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돈 이야기

머니로그

4,000~5,000만원어피티 연봉 이야기


어느 카페에서 본 아보카도. 

일상에서 귀여운 걸 보면 사진을 찍어둡니다.


안녕하세요? 귀여운 것들과 돈을 사랑하는 평범한 대기업 사원1입니다. 

대학생 때 대기업 연봉이 궁금했던 기억도 나고, 최근에 커리어 고민도 많아지다 보니 기고하게 되었어요.



프로필 👤
  • 닉네임: 사원1
  • 나이: 27세
  • 하는 일: 대기업 계열사 제조업 / 3년 차 / 사원 / 상품 기획
  • 초봉(세전): 4,400만 원
  • 현재 연봉(세전): 4,700만 원
  • 최대 연봉 상승 폭: 300만 원
  • 최대 연봉 하락 폭: 0만 원



나의 연봉로그 👣

✔️ 첫 번째 이야기: 대학 3학년, 해외 인턴

  • 전환형 해외 인턴 월급 150만 원
    대학교 3학년 때 해외 기업에서 국비 지원 인턴을 했습니다.
    교환학생과 고민하다가 경력에 더 도움이 되는 인턴을 선택했습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이름은 밝히지 못하지만, 전공/상황에 따라 숨겨진 기회와 장학금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이런 프로그램들은 다들 지원 시기가 임박해서 준비하는 만큼 남들보다 몇 개월이라도 일찍 준비하면 훨씬 유리해요.
    저는 2학년 때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이전 인턴들을 만나 정보를 얻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교환학생을 위한 미래에셋 박현주 장학금, AIA 장학금 등을 알아보기도 했고요.


  • 계약직 전환 1000유로 
    계약 연장이 되어서 회사에서 직접 월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월급이 줄어서 사정이 빠듯해졌어요. 그래서 현지에서 한국인 학생 과외를 했습니다.
    졸업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약간의 돈이 남은 상태였어요. 현지에 아는 분과 1:1 교환을 해서 환전 수수료를 줄였습니다.
    마침 환율도 올라서 의도하지 않은 환테크 효과도 누릴 수 있었죠. 당장 돈이 급하지 않은 분들은 좀 기다렸다가 환율이 오를 때 환전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두 번째 이야기: 취직 전, 대학 다니며 이것저것

  • 졸업 전 한 달 50~100만 원 아르바이트
    졸업 전까진 별별 교내 아르바이트를 다 했습니다. 교내 포스터 붙이기부터 과외까지요. 장학금도 많이 받고요.
    국가 장학금, 학과 장학금... 이 돈으로 2017년부터 P2P 투자도 하고, 예적금도 하면서 열심히 굴렸습니다.
    이 기간에 총 2,000만원 정도 모았어요. 대학생 재테크(요니나 저)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교에 입학해서, 생활비를 부모님께 받는 것에는 크게 거리낌이 없었어요. (기숙사비는 제 돈으로 냈고요)
    나중에 상속 받으려면 세금을 내야 하는데, 생활비 명목으로 나눠 받으면 내지 않아도 되니 가능하면 이런 기회에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속이 없더라도 나중에 돈 벌어 돌려드리면 되니까, 사정이 된다면 지원을 받는 데 너무 부담 안 느끼셨음 좋겠어요.


✔️  번째 이야기: 대기업 공채 사원

  • 연봉 44,000,000원 → 47,000,000원
    연봉은 계약 기준입니다. 성과급이 많이 나와서 올해 연말정산 해보니 원천 징수는 약 6,500만원 정도에요.
    인센티브가 아니라 회사 성과에 맞춰서 주다 보니 금액은 복불복...
    1년 기본 연봉 인상률도 그때그때 달라요. 올해는 고과가 잘 나와서 한시적으로 월급이 조금 올랐습니다.
    세금이 크다 보니 연금 펀드에 세제 한도 꽉꽉 채워서 납입하고 있습니다.



나의 연봉협상 이야기 🎤 

  • 연봉과 관련해 내가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
    남들처럼 대학원 갈까 고민했던 시간이 아깝습니다. 

    사회생활도 돈 벌기도 너무 재밌습니다. 관심이 생기는 분야도 넓어졌고요.

  • 연봉과 관련해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나의 몸값은 업계가 결정합니다. 

    저는 문과 직무이기 때문에 다양한 회사에 지원했는데, 같은 대기업 직군이어도 산업군 별로 연봉과 성과급이 천차만별이었어요. 
    영업이익률이 높으면 아무래도 더 여유가 있는 것 같아요. 
    크레딧잡이라는 어플을 참고하면 연봉 수준을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대기업 취업 전에 복지와 상여도 미리 알아보고 비교해보시면 좋아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현금성 복지나 계열사 할인 혜택도 쏠쏠한 편이거든요.

  • 연봉협상 과정에서 가장 기억나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
    제가 다니는 기업은 연봉협상이 없습니다. 아직 한국은 이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대신 업무 평가를 하고 고과에 따른 성과급이 차등 지급되죠. 글로 쓰는 연봉 협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평소에 팀장/팀원들에게 내가 하는 일들을 어필하고, 정리해 두는 게 좋습니다.
    또 좋은 프로젝트에 들어가야 커리어/고과/성장에 도움이 되는데, 주니어가 조인하려면 작게라도 네트워킹 기반이 잡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같은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끼리 업무 평가 보고 자료를 서로 검토해주는 것에 대한 글을 봤는데 너무 좋아 보이더라구요. 
    올해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끼리라도 시도해보려고 해요.



에필로그 🌟

취업 준비 과정을 돌이켜보면 막막했던 때가 참 많았는데 어찌어찌 잘 살고 있네요. 

일하는 우리들 화이팅입니다! 오래오래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싶어요.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1. 자기 계발의 방향성

고용 상황이 안정되니 게을러지는 느낌이 듭니다. 중국어, 영어도 하고 코딩 공부도 하고 심지어 마라톤 수업도 듣는데! 

커리큘럼도 평가도 없어서 그런지 금방 무너질 모래성 쌓는 느낌이에요. 지속성도 떨어지고요.

로스쿨이나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으로 떠나는 친구들을 보면 전문성이 있다는 점이 부럽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무형 자산을 쌓아야 한다던데,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다 보면 뭐가 쌓이기는 할까요? 

전 3년 차가 되면 뭐라도 될 줄 알았는데… 문과 직무라서 그런지 성장이 눈에 안 보여요. 

그러다 보니 이력서에 업데이트할 만한 내용도 없고요.


A1. 자기계발의 방향성

중국어, 영어, 코딩, 마라톤 수업까지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무형의 자산을 쌓고자 노력 중이시군요. 혹시 이러한 것들을 왜 배우고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자기계발은 언젠가 써먹을 수도 있는 기술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배워두는 것보다, 나의 목표 성취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것이 더욱 실용적이거든요. 


활용 계획이 없을 때 배우는 건 취미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코딩 수업을 듣고 나만의 어플 런칭을 해본다거나, 외국어를 배운 후 그 언어를 활용한 무언가를 한다거나, 마라톤 대회 몇 관왕 석권 등의 목표 말이죠. 

내가 정말 원하는 목표 중 하나가 어플 개발이라면, 코딩 수업을 들으면서 모래성을 쌓는 느낌이 들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자기계발을 하기에 앞서 목표를 먼저 설정해주시는 게 올바른 순서입니다. 

내 목표가 명확해지면 그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인지 바로 떠오르잖아요. 그걸 하는 게 바로 자기계발이죠. 

지금처럼 이것저것 배우는 것으로는 만족하기 힘드실 거예요.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고 하잖아요. 자기계발도 똑같아요. 하루하루 열심히 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방향입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방향)가 있어야 그 과정에서 쌓는 노력이 쓸모 있다고 느껴지실 거예요. 

그러니 잠시 숨을 고르면서 자기계발의 과정을 늘리기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을 잘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Q2. 커리어 목표 설정

비혼 여성이다 보니 재무적으로는 내 집 마련 플랜을 세워서 실천하고 있어요. 

돈은 숫자로 보이니까 계획이 됩니다. 그런데 중/장기적인 커리어 목표가 없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길고 얇게 가는 게 목표인 사람들뿐… 참조할 만한 목표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직장이 아닌 개인 삶에서 추구하는 목표를 찾는 게 답일지 답답합니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여기가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직은 국내 업계가 좁고 처우가 나아지지도 않을 것 같아 동기부여가 잘 안되네요.


A2. 커리어 목표 설정

사원1님은 학창 시절부터 굉장히 열심히 살아오신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여러 장학금도 받으셨고 졸업 전에 2,000만 원이라는 목돈도 모아보셨으며 좋은 회사에 취업해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계시잖아요. 

이러한 과정에서 목표는 분명하셨죠? 대학원 진학 고민을 제외하고는 취업이라는 방향이 있었잖아요. 

상당히 좋은 시그널은, 사회생활과 돈 버는 일이 너무 재미있게 느껴지신다는 점이에요. 관심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는 이야기 역시 긍정적입니다.


이제는 앞으로의 커리어 플랜을 짜야 할 시기인데요. 내 집 마련은 재무적인 계획이지 커리어 플랜에 포함시키는 건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커리어 목표 설정은 직장이 아닌 직업을 선택하는 겁니다. 

사원1님의 경우 아마 헤드헌터의 연락을 받기도 힘드실 거예요. 더 나은 조건의 회사가 없을 테니까요. 

이 말은 곧 회사를 벗어난 이후의 계획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원1님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사원1님도 중장기 커리어 목표가 없다고 답하신 걸 거예요. 

지금부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을 시작해주세요. 지금 회사가 평생 직장이라는 생각은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사원1이 아닌 나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이 세상에 안정적인 직장은 없다는 것을요. 

회사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요. 

아마 이에 대한 해답은 개인의 브랜딩이 될 텐데요. 사원1님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중장기 커리어 목표를 고민해주세요. 

일단은 취미처럼 다양한 경험의 시간을 쌓으며 탐색의 과정을 보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Q3. 혹시 업무 성과를 잘 포장/보고할 만한 팁이나 네트워킹 팁이 있다면 안내 부탁드려요!


A3. 업무 성과를 잘 드러내는 팁이나 네트워킹 팁

업무 성과를 잘 드러내는 팁은 대부분 수치로 표현하는 일 일 겁니다. 

사원1님처럼 문과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필요한 일이겠죠. 


  • A, B, C 등의 일을 하였습니다.
  • A를 했고, 그로 인해 B라는 지표 개선이 지난해 대비 몇 퍼센트 증가로 나타났습니다.


너무 당연한 팁이지만, 업무를 평가하는 사람들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무언가를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기준으로 삼을 만한 증거가 필요하니까요.

제가 방송국에서 근무할 당시 ‘내가 한 일로 청취율이 상승하는 데 어떤 기여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청취율 향상이 무엇 때문인지, 내가 한 일의 기여도가 몇 퍼센트인지를 명확히 가늠하는 일이 쉬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걸 엮어 합리적으로 보이게끔 하는 게 업무 성과 보고서의 핵심이겠죠.


네트워킹 팁은 그저 나의 브랜딩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계를 위한 노력으로 내가 어떤 커뮤니티나 프로젝트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긴 하겠지만, 모든 일은 실력으로 평가받는 게 아니던가요. 

네트워킹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꼭 필요한 인력이라면 그 사람에게 어떻게든 연락을 해서 데려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네트워킹을 위한 노력보다 나의 능력을 쌓는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응원의 한마디!

저는 사원1님이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상황이 많이 안정된 터라 ‘내가 게을러진 건 아닌지’, ‘앞으로를 위한 대비를 너무 안 하는 건 아닌지’ 등의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떻게 매 순간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나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 수도 있고, 할 일을 미뤄둘 수도 있죠. 


지금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보다 ‘미래의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시간도 가져주세요.

이건 겉으로 볼 때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내적으론 굉장히 치열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내 집 마련 말고도 사원1님이 원하시는 목표와 삶의 모습이 분명 있으실 거예요. 

그 방향을 찾게 된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즐겁게 그곳을 향해 정진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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