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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이상다음 직업이 궁금한 물류업계 9년 차 직장인의 연봉 이야기



여름을 좋아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더운 나라로 여행을 길게 갔는데 정말 행복하고 특별했어요. 


물류업계 9년 차 직장인입니다. 

일단 10년은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9년 차가 되었네요. 

인생에 세 개의 직업이 있다는데 나의 다음 직업은 뭘까 늘 궁금합니다.  



프로필 👤
  • 닉네임: 모네
  • 나이: 34세 
  • 하는 일: 물류회사 / 2020년 입사 / 영업팀 대리 / 영업 서포트
  • 초봉(세전): 1,800만 원
  • 현재 연봉(세전): 5,100만 원
  • 최대 연봉 상승 폭: 900만 원
  • 최대 연봉 하락 폭: 0만 원



나의 연봉로그 👣

✔️ 첫 번째 이야기: 외국계 물류회사

  • 파견직(연봉 18,000,000원)
    9 to 6에는 생활비를 벌고, 퇴근 후와 주말에 번역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입사해서 정규직이 아니라는 사실에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1년 단위로 계약이 갱신되고 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이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 영업팀 사원(연봉 28,000,000원)
    2년 6개월 후에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업무에서 영업으로 포지션이 바뀌고 회사 실적과 관련된 자료를 다루게 되면서 다른 직원들보다 빨리 정규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 Indoor Sales로 타이틀 변경(연봉 36,000,000원)
    업계에서는 TOP 5에 드는 회사이고 노조가 있어 급여가 꾸준히 인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당시 1,800만 원에서 3,600만 원으로 인상되었음에도 초봉이 너무 작아 비슷한 경력의 동료와 연봉이 약 1,000만 원 차이가 났습니다.
    이 점이 이직에 있어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 두 번째 이야기: 외국계 물류회사 

  • Global Program Manager(대리, 연봉 45,000,000원)
    과장급, 연봉 약 4,800~4,900만 원’ 구인공고를 보고 지원하였습니다.
    기존 업무와 업무 연관성이 높아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헤드헌터 통해 이력서를 제출했고요.
    연봉 4,500만 원과 대리 직급을 요구하였고 원하는 조건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 세 번째 이야기: 외국계 물류회사

  • Sales Support (대리, 연봉 51,000,000원)
    첫 번째 이직에서 큰 폭으로 연봉을 올렸기 때문에 이번에도 욕심을 내서 5,400만 원을 불러보았는데 어렵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회사보다 규모도 크고 노조가 있는 회사라 앞으로의 비전을 보고 이직 하였습니다.



나의 연봉협상 이야기 🎤

  • 연봉과 관련해 내가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
    초봉이 너무 작은 곳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 이후로 연봉이 많이 올라도 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게다가 연봉을 적게 준다고 해서 일을 덜 시키는 것은 아니니까요. 구직 시기가 길고 괴롭더라도 눈을 너무 낮추지는 마세요.
    그리고 ‘여긴 아니다.’라는 느낌이 강렬하게 든다면 하루라도 빨리 나갈 것을 권합니다. 


  • 연봉과 관련해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해마다 연봉이 오를 거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연봉협상이 매년 어떻게 진행되는지 사전 확인이 필요해요.
    기본급 이외에 통신비 지원, 복지 카드와 같은 지원이 있는 경우 그 부분도 고려하여 희망 연봉을 작성해야 합니다.


  • 연봉협상 과정에서 가장 기억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
    첫 번째 이직 시에 타 지역으로 면접을 보러 가야 했습니다.
    연차를 써야 하고 왕복 교통비가 10만 원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면접과 관련하여 궁금한 것을 망설임 없이 정확하게 물었고 교통비도 실비로 지급받았습니다. 구직 과정에서 본인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 🌟

개괄적으로만 작성하니 순탄하게 커리어를 쌓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은 너무나 지난했어요. 

연봉 이야기를 작성하다 보니 그래도 모래탑을 쌓은 것은 아니구나 싶어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고민과 선택은 계속되겠지만 이제는 좀 더 산뜻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1. 상환 vs 투자, 무엇이 먼저일까요?

꾸준히 예금, 적금으로 돈을 모았고 현재 자산의 대부분이 보증금에 들어가 있습니다(총 보증금 1.6억 원 중 대출 0.5억 원) 

작년에 이사한 이후로는 적금 대신 디딤돌 전세자금대출(연 금리 2.9%)을 상환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퇴직금 1,000만원 가량을 받게 되는데 이 돈도 대출 상환해서 이자를 줄이는 게 맞을까요?


주식, 펀드 등 투자를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18개월 후에 다시 집을 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민이 됩니다. 

대출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는데다, 전세자금대출을 상환하는 경우에 해당 금액이 소득공제도 되니 상환하는 쪽이 나을까 싶은데요. 

상환하는 대신 투자해보는 게 어떻냐는 조언도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1. 내 성향을 먼저 알아봅시다.

모네님은 투자에 관해 공격적인 성향이신가요, 아니면 보수적인 성향이신가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투자는 언제든 잃을 수 있는 돈으로 해야 합니다. 

즉, 내가 투자를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섰을 때 나서야 돈을 잃고도 극복 가능한 마음 상태가 됩니다.


‘대출 상환보다 투자를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조언을 들었다고 하셨죠. 

그 사람은 조언을 해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내가 투자로 돈을 잃었다고 해서 가슴 아파하지도 책임을 져주지도 않아요. 

그러니 그러한 조언에 흔들리지 말고 내가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해야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투자는 그렇게 시작해야 합니다.


일단 이사를 계획 중이라고 하셨으니 명확한 투자처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거 안정성을 위해 돈을 조금 더 쓰시면 좋겠습니다. 

꼭 투자를 시작하고 싶다면 소액으로 하시면서 금액을 늘려가시는 건 어떨까요? 

주식,펀드, 부동산, 달러, 금, 채권 등 투자의 방법은 여러 가지이니 소액으로 조금씩 경험을 하면서 어떤 것이 나에게 제일 잘 맞는지 체크해보세요.

해당 분야의 책을 읽으며 관련 지식도 쌓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준비를 하고 투자에 나선다 해도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적으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생기면 하루 아침에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집니다.

그러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에 대한 투자 금액의 기준도 설정해주셔야 합니다.



Q2. 이제 내 집을 마련하고 싶은데, 어떤 집이 좋을까요?

집을 사고 싶은데 좋은 부동산을 보는 눈이 없어 고민이 됩니다. 

보통 총금액의 절반 정도를 대출해서 매매를 진행하던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세보다 메리트가 있을까요? 

회사 근처 오래된 오피스텔(한강 조망, 역세권)과 상대적으로 교통이 안 좋은 곳의 아파트 중 뭐가 더 좋을까요? 

남은 1년 반 동안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궁금합니다.


A2. 이제 내 집을 마련하고 싶은데, 어떤 집이 좋을까요?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아래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내 집’만큼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첫 번째는 인생 계획의 변수를 줄일 수 있어서입니다.
    전세는 2년마다 이사를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인생 계획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요.
    나는 더 살고 싶은데 집 주인이 계약을 종료하자고 할 수도 있고,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집을 비워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이사를 준비하느라 하고 있는 일에도 지장을 받거나 준비하고 있던 일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사를 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때문에 살림을 들이는 일도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일도 망설이게 될 수 있는데, 이런 불안정한 상태가 별로라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주도적으로 인생 계획을 하기 위해서는 주거 안정성이 중요하고, 내 집 마련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 두 번째는 노후에 대한 확실한 준비가 될 수 있어서입니다.
    내 집은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일자리를 잃고 근로소득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방이 하나 남는다면 셰어 하우스로 운영해 수입을 만들 수도 있고, 9억 원 이하의 집을 갖고 있다면 만 55세 이상부터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달 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택연금의 경우 2020년 4월 1일부터 가입 연령이 만 60세에서 만 55세로 낮춰졌습니다. 근로 소득이 없는 주택 소유자에게 더 유리하게 바뀐 것이죠.
    매달 주택연금을 받으면서 죽을 때까지 내 집에서 거주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주택 소유자입니다.
    만약 집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언제든 매매를 하면 됩니다.
    저는 내 집 마련에 대해 망설이는 시간에 일단 사보고, 별로라면 다시 팔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집을 고를 때 오피스텔과 아파트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이 된다고 하셨잖아요. 그 대답은 실거주인지, 투자인지에 따라 달라질 듯합니다. 

실거주를 하면서도 값이 오르는 집이 제일 좋은 선택이겠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집을 잘 고를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아요. 

모네님이 생각하는 더 중요한 가치를 충족하는 집으로 선택을 하시되, 실제로 살아보니 후회되는 선택이라면 다시 매매를 통해 얼마든지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부담을 갖지 않고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Q3. 합리적인 자기계발 비용은 얼마일까요?

제과 수업을 듣고 싶은데 수강료가 400만 원입니다. 나중에 고향에 돌아가 카페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요. 

좋게 생각하면 투자지만 과연 그 정도 비용을 쓰는 게 합리적 일지 고민이 됩니다. 


A3. 취미 생활로 시작해보기

400만 원짜리 제과 수업이 고민이시군요. ‘언제가 될지 모를 미래에 대한 준비’는 냉정히 말해 자기계발 비용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과제빵 자격증을 준비 중이거나 관련 분야의 취업 또는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얼마든지 해당 비용이 합리적입니다. 


하지만 모네님의 경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고향에서 카페를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잖아요. 

이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아니기 때문에 모네님도 망설이시는 게 아닐까요? 게다가 비용 역시 부담이고요.


제 생각엔 일단 취미 생활로 시작을 해보시고, 점점 흥미를 느끼고 계획이 구체화될 때 돈을 쓰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 등 인터넷을 보며 퇴근 후, 또는 주말마다 제과 도전을 하나씩 해보세요. 

발효빵부터 디저트까지 점차 혼자 만들 수 있는 종류가 많아질수록 계획의 그림이 명확히 보이지 않을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내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든 정리가 될 겁니다. 

그때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금 고민하는 과정을 수강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정은길's Comment


모네님은 지금까지 커리어 관리를 굉장히 잘해오셨어요. 

정규직이 된 과정, 연봉 인상의 스토리, 성공적인 이직까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려오셨잖아요. 

관련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나의 위치를 가늠하며 움직인 것까지 너무 잘해오셨습니다. 

말로는 간단한 과정이었을지 몰라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도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모네님의 노력이 얼마나 투입되었을지 눈에 선합니다. 기특하고 수고 많았다고 쓰다듬어 드리고 싶을 정도예요.


이제까지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삶의 쉼표와 여유, 그리고 중장기적인 계획과 준비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를 위한 미래 준비를 서서히 해주시면 좋겠어요. 

그게 제과제빵이 될 수도 있겠죠? 관련 업계에서는 상위 그룹의 회사에 속해 계시기에 이제 이직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 

직장이 아닌 직업을 고려하며 움직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껏 잘해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잘하시리라 생각해요. 모네님의 행복한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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