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스타트업 에디터의 추석을 앞둔 분주한 일주일 (feat. 중고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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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나이 26세
하는 일 미디어 스타트업 에디터, PD
연봉과 월 실수령액 월 165만 원/ 2,016만 원 
주거 형태 1인 거주

Q. 매 달 고정비는 어떻게 나가나요?

  • 월세 55만 원 + 관리비 5만 원
  • 공과금 월 평균 6만 원(전기, 수도, 도시가스)
  • 월 평균 교통비 8만 원
  • 통신비 7만원 대(부모님께서 부담하고 계세요!)
  • 유료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월 9,500원/ 아이튠즈 월 8,900원
  • 저축 아직 재정이 안정적이지 않아 자동으로 이체되는 정기 적금은 만들지 않았어요. 다만 앞으로 쓰게 될 돈은 꾸준히 비정기적으로 자유 적금식으로 모으고 있어요. 적금 통장이 있다면 예~전에 만들어 둔 주택청약통장이 있어요. 2만 원 들어있는… 네.

Q. 소비성향은 어때요?

기본적으로는  절약파고 소비를 쉽게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써야 할 때는 제대로 쓰자는 주의기도 합니다! 가끔씩 큰돈에는 생각보다 엄청 과감해져요. 그래서 그 ‘써야 할 때’가 언제인가, 지금이 그때인가… 열심히 잘 판단하려 노력합니다. 

고민은 많고 기다리는 것도 싫어해서 온라인에서 주문을 잘 못 해요. 온라인에선 너무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니까 선택이 힘들어요. 차라리 눈으로 보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걸 사는 게 더 좋아요. 그래서인지 오프라인에서도 믿고 가는 단골 가게가 뚜렷하게 있어요. 

Q. 돈을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일단 예산을 월초에 짜서 매달 정해진 금액 안에서 쓰려고 해요. 그리고 예산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생활비’와 쇼핑과 문화생활, 비상시에 필요한 비용을 포함한 ‘가변비용’(매 달 일정하게 쓰지 않아서 제가 지은 말…)으로 나눠서 쓰고 관리해요. 두 가지를 구분하는 건 일상생활에 필요한 돈과 비정기적으로 빠지는 소비 비용을 구분하기 위해서예요. 퉁쳐서 얼버무리면 항상 나중에 파악하려고 할 때 헷갈리더라고요.

생활비의 경우에는 ‘하루 예상 생활비(보통 13,000원)*월(30 or 31)+교통비 8만 원’ 정도로 정해요. 그래서 하루 생활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월 예산이 달라져요. 이 평균을 절대적으로 지키진 않고 하루 소비를 파악하기 위한 기준 정도로 생각해요. ‘오늘 2만 원 썼으면 좀 많이 썼구나… 내일 좀 덜 써야지’하는 정도로만요.

그런데 친구들과 만나거나 동료들과 밥을 먹거나 술이라도 먹으면 돈을 3, 4만 원씩 그냥 쓰게 되잖아요? 이런 비용은 생활비에 넣지 않고 가변 비용으로 쳐요. 최대한 일상적으로 숨 쉬듯 쓰는 돈만 생활비 카드로 쓰고 일정 액수(마음의 기준)를 넘어가면 가변비용 카드에 있는 비상금 or 쇼핑비로 해결하는 거죠. 생활비 계좌에 술값이나, 쌀, 도서 구입비… 같이 2~3만 원 대로 큼직하게 타격이 가는 비정기적인 지출을 포함 시키면 평균치 파악이 어려워지더라고요. 저는 돈 흐름이 한눈에 안 잡히는 게 싫어서 그냥 이런 순간을 대비한 비용을 항상 가변비용 계좌에 넣어두고 써요. 

그러고 한 달이 지나면 ‘이러이러한 곳에 큼직하게 돈을 썼구나….’ 파악 정도만 하고 남은 돈은 바로 다시 저축계좌에 넣어요. 물론 가변 비용도 매번 재정 상황에 맞게 감당 가능한 정도로만 넣어둡니다. 이렇게 하니 마음도 편하고 관리도 편해요. 무엇보다 양심을 잘 지키며 써야 유지가 됩니다. 

돈에 종속되지 않으려고 나름 규칙을 정해 현명하게 쓰려 노력해요. 반면 가까운 미래에 쓸 돈을 제외하곤 아직 돈을 모으질 못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걱정이고 고민이에요. 적금은 조금 더 안정되면 최대한 빨리 시작하고 싶어요.

일주일 간의 총 지출은?

카페, 음식 52,570원
교통 64,520원
도서, 문화 14,500원
기타 133,000원

TOTAL – 264,590원

DAY1, 일요일

AM 11:00 – 조명 중고거래 130,000원
작년부터 너무 갖고 싶었던 조명이 중고나라에 미개봉 새 제품으로 올라왔다. 마침 3개월 전에 이케아에서 산 조명이 마음에 안 들어 계속 눈에 걸리던 참이었다. 원래 비싸서 살 생각을 못 했던 조명인데, 직구 가격에 동네에서 직거래가 가능해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주일을 고민하다 결국 사기로 마음먹고 판매자분께 연락을 드렸다. 망원역 앞에서 접선해 겉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 완료. 집으로 조심히 안아서 데려와 들뜬 마음으로 하나씩 포장을 뜯는데… 너무 예쁜 거 아니야…?

일주일 안으로 팔리면 ‘어쩔 수 없이 맘 접어야지….’ 하고 운명에 결정을 맡겼는데,  주말 내내 끝까지 팔리지 않고 남아있는 이 녀석을 보며 ‘이 정도 고민했으면 됐다’는 생각에 결국 샀다.

PM 5:00 – 알라딘 중고 책 팔기 +17,100원
새로운 조명을 구입하면서 집에 있는 것들을 되팔아서 돈을 (조금이나마…) 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있는 앞으로 절대 손 안 댈 것 같은 헌 책들을 10권 정도 모아 알라딘 앱에 검색해보니 총 17,000원 정도에 팔 수 있다고 나왔다.

나름 다 비싸게 주고 산 책인데 1,000원밖에 안 받아준다니…. 충격적이었지만 어차피 정리하려던 책들이니 미련없이 배낭에 넣고 알라딘으로 향했다. 무사히 판매를 마치고 17,100원 입금받고 가볍게 집으로 컴백.

죄책감 쬐금 덜었다…😂

PM 6:00 원래 쓰던 이케아 작업등을 팔기 위해 우리 동네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망원동 좋아요’에 글을 올렸다. 전구까지 해서 원래 가격의 딱 절반 값에 내놓았는데… 밤까지 메시지가 오지 않는다. 제발 팔려라. 

PM 7:00 – 책 14,500원
집 가까운 곳에 새로운 서점이 생겨 잠깐 들렸다 책 한 권을 샀다. 독일의 한 일러스트레이터가 포르투갈 리스본을 여행하면서 그린 그림과 글을 함께 엮어낸 책이다. 

아줄레주 문양의 하드 커버 디자인부터 도시 곳곳이 아기자기하게 그려져 있었다. 작년에 리스본을 다녀와서인지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을 정말 사지 않을 수 없었다. 

표지에서 부터 느껴지는 포르투갈의 향기!

PM 8:00 – 미니 꿔바로우 2,800원
시장에서 미니 꿔바로우를 사 반찬으로 먹었다. 양이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저녁은 낮에 끓인 김치찌개로 해결했다.

DAY1 TOTAL – 147,300원

DAY2, 월요일

PM 1:00 – 라멘 8,800원
회사 동료들과 근처에 새로 생긴 라멘집에 왔다. 3일 전에 아오리라멘을 먹고 주말 내내 라멘 생각뿐이었는데, 뜨끈하고 진한 국물을 한 숟갈 뜨자마자 거의 녹아버렸다…. 길에서 홍보로 나눠준 교자 쿠폰까지 야무지게 사용해서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했다.

라면 러쉬의 시작….

 

PM 8:00 – 저녁 + 술 ?
이전 스타트업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혜화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곱창도 맛있고, 술도 맛있고….

너무 맛있었는지 다음 날 단체 셀카에서 웬 짐승 한 마리가 포효하고 있었다^^.

 

AM 12:30 – 택시 11,520원
분명 집(망원)으로 잘 가고 있었는데 깜빡 졸다 눈을 뜨니 불광에 와 있었다. 왓더. 화들짝 놀라 바로 내렸다. 막차는  있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택시를 탔다. 아, 그냥 막차 탈 걸 그랬나. 이번 주에 쓴 가장 바보 같은 돈이다.

길 확인은 꼼꼼히.

DAY2 TOTAL – 20,320원

DAY3, 화요일

PM 1:00 오로나민C 1,000원
전날 술 때문에 결국 회사에도 어마어마하게 지각해버렸다. 상큼한 탄산이 너무 당겨 지하철 타기 전  급하게 오로나민C를 한 병 들이켰다. 오로나민C는 요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음료. 이 강한 탄산에 중독되면 다른 음료는 눈에도 안 들어온다.

PM 3:20 편의점 미에로 화이바3(2+1), 신라면 3,500원
오후 2시가 되어서야 겨우 속에 음식이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됐다. 나의 비 탄산음료 최애 미에로 화이바(2+1)와 해장용 신라면을 사서 회사로 복귀했다.

PM 3:00 아오리라멘 10,000원
그러곤 제대로 된 밥 먹으러 바로 나가는 패기. 컵라면을 사 오긴 했는데 사무실에 들어오니 영 당기지 않았다. 는 사실 며칠 전 먹었던 아오리라멘이 계속 먹고 싶었다. 진한 돼지고기 국물을 먹어야만 제대로 해장을 할 수 있을 것만 같고… 못 먹으면 일의 효율마저 떨어질 것 같다는 말도 안 되는 자기합리화 끝에 결국 30분 안에 돌아오기로 하고 라멘집으로 출발.

가격도 비싸고 좋아하는 일본의 라멘집을 고스란히 가져온 게 너무 티나 그동안 멀리했던 곳인데, 도쿄 여행 후에는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어디냐’며 제대로 앓이 중. 하나에 꽂히면 일주일 내내 먹는데(이번 여름엔 냉면이 그랬다.) 가격 덕분에 그럴 일은 없는걸로.

PM 6:00
조명을 사겠다는 연락이 왔다! 10시 반에 역 앞에서 거래하기로 했다. 다행이다. 일요일에 산 조명 값을 조금이나마 메꿀 수 있겠구나.

PM 8:20 – 카페라떼 5,000원
오랜만에 집 앞 카페로 향했다. 카페에서 책 읽거나 공상하거나 작업하는 걸 좋아하는데 평일에는 도통 그럴 시간이 나지 않는다. 오늘은 빨리 돌아왔으니 시간을 내서라도 카페로. 이곳은 내가 동네에서 가장 좋아하고 아끼는 카페. 적당한 소음과 잔잔한 노래! 평일의 특권이다. 

PM 10:00 – 떡볶이 1,500원
저녁을 안 먹어서 집 들어가는 길에 떡볶이를 샀다. 자주 가는 가게가 있는데 이번에 1,500원짜리 컵볶이 메뉴가 생겼다. 1인분(2,500) 떡볶이는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혼자 먹기엔 양이 많았던 참이었는데 딱 이었다. 컵볶이를 얼른 사 들고 집에 와서 직거래 전에 간단히 요기했다.

흔한 1인가구의 저녁…! 밥먹으면서 드라마보기.

 

PM 10:30 – 직거래 무사완료 +35,000원
조명을 무사히 팔았다. 속전속결로 물건 확인을 하고 거래가 끝났다. 돌아가려는데 커피 우유도 주신다! 후후…. 돌아오는 발걸음이 세상 가볍군. 이로써 나의 첫 중고거래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자신감이 붙어서 ‘다음엔 뭐 팔지?’ 생각하면서 돌아갔다.

잘 가!

 

살 때도 팔 때도… 괜히 긴장되지만 막상 별 거 없다.

DAY3 TOTAL – 21,000원

DAY4, 수요일

AM 9:00 – 왕만두 3개 2,500원 (점심으로 먹음)
3개월에 갑자기 없어진 나의 최최애 동네 만두가게가 다시 문을 열었다. 그것도 우리 집 바로 앞에. 출 퇴근길에 지나칠 때면 갓 쪄낸 맛있는 만두 냄새가 나를 붙잡는다. 오늘은 결국 포장해 와 회사에서 점심으로 먹었다. 어제 사 온 컵라면, 음료와 함께 점심 뚝딱. 싸게 잘 해결했다.

 

PM 5:00 – 성북동 야외 회의 0원
오후 회의를 바람이나 쐴 겸 성북동에 가서 하자는 팀원의 제안에 OK. 덕분에 팀원들과 오랜만에 길상사 쪽으로 드라이브를 왔다. 동네가 북악산자락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가기 불편한 곳인데 차가 있으니 참 좋다!

언제 와도 좋은 이곳.

 

길상사에 먼저 들려 한 바퀴를 돌고, 근처에 있는 ‘성북동 빵공장’이라는 카페에 왔다. 마치 산 비탈에 지어진 요새 같은 카페였는데, 입구만 봐선 3층짜리인 줄 아무도 모를 것 같다. 입구와 이어진 계단을 쭉 내려오면 복층 구조의 거대한 공간이 짠. 하지만 이름과 달리 빵 종류는 생각보다 소박하다. 빵‘공장’이라며?

빵과 음료를 이것저것 시켜 테라스에서 회의를 했다. 밖에 나오니 괜히 아이디어도 더 잘 나오는 것 같고…. 착각인가?

 

PM 10:00 – 분리수거대 도착 0원
일주일 전에 주문했던 분리수거대가 도착했다. 하지만 같이 주문한 다른 상품은 감감무소식이다. 추석 전에 받으려고 일찍 주문했는데도 택배가 죄다 1, 2주씩 기다려야 도착한단다. 지옥 같다 정말!

내가 온라인으로 주문을 잘 못 하는 건 기다리는 시간을 너무 못 견뎌서다. 계속 신경 쓰인단 말이다. 오프라인에서 사서 바로 집으로 들고오는 게 아무래도 더 좋다.

꽤 견고하고 쓰임새가 좋다. 분리수거 용으로 딱이다.

 

아무튼, 최근에 아빠가 최근에 회사 복지 포인트를 다 넘겨주셨는데 덕분에 필요한(하지만 계속 사지 못했던) 용품을 다 사들이고 있다. 자취 6년 내내 필요했던 전자레인지를 가장 먼저 샀고, 사는 걸 계속 미루고 있었던 분리수거대랑 싱크대 선반장도 샀다. 다만 제발 빨리 와줘…. 못기다리겠어.

 

PM 11:00 저녁
저녁을 거르려 했는데 갑자기 한숨이 푹푹 나오고 신경이 예민해졌다. 이럴 때는 잘 먹는 게 최고다. 늦은 시각에 쌀을 씻어 밥을 얹고, 있는 재료로 소고기 미역국을 끓였다. 한 그릇 배부르게 먹고 앉아있으면 복잡한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한결 여유로워진다. 

DAY5 TOTAL – 2,500원

DAY5, 목요일

PM 1:30 미팅. 점심으로 라멘 – 0원
외부 미팅이 있었다. 그리고 어쩌다 또 라멘을 먹게 됐다.

 

PM 4:30 회의. 카페 – 0원
‘빙수먹으면서 회의 콜? 콜?’ 슬랙에 팀원 언니랑 나랑 막 던지다 진짜 회의를 카페에서 했다. 빙수를 먹는데 추운 걸 보니 진짜 여름이 가긴 갔나보다.

 

PM 11:30 – 편의점 4,970원
퇴근길에 간단하게 비빔면과 맥주를 사들고 집으로 갔다. 어제 만들어 둔 미역국을 조금 먹고, 비빔면을 또 끓여먹었다. 요즘은 집에 와서 저녁먹으면 12시가 넘어버린다.

스트레스받으니 매운 거 + 밀가루만 찾게되는 요즘.

DAY5 TOTAL – 4,970원

DAY6, 금요일

PM 1:30 점심 짬뽕 – 6,500원
점심은 혼자 고추 짬뽕 먹기. 먹을 때는 좋지만 먹고 나면 기분 안 좋은 매운 면요리…. 덕분에 오후 내내 더부룩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PM 5:30 저녁(1차, 2차) – 0원
감사하게도 팀원의 아버님께서 저녁을 사주셨다. 무려 대나무에 숙성시킨 돼지고기. 좋은 품질의 고기는 그저 옳다! 2차도 근처 라멘집에서.

맛있는 음식이면 걱정 근심 다 사라지는 나는야 배고픔의 노예.

 

이때부터 슬슬 걱정 시작. 언제 집가지? 기차 예매하지? 

 

PM 10:00 싱크대 수납 선반 도착  
드디어 남은 택배 중 하나가 도착했다. 싱크대 밑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선반인데, 그동안 자리가 없어 포개두던 냄비들도 용도에 맞게 정리하고 각종 양념들도 깔끔하게 집어넣었다. 주방이 한결 깔끔해진 느낌?

이제야 속이 시원하다! 빈 공간까지 알차게 정리 완료!

DAY6 TOTAL – 6,500원

DAY7, 토요일 추석 연휴 시작

PM 1:20 – 울산행 KTX 표 53,000원
패기롭게 아침 내내 느릿느릿 뒹굴다 KTX 앱을 들어가 보니 이 모양…. 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명절 기차를 미리 끊어본 적이 없지. 후후. 새로 고침 30번 정도 하면 무조건 자리는 난다. 그리고 이번에도 무사히 겟했다.

PM 1:00 중형 폐기물 신청 3,000원
쓰지 않는 오래 된 좌식의자를 드디어 버리기로 결정했다. 마포구청 폐기물 신청 페이지 폐기 신청을 했다.  해당되는 폐기물 종류를 선택하고 일정 금액을 납부하면 다음 날 수거해간다. 

간단하게 신청 완료!

 

PM 2:00 – 시장 밀면 6,000원
연휴가 꽤 길어 방을 싹 다 정리했다. 출발 전 점심을 먹고 산책할 겸 동네로 나왔는데 명절이라 망원시장이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구름 한 점 없이 청량한 하늘을 보니 영락없이 가을이다.

카페에 들려 커피도 마시고 갈 생각이었지만 밥도 먹고 여러 군데 들리다 보니 기차 시간이 조금 빠듯했다.

 

연휴라 그런지 지하철 시간표가 하나도 맞지 않았고 결국에 기차시간에 늦을 뻔했다. 서울역 지하철에서 부터 필사적으로 달려 결국 기차 출발 1분 전에 탔다. 좌석에 앉아 타고서는 한참을 기침해댔다.

 

한 달 만에 가는 울산이다. 집으로 가는 기분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PM 7:00 – 엄마와 저녁 0원

울산역까지 마중을 나와 준 엄마. 집으로 들어가기 전 함께 칼국수 맛집에 가 저녁을 먹었다. 진짜 오랜만에 만난 맛있는 칼국수. 가게를 나서며 주인아저씨께 `너무 맛있어요!`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엄마와 아저씨는 껄껄껄.

DAY7 TOTAL – 63,000원

Epilogue.

조명 구입과 KTX표 등 이래 저래 큰 지출이 있었지만 무난한 한 주였다. 

특히나 이번 주에는 책이나 조명 등 쓰지 않는 물건을 꽤 많이 팔거나 처분했다. 물건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다 공간 비용인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적절하게 잘 처분하는 것도 어찌보면 돈 관리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머니로그(Moneylog)는 말 그대로, 돈에 대한 일기입니다.

다양한 직업을 갖고 일하는 여성들이 얼마를 벌어서 어떻게 쓰는지를 익명으로 공유하는 기고 시리즈 입니다.
직장인 여성들이 7일 간 직접 기록한 ‘돈 쓴 이야기’를 담습니다.

돈 관리의 첫 번째 단추는 자신의 소비를 되돌아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만의 머니로그를 작성해 보시고, 또래 친구들과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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