데리러 오셔서 함께 장을 보고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DAY2 TOTAL – 0원

DAY3, 화요일

PM 6:00 – 0원
평일 휴무 날이라 늦잠 자고 뒹굴거리다 카페에서 공부라도 하려고 집을 나섰는데, 퇴근하는 엄마를 만나 커피만 한 잔 얻어서 집으로 복귀했다.
너무 잠만 자며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저녁 시간은 나름 공부에 열의를 불태워보았다.

 

PM 10:20 – 100원
G마켓 100원 여행 이벤트에 응모했다. 당첨되면 천만 원 어치 스페인 여행 패키지 이용권을 준다고 한다!
그게 아니어도 포인트로 돌려준다길래 고민 없이 응모해봤다.

DAY3 TOTAL – 100원

DAY4, 수요일

출근했다가 퇴근한 것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DAY4 TOTAL – 0원

DAY5, 목요일

PM 01:34 – 웹소설 구입 2,880원
요즘 유료 웹 소설을 너무 많이 보는 거 같아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인생의 몇 안 되는 재미를 쉽게 포기할 수 없어 또 질렀다ㅠ
그래도 최대한 할인받겠다고 10% 할인 쿠폰 쓰고 문화상품권 조금 싸게 구입해서 그 포인트로 결제했다. 가끔 몇백 원에 구질구질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지르는 비용이 모아보면 꽤 되는지라 귀찮아도 어쩔 수 없다 🤣

DAY5 TOTAL – 2,880원

DAY6, 금요일

PM 07:00 – 청양고추 2,150원 / 편지지 1,000원
내일 친구 집에서 있을 모임 때 편지를 써서 가져가려고 편지지를 샀다. 
다들 바쁘게 사느라 1년에 5번도 채 못 만나는 친구들로, 예전엔 자주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요즈음 뜸한 것 같아 다시 감성에 젖어보고자 구매했다. 청양고추는 마침 엄마한테 전화하니 좀 사오라 하셔서 마트 간 김에 구매했다.

어울리지 않는 둘이지만 ㅎㅎ

DAY7 TOTAL – 3,150원

DAY7, 토요일

PM 07:00 – 25,850원(야채곱창 51,000원 + 호프집 38,100원 + 편의점 맥주 14,300원) /4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집에서 모임을 했다. 저녁은 친구네 근처 야채곱창을 먹었는데, 진짜 살면서 먹어본 야채곱창 중에 레전드 오브 레전드로 뽑을 정도로 맛있었다.
2차로 호프집에서 맥주도 마시고 친구 집 들어갈 때 편의점에서 또 술과 안주를 샀다.
가끔이라도 모여서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니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

내 인생 최애 곱창

DAY7 TOTAL – 25,850원

Epilogue.

내 지출내역의 대부분이 놀고먹는 것임을 보면서 새삼스럽게 본가 거주를 통한 생활비 절약이 상당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 부담을 온전히 부모님께서 떠안아 주셨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오로지 유흥비만을 월급에서 쓰면서도 그 지출에 술과 커피 등 소모적인 부분이 많음에 반성했고, 그동안 가계부를 쓰면서 나름 잘 관리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기록만 하고 뒤돌아본 경험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들보다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자만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정말로 서른 전에 내 집 마련의 꿈과 완전한 독립을 이루고 싶다면 좀 더 소모적인 지출을 줄이고 효율적인 재테크를 위한 방법을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니로그(Moneylog)는 말 그대로, 돈에 대한 일기입니다.

머니로그는 다양한 직업을 갖고 일하는 여성들이 얼마를 벌어서 어떻게 쓰는지를
익명으로 공유하는 기고 시리즈입니다.

돈 관리의 첫 번째 단추는 자신의 소비를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여러분만의 머니로그를 작성해 보시고, 또래 친구들과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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