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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3,000만원더 나은 삶을 위해 용기를 낸 스물여섯의 머니로그


안녕하세요. 어피티 머니레터만 받아 보다가 용기 내 기고합니다. 

현재 생활비 명목으로 이곳저곳에서 2~3년간 대출을 받아 어마어마한 이자와 원금을 갚고 있습니다. 

철없이 저질러놓은 것들이 많아 앞이 깜깜합니다.


프로필 👤

  • 나이: 26세
  • 하는 일: 예능 계열 회사 / 2년 차사원
  • 세전 연봉: 2,850만 원 (상여 연 3회, 30만 원씩)
  • 월 실수령액: 210만 원
  • 주거 형태: 1인 거주, 오피스텔 반전세 (1억/29만)
  • 대출여부/금액: 중소기업 청년 대출 4,000만 원,
    신용대출 1,500만 원 (생활금 명목)

월 평균 고정비 💸
  • 주거비: 월세+전세대출 이자+관리비 44만 원
  • 교통비: 대중교통 7만 원, 택시는 불가피한 상황 아니면 타지 않음
  • 통신비: 휴대폰+인터넷 요금 합 7~8만 원 
  • 건강/뷰티: 복싱 월 9만 원, 신용카드로 나가고 있었으나
    대출받아 카드값 청산
  • 대출: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 4,000만 원신용대출 970만 원(우리은행 700만 원, 주택청약 담보대출 270만 원), 카드론 570만 원(카드론을 먼저 갚는 중입니다. 이자+원금 월 60만 원 정도 나가고 12개월 안에 갚을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5년 상환 기간 잡아놨는데 상황이 나아질 때마다 높은 금액으로 갚아나가려고 해요) 친언니에게 빌렸던 돈을 월 20만 원씩 갚고 있습니다. 현재 85만 원 남았습니다.
  • 유료 구독: 서비스 음원사이트 11,000원,VOD 다시보기 5,900원,
    아이클라우드 3,300원, 전자책 북클럽 5,500원,
    어도비 프로그램 구독 23,100원
  • 저축: 주택청약 5만 원, 저축형 보험 10만 원
  • 기타: 실비보험 5만 원


돈 관리 방법 👛

관리라고 할 만한 것이 지금까지는 없었습니다. 돈이 들어오면 몽땅 써버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얼마 전 제 소비 형태를 되돌아보며 뼈저린 후회를 하고, 줄일 수 있는 소비부터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을 최소화하고, 커피는 집에서 대량으로 싸게 산 캡슐로 내려 먹고, 돈을 쉽게 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주 6일 근무에 야근이 일상이다 보니 1~2년간 끼니는 모두 배달음식으로 해결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올해 2월 중순부터는 직접 집밥을 해먹고 있습니다. 생활비를 40만 원 미만으로 잡고 쓰고 있습니다. 

총 고정지출 158~160만 원입니다.


금융 상품 💰

카드 

  • 국민은행 청춘대로 카드(한 달에 약 50만 원+할부 사용했으나 현재 청산)
  • 삼성카드 taptapO (한 달에 약 50만 원+할부 사용했으나 현재 청산)

예ㆍ적금 

  • 우리은행 저축예금 통장(월급 통장)
  • 농협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 KB국민ONE통장 (카드값 나가는 용으로 사용했었음)

 

에필로그 🌟

돈을 아끼면서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소비를 직접 적어보니 무의식중에 나가는 돈이 매우 많다는 걸 알고 많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였던 식비가 많이 줄어든 것은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적은 돈을 쓸 때도 꼭 몇 번씩 고민하고 쓰는 버릇을 들이려고 해요.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개인적인 사정으로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여 돈을 벌다가, 아무 준비 없이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부터 대출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월세는 나가야 하고, 서울에서 생활하려면 돈이 적지 않게 드는데 돈을 아껴 쓰는 법도 모르다 보니 쓸 거 다 쓰고, 대출금액은 높아져만 갔습니다.

재테크나 투자 보다는 소비나 지출에 대한 근본적인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Q1. 어떤 대출을 먼저 갚아야 할까요?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는 대출(전세 대출 제외)금액은 총 1,500만 원입니다. 1금융권 신용대출도 있고, 주택청약 담보대출도 있고, 카드론도 있습니다.

현재 1금융권 신용대출과 카드론을 원금+이자 상환하고 있는데요. 이것만 해도 월 60만 원 정도가 나가는 상태입니다.

카드론만은 안 받고자 하였으나 신용카드 두 개의 리볼빙 금액을 감당할 수 없어 카드론으로 대출받아 모두 청산하였습니다.

어떤 대출을 먼저 갚아야 할까요?

 

A1. 모든 힘을 다해, 무조건, 상환

일단 기억해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첫째, 대출은 금리가 높은 것부터 갚는 게 정석입니다. 

둘째, 소비를 줄여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대출 상환과 저축의 두 가지 선택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무조건 대출 상환입니다. 

소비를 최대한 줄여 대출 상환에 모든 힘을 실어주세요. 순서는 이렇게 제안 드립니다.


  1. 카드론 대출금리는 매우 높습니다. 대출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또 다른 대출을 불러오게끔 하는 것도 카드 대출의 특징이죠.
    올해 갚는 게 목표라고 알려주셨으니, 카드론 대출 먼저 놓치지 말고 꼭 상환 완료해주세요!

  2. 카드론을 갚는 기간 동안 신용카드 사용은 정지해주세요.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결제 시점과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시점이 약 한 달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 번 습관을 들여놓으면 도중에 그만 쓰기가 쉽지 않은데요.
    체크카드, 현금으로 지출하면서 서서히 카드결제 대금을 줄여가면 됩니다.

  3. 계획대로 카드론 대출을 상환했다면, 주택청약 담보대출 만기 시점이 다가올 거예요.
    보통 상환기한이 1년이거든요. 금액이 많지 않으니 카드론 갚던 습관을 그대로 적용해주세요.

  4. 마지막으로 신용대출을 상환해주세요. 대출을 받을 때 정해둔 만기 시점이 있을 텐데, 그 시점에 맞춰 갚을 수 있도록 돈을 따로 모아두시면 됩니다.
    신용대출은 약속한 상환 시점보다 먼저 갚으면 중도상환해약금을 내야 하니 상환 계획을 잘 수립해놓는 게 좋아요.

  5. 여기서 잠깐, 대출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대출을 만드는 건 절대 금물이에요.
    이미 대출은 받았고 만기일은 다가오니 급한 마음은 이해되지만, 대출이 ‘언제든 돈이 급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거든요.


방법을 알려드렸지만, 중요한 건 역시 실행이겠죠.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대출 상환 계획을 차근차근 종이 위에 적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갚아가는 동안 내 생각을 글로 기록해두는 것도 좋을 거예요. 운동하면서 하루하루 몸의 변화를 기록하는 것처럼요!

현재의 문제 상황 자체에만 매몰되지 말고 ‘돈을 갚아가는 나’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주면, 자칫 지칠 수 있는 마음에 큰 힘이 될 거예요.



Q2. 돈, 어떻게 모아야 하나요?

 저는 돈을 모아본 적이 없습니다. 20살 때부터 엄마가 들어주신 주택청약 5만 원과 월 10만 원 저축형 보험이 전부입니다.

그나마 이 두 개를 6년간 모으다 보니 주택청약은 300만 원, 저축형 보험은 660만 원 정도가 모였네요. 하지만 돈을 모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지출을 줄이고 돈을 모으는 습관을 들이고 싶습니다. 

 

A2. 비상금부터 만들어주세요!

주택청약과 저축형 보험으로 저축 중이지만, 둘 다 현금화하기 어려운 상품입니다.

대출 상환 뒤, 독자님의 실천과제는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비상금부터 마련하는 거예요. 비상금. 일상이 아닌, 비상(非常)의 상황에서 필요한 돈입니다.

갑자기 사고가 났을 때 병원비, 차가 고장 났을 때 수리비, 경조사비까지. 매달 꼭 한 번씩은 예상외로 돈이 나갈 일이 생기잖아요? 


이때 바로 쓸 수 있는 현금, 비상금이 없으면 영 좋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예전과 같은 선택을 해서 대출을 받거나 잘 유지해오던 저축상품을 해지해야 할 테니까요.

무엇보다 잘 지켜왔던 마음가짐이 흐트러지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아래 적어둔 비상금 마련 가이드를 보면서 저축 계획을 세워보세요.


💁‍♀️ 비상금 마련 가이드


1단계: 일단 ‘내 한 달 치 월급 금액’ 만큼 모아봅시다. 

  • 은행 앱에서 6개월 적금상품에 가입해, 월 50만 원씩 가입하는 걸 추천해 드려요. 
  • 만기가 된 금액은 반드시 ‘비상금 전용 계좌’에 넣어 따로 관리해주세요. 
  • 월급이 들어오는 계좌, 카드를 걸어놓은 생활비 계좌에 함께 두면 절대 안 됩니다.
  • ‘비상금은 내 월급, 생활비와 분리된 돈’으로 생각하게 만들어둬야 해요.


2단계: 이제 ‘내 세 달 치 월급 금액’을 목표로 비상금을 늘려보세요.

  • 1단계가 완료된 직후 새로운 적금 상품에 가입해 저축이 이어지도록 해주세요.
  • 한 달 동안 쓰고 남은 금액, 보너스 등 ‘예상치 못하게 들어오거나 남은 돈’을 비상금 계좌로 이체해주세요.
  • 이렇게 세 달 치 월급 금액만큼 비상금을 만들고 나면 저축 단계는 끝!


3단계: 비상금은 필요할 때 잘 쓰고, 다시 채워서 유지해주세요.

이 돈은 모아두고 나서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비상금을 사용했다면 원래 상태로 돈을 채워두어야 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잘 채워진 비상금을 보면 마음이 풍족해질 거예요.

  



💬 Uppity’s comment

 

오늘 머니로그를 보내주신 독자님께는 다른 그 어느 분보다도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용기를 내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독자님은 이미 목표의 절반을 이루신 거나 마찬가지예요. 

 

적지 않은 대출금액으로 지금 당장 눈앞이 캄캄한 마음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누구도 독자님에게 돈을 쓰고 모으는 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는 일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더는 과거의 무절제한 지출들이 독자님의 미래를 묶어두는 것을 내버려 두지 마세요. 

 

지금 독자님에게는 어려워도 묵묵하게 견뎌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물론 그건 누구에게도 쉽지 않아요. 다시 실패해서 원점으로 돌아올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해보는 것, 그게 중요합니다.

이 무료하고 지난한 과정에서 너무 지치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가게 해줄 동력 정도 되는 기쁨을 발견하고, 어피티랑 같이 걸어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힘껏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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