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카페를 좋아하는 컨설팅회사 6년 차 과장의 일주일

[머니로그 E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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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과 카페를 사랑하는 20대 제일 끄트머리에서 살고있는 여자입니다.

Profile.

나이 만 28세
하는 일 컨설팅/네트워크 서비스 / 리서치부서 과장 / 6년
연봉과 월 실수령액 세전 5800만 원/ 월 약 420만 원
주거 형태 1인 거주

Q. 매 달 고정비는 어떻게 나가나요?

  • 월세 월 60만 원 + 9만 원 정도의 관리비
    가족과 본가에서 살면 아끼겠으나, 혼자 몇 년 살다가 다시 합치려니 같이 사는 건 무리데스ㅠㅠ 70만 원으로 자유를 샀다는 셈 치려 한다.
  • 월 평균 교통비 약 10만 원
    서울에서는 뚜벅이 인생이 진리인  것 같다. 지하철과 버스가 50원 차이 난다는 것을 깨달은 후부터는 버스를 더 타려고 하지만, 교통정체가 심할 만한 시간에는 결국 지하철을 탄다.
  • 통신비 6만 원
    아이폰x를 사면서 강제로 비싼 요금제 반년을 강요당했으나, 이제 자유의 몸이 되어 곧 3만 원대 플랜으로 바꿀 예정. 이도 회사에서 내준다고 하니 완전 이득이다! 
  • 저축 적금 비스무리한 보험비가 월 15만 원씩 나가요. 아프지 않은 건 다행인데….
  • 투자 암호화폐 87만원 정도 묶여있어요.
    코인 몇개 투자해놨는데 비*코인이랑 *플이 내려간뒤로는 회복을 안하려고 해서 1-2년은 존버할 예정입니다.
  • 기타 
    헬스장 월 10만 원
    이것도 7월이면 끝나긴 한데 연장할까 고민 중이에요.
    엄마에게 용돈 월 100만 원
    나같은 딸도 없어 엄마!
    데이트 통장 월 15만 원

Q. 소비성향은 어때요?

다른 항목에는 돈을 아끼지만, 여행 갈 때와 먹을 때는 비교적 덜 아끼는 편이에요. (예: 화장품은 엄마가 주시는 걸 받아쓰고, 옷은 한 벌당 맥시멈 2만 원 선에서 구매합니다.)

Q. 돈을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아직 따로 적금 들지는 않았지만, 통장 쪼개기 (수입 / 지출 / 저축 / 목돈마련)를 설계 중이에요. 또 1년에 두 번씩 엑셀로 지출내용 정리하여 돈 흐름을 분석하면서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고 있습니다.

일주일 간의 총 지출은?

카페, 음식 92,600원
쇼핑 61,608원
문화생활 20,000원
기타 121,900원

TOTAL – 296,108원

일주일 머니로그 시작!
DAY1

PM 9:00 – 저녁 0원
친구가 우리 집에서 외박하고 간다고 했더니 남자 친구가 치킨 쏨!! 친구 앞에서 세울 어깨 뽕도 생기고, 공짜 치킨은 꿀맛이고… .감사합니다♡.

PM 9:00 – 치킨 배달비 1,900원
치킨 배달비 – 있는 가방, 파우치 다 뒤져서 현금을 긁어모은 결과 100원이 모자랐지만 천사 같은 배달아저씨가 100원 정도는 가볍게 봐주심.

DAY1 TOTAL – 1,900원

DAY2

PM 1:00 – 점심 0원
직장 동료가 점심 사줬다. 최근에 누굴 사준 기억밖에 없는데 오랜만에 얻어먹으니 좋다. 히히 커피는 내가 사야지.

PM 1:20 – 커피 11,300원
그래서 커피는 내가 샀다.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전창 카페에 갔는데 선선한 바람 맞으며 펌킨라떼를 마시고 있으니 마음이 뚫리는 기분.

PM 8:19 – 저녁 17,500원
오랜만에 만난 규민이와 동남아 음식 파티! 익선동 이리저리 걷다가 비 와서 급하게 들어간 집인데 엄청나게 자극적이고 현지다운 맛에 감동했다. 역시 음식은 동남아 음식이 진리야! 동남아 휴가 계획도 곧 세워야 할 텐데….

PM 8:27 – 카페 7,000원
익선동에 온 이상 카페를 안 갈 수 없다. 지나가다가 몇 번 지나치기만 하고 못 가본 카페에 드디어 들어갔다.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디저트 들어갈 배가 있다는 게 나도 씐기하다.

DAY2 TOTAL – 35,800원

DAY3

PM 12:41 – 점심 0원
퇴사하는 친구가 사주는 눈물의 점심. 브런치 맛있긴 한데 가지마…. 내가 먹은 브런치 중에 제일 쌔드한 브런치였다.

PM 1:15 – 카페 11,600원
후식은 내가! 펌킨 라떼는 언제 마셔도 맛난다.

PM 6:00 – 모임 회비 120,000원
올해 밀린 일산 친구그룹 회비 한 번에 내기. 다음 달부터는 꼬박꼬박 내야지. 자동이체 걸어놓고.

DAY3 TOTAL – 131,600원

DAY4

PM 12:20 – 점심 5,000원
유명한 종로분식에서 튀김범벅 질러버림. 나의 다이어트는 어디에….

PM 1:29 – 카페 6,000원
무려 빌즈에서 무려 아몬드밀크를 시켰는데 두유에 물 탄것 같은 애가 나왔다. 겁나 후회된다. 

DAY4 TOTAL – 11,000원

DAY5

PM 1:08 – 점심 7,000원
간짜장 곱빼기! 다이어트는 일단 다음주부터 하는걸로…! 간짜장이 요즘 왜 이렇게 당기는지 모르겠다. 사진도 못 찍고 허겁지겁 먹었다.

DAY5 TOTAL – 7,000원

DAY6, 목요일

PM 5:40 – 온라인 쇼핑 61,608원
일산 가는 길에 여름옷 네 벌 주문. 살이 쪄서 작년 옷으로 더는 버틸 수 없음 흑흑 ㅠㅠ 윗옷만 많고 치마가 별로 없어서 소비 좀 했음. 그래도 쿠폰 써서 3,600원 할인받았다! 이득!

PM 6:00 – 카페 3,800원
멀리서부터 왔더니 단게 당겼다. 집 앞에 새로 생긴 카페에서 내 사랑 토피넛라떼 구매! 가격은 이디야급인데 양도 많고 맛있어서 합격. 크크 담에 또 와주겠어!

PM 7:30 – 영화 20,000원
엄마랑 “독전” 영화 감상. 티 멤버십 할인 혜택받아서 나름 일 인당 2,000원씩 할인받았음 ㅎㅎ 20대 초반엔 몇백 원 / 몇천 원 할인은 할인으로 치지도 않았는데 요즘 조금씩 할인 받는 게 왜 이렇게 쏠쏠한지 모르겠음. 나이 먹었다는 건가….

DAY6 TOTAL – 85,408원

DAY7, 금요일

PM 2:08 – 카페 4,900원
버스에서 내려서 교회 가는 길에 살짝 샜다. 코코넛라떼가 보이네ㅎㅎ. 한 모금 드링킹 했는데 왜 이렇게 맛이 없는지 모르겠다.

PM 9:07 – 저녁 17,500원
엄마가 드시고 싶으시다는 백 짬뽕집 갔다가 문 닫았다고 해서 일식 돈가스집으로 발 돌림ㅠㅠ. 그래도 어머니 밥 사드릴 땐 항상 지출이 아니라 입금되는 기분이다~.

PM 10:52 – 간식 1,000원
일주일의 마무리는 소소한 행복으로! 하이쮸 한 개에 700원이라고 해서 하이쮸 포도 맛 집었다가 새콤달콤 두 개로 바꿔 잡고 1,000원 채웠다.


DAY7 TOTAL – 23,400원

Epilogue.

머니로그를 점점 쓸 때마다 내 소비는 정말 먹방으로 이루어져 있구나 싶었다. 쇼핑이나 기타 불필요한 지출은 아주 적은 편인데, 식사하고 카페 가고 간식 먹는 데서 조금 줄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다. 뭔가… 돈 많이 주고 살 사는 느낌이랄까 ㅠㅠ 그리고 빨리 통장 쪼개기와 저축 플랜을 마무리 지어 제대로 된 저축 좀 시작해야겠다. 학자금대출도 갚고, 빨리 결혼 자금도 모아야지.

머니로그(Moneylog)는 말 그대로, 돈에 대한 일기입니다.

다양한 직업을 갖고 일하는 여성들이 얼마를 벌어서 어떻게 쓰는지를 익명으로 공유하는 기고 시리즈 입니다.
직장인 여성들이 7일 간 직접 기록한 ‘돈 쓴 이야기’를 담습니다.

돈 관리의 첫 번째 단추는 자신의 소비를 되돌아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만의 머니로그를 작성해 보시고, 또래 친구들과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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