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05] 자동차 할부로 사기 vs. 일시불로 내기

조회수 2837
#불완전판매 #CES #머니로그

  
2023. 1. 5. (목)
코스피 2,255.98 ▲ 37.30 (+1.68%)
USD 환율 1,271.50 ▼ 7.50 (-0.59%)
오뚜기 크림스프(80g) 2,046원 ▲ 360원 (+21.35%)
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동월

독자님, 머니레터 속에 숨어있는 열쇠(🗝️), 잘 찾고 계신가요? 열쇠는 머니 퀴즈의 힌트랍니다. 열쇠를 모아두었다가 금요일, 머니 퀴즈에서 사용해보세요. 

📢 이전 머니레터를 오디오로 들으려면 여기를 클릭!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금융상품 투자에서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승소했어요.
  2. 미국에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이 열려요.
  3. 자동차 대금 결제 방식을 고민하는 3년 차 웹개발 프리랜서의 머니로그를 읽어보세요.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① 부동산 규제가 풀려요

5일 오늘부터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조정안’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조정안’이 시행돼요.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및 경기 전 지역은 규제에서 해제됩니다. 


②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 고지 제도가 시작돼요
오늘부터 수의사가 2명 이상인 동물병원에서는 진료항목의 진료비를 게시해야 돼요. 수술 등 중대진료를 하기 전에는 사전에 예상 비용을 구두로 안내해야 합니다.


키워드 뉴스

① 증시: 미국 증시가 2023년 개장 첫날부터 하락세로 출발했어요. 테슬라는 하루 만에 주가가 12.25% 내려가 10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② 물가: 짜장면과 칼국수, 김밥 등 대표적인 외식 품목 8개의 물가가 작년 1월 대비 10% 가량 올랐어요


③ 정책금융: 작년에 정부가 추진했던 ‘안심전환대출’이 목표 대비 약 38%밖에 공급되지 못했어요. 


④ 부동산: 작년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1.9대1이었어요. 2021년 12월 대비 8분의 1로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⑤ 영업정지: ‘까뮤이앤씨’의 주가가 급락했어요. 부실시공 문제로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 때문이에요. 


⚖️ 금융

개인투자자, 은행 상대로 첫 승소

글, 정인

개인투자자의 첫 승소예요

은행 PB가 권유한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승소했습니다. 

⏰ 시간에 따른 정리

문제가 된 상품은 DLF·DLS예요

DLF(파생결합펀드)는 DLS(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미국 국채 5년물, 영국 파운드화 이자율 스와프(CMS) 금리에 따라 수익이 발생하는 DLS 상품에 투자한 상품이었어요. 이 상품은 금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요. 

불완전판매를 인정받았습니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 등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어요. 법원은 금융사의 불완전판매 🏷️ 를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도 투자 정보 검토를 게을리한 책임이 있다고 보아, 은행의 배상 책임을 손실액의 60%로 제한했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DLF(파생결합펀드) 파생상품 여러 개를 결합한 펀드입니다. 파생상품은 주식이나 채권, 신용등급과 환율 같은 금융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이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돼요. 수익을 내는 조건과 방법이 다양해서 특히 금융상식이 필요한 상품이에요.


#불완전판매 🏷️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가 소비자에게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을 누락했거나 정보를 허위, 과장해서 소비자가 상품에 대해 잘못 인식하도록 판매한 사례를 뜻합니다.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금융 상품을 판매할 때, 은행은 고객에게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거나, ‘절대 손해보지 않는 안전자산’이라고 설명하는 식입니다.  


👀 산업

CES, 올해의 관건은?

글, JYP

CES 2023이 개최돼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시간 5일부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이 개최됩니다. CES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 간 작게 개최하거나 비대면 행사로 개최됐는데, 올해는 최대 규모로 열려요. 약 170개국에서 3천여 개 기업이 참여합니다. (🗝️)

신기술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많아요

1981년에는 CD플레이어, 1996년에는 DVD, 2000년에는 포켓PC가 CES를 통해 처음 데뷔했습니다. 요즘에는 5G, 인공지능, 로보틱스, 드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모빌리티,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등이 주요 키워드예요.

투자자들의 시선도 집중됐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과 35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합니다.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해요. CES 2023 개최를 앞두고 미리 주가가 오르는 곳도 있어요. 특히 메타버스로봇 관련 기업의 주가가 들썩였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 JYP: 코엑스, 벡스코 등 국내 대형 전시관에서도 산업 박람회가 개최되곤 하죠. 이런 박람회에 직접 방문해보면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해당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도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고, 부스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제품,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어요.

📬 머니로그
신차 대금이 고민인 
3년 차 웹개발 프리랜서의 머니로그
Image by visuelcolonie on Envato
요즘 플라잉요가에 재미 붙였어요. 수업 날이 기다려집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팡팡
  • 나이: 만 27세
  • 금융 성향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최대한 아껴 쓰자!
  • 하는 일: 웹개발자 / 3년 차 / 프리랜서
  • 연봉: 4,8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약 380만 원(3.3% 공제 후 입금)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없음
    • 예·적금: 청년희망적금 500만 원, 정기적금 540만 원, 주택청약종합저축 425만 원, 예금 2,400만 원
    • 투자: 주식 150만 원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매달 월급이 들어오면 상생카드를 만들어요. 45만 원을 구매하면 추가로 5만 원 받을 수 있어요.
    • 저축은 매달 142만 원(적금, 청약)씩 하고, 고정비는 결제계좌에 옮겨놓아요.
    • 이외의 생활비는 신용카드로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해요.
    • 신용카드는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용해요. 

월평균 고정비

  • 교통비: 주유비 20~30만 원
  • 통신비: 알뜰폰요금 2~3만 원
  • 유료 구독 서비스: 넷플릭스 4,250원
  • 자기계발: 플라잉요가 142,500원(4개월 선결제했어요)
  • 보험: 자동차보험 256,600원(6개월 할부), 운전자보험 1만 원, 각종 보험료 120,852원, 건강보험 13,130원(프리랜서라서 지역가입자로 내요.)
  • 모임 회비: 2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30만 원
  • 쇼핑: 10만 원
  • 문화생활: 2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15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2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5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신차를 계약했는데 어떻게 지불하는 게 효율적일까요?

3년간 운전하며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차를 폐차했어요. 오래된 중고차를 타다가 사고가 난 상황이라 최대한 빨리 나올 수 있는 신차로 계약을 했습니다. 차량가액에 기타 부대비용까지 하면 넉넉잡아 3,500만 원이 필요해요.


이 금액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에요. 예상치 못했던 큰돈이라 부담이 되기도 하고요. 할부로 갚는 세 가지 방법과 일시불로 내는 방법을 생각해봤어요. 


1안

  • 할부원금: 340만 원
  • 할부기간: 12개월
  • 할부 금리: 연 2%(변동 가능)
  • 월 할부금: 28만 원

2안

  • 할부원금: 700만 원
  • 할부기간: 12개월
  • 할부 금리: 연 2%(변동 가능)
  • 월 할부금: 59만 원

3안

  • 할부원금: 1,000만 원
  • 할부기간: 12개월
  • 할부 금리: 연 2%(변동 가능)
  • 월 할부금: 84만 원

4안

  • 일시불 
    • 예금: 2,400만 원
    • 적금(중도 해지): 900만 원
    • 추가 저금: 400만 원
    • 차량가액 오토캐시백 2%: 65만 원

적금을 깨서라도 일시불로 내는 게 좋을지, 할부를 받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A. 자동차 할부, 이런 내용을 따져보세요!

프리랜서로서 월 단위 돈관리를 잘 하고 있어요


팡팡 님, 프리랜서로 3년 동안 일하면서 열심히 시드머니를 모으셨군요! 프리랜서는 소득이 들어오는 시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월급을 관리하기가 어려운데, 매달 소득이 규칙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아래 내용들이 눈에 띄어요.

  • 고정비 결제계좌를 따로 만들어, 고정비가 예산 안에서 나가도록 해두었고
  • 생활비로 쓰고 남은 금액은 비상금 통장으로 이체해 따로 관리하고
  • 적금으로 돈이 빠져나가게 해서 ‘선저축 후지출’ 구조를 만들었고
  • 상생카드를 활용해 일상 지출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고
  •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해 고정비 지출을 줄여두었습니다

변동비의 경우 예산을 정해놓고 쓰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데요, 신용카드로 결제해서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어요. 


신용카드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전월실적)을 충족하는 금액 또는 미리 정해둔 월별 변동비 예산 금액까지만 사용하고, 이외의 지출은 용돈계좌에 연결된 체크카드를 사용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자동차는 할부와 전액 현금 결제에 장단이 있어요


할부 결제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어피티는 그리 권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주로 드립니다. 당장 큰돈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눈앞의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거든요. 습관이 될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자동차 구입처럼 사용가치가 분명하고 목돈이 드는 경우에는 여러 선택지의 장단점을 따져볼 필요가 있어요. 게다가 자동차 가격 정도의 금액을 시드머니로 모아둔 사회초년생이라면 더더욱 말이에요.


일단, 지출금액만으로 따지면 할부 없이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면서 카드사의 오토캐시백을 받는 게 가장 유리해요. 할부 이자가 발생하지 않고, 큰돈은 아니지만 오토캐시백을 받아 기타 지출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할부를 택한다면, 계획적으로 상환해보세요


팡팡 님이 신차 구입을 위해 돈을 모아온 게 아니고, 지금까지 모아둔 시드머니를 모두 써야 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자동차는 사용가치는 높지만 투자가치는 낮고,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이기도 하고요.


만약 시드머니를 모아 투자를 하거나, 내 집 마련을 위한 계약금, 전세 독립을 위한 보증금으로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목돈을 다 쓰기보다는 할부를 선택해 계획적으로 상환하는 게 좋습니다.


할부 기간 동안, 변동비 지출은 최대한 줄이세요


할부 기간 동안, 할부 금액은 고정비라고 생각하고 변동비 지출을 최대한 줄여서 ‘전체 월 지출금액’이 할부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1안을 선택했다면, 변동비를 평소에 쓰던 것에서 20~30만 원 정도 덜 나가도록 지출을 최대한 줄여보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팡팡 님의 저축 및 투자 계획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다만, 요새 자동차 할부는 계약 당시보다 할부 금리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돼요. 자동차 출고 후 실제 내가 적용받을 할부 금리를 다시 한번 체크해봐야 합니다. 연 2%가 아니라 그보다 높다면, 선수금을 많이 내는 게 나아요.  

독자님의 머니로그를
기고해주세요!

머니로그는 2018년 7월 어피티의 시작과 함께한 코너이자, 돈을 벌고, 쓰고, 모으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유하는 참여형 기획 콘텐츠입니다. 더 친절하고, 더 솔직한 돈 이야기가 공유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돈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보내주신 머니로그 중, 사연을 선정해 돈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보내드립니다. 혹시나 사연이 선정되지 않더라도 너무 슬퍼 말아주세요. 가이드에 따라 완벽하게 작성해보는 것만으로도 독자님의 돈 관리 습관에는 큰 변화가 생길 거랍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머니로그 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버튼을 클릭해, 양식을 다운로드해서 사용해주세요!


💰
미래 경제박사! 멋짐 그 잡채!
(어피티 구독자 미리 님의 한 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회계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프랑스 혁명의 발발 원인이 복식부기 회계장부였다는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어요. 학교 역사시간에 배운 내용에는 이런 말이 없었는데 오늘도 어피티 덕분이 상식의 폭이 쑥쑥 자라나는 것 같아요. (멍멍나라야옹이 님)
  • 회사에 다니지 않는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지, 개인연금상품을 차근히 알려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달구 님)

독자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머니레터 친구에게 공유하기
👉🏻 예전 머니레터 한꺼번에 구경하기

💋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1. 졸리:늘 먹던 카페라떼를 계산했는데 500원이 오른 5,400원이 결제가 되어 깜짝 놀랐어요. 이게 바로 밀크플레이션인가.... 피부로 느끼는 현실 경제 공부의 현장이었습니다.
2. JYP: 갑자기 오른손 손등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역시 매일 머니레터를 쓰며 생긴 직업병인가!, ‘나란 커리어우먼… 이러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링피트에서 방어 모드(=복근 가드)를 할 때 손등을 세게 눌러서 그런 거였어요.
+ 그리고 어피티의 정인, 주연, 어PD, 수진 오늘자 머니레터를 함께 만들었어요! 

UPPITY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20길 59-3 1층
ⓒ 2022. UPPITY All Rights Reserved.

매일 아침 찾아오는 나를 위한 경제 뉴스레터
MONEY LETTER





선택 취소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어피티(법인명: 주식회사 포브미디어)의 뉴스레터 서비스인 머니레터 발송을 위해 이메일, 이름(또는 닉네임)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머니레터를 통한 뉴스 정보 제공에 활용되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수신 거부는 머니레터 메일 내 최하단 '수신거부는 여기를 눌러주세요' 링크를 클릭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수신거부를 요청한 경우, 해당 이용자의 개인정보는 지체 없이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