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4] 띵동! 청약에 당첨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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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시멘트 #청약당첨

  
2023. 2. 14. (화)
코스피 2,452.70 ▼ 17.03 (-0.69%)
USD 환율 1,279.50 ▲ 9.00 (+0.71%)
허니버터아몬드(210g) 8,147원 ▲ 616원 (+8.18%) 
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2023년 2월 기준, 2주 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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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국민연금 포트폴리오가 재편됐어요. 
  2. 원재룟값 상승으로 시멘트 회사의 부담이 커졌어요.
  3. 청약을 넣을 때는 어떤 기준으로 넣는 게 좋을까요? 마케터J 님이 청약을 넣은 기준도 참고해보세요.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① 오아시스가 상장을 철회했어요

오늘(14일)부터 내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오아시스가 어제 상장을 철회했어요. 지금 시장 상황에서는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거예요.


②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돼요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경제일정이에요. 현지 시간 14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2022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동월 대비 6.5% 올랐고, 6개월 연속으로 상승폭이 줄었어요. 


키워드 뉴스


① 무역수지: 2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이 176억 1,700만 달러로 집계됐어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9% 늘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해 계산한 일 평균 수출액은 14.5% 줄었습니다.


② 라면: 농심의 전체 매출 중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작년 9월 말 기준으로는 78.75%에 달했습니다. 한 가지 상품에 매출이 쏠리면 리스크가 생겼을 때 사업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③ 환경: 대형마트에서는 개방형 냉장고에 소고기, 횟감을 진열해놓곤 하죠. 식품매장에 놓인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기만 해도 전력 사용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해요.


④ 카드론: 카드사의 대출상품인 카드론 신규 취급액이 줄고 있어요.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받기가 부담스러워지면서, 고금리의 카드론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 거예요.


⑤ 희망퇴직: 작년 연말, 5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2,200여 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했습니다. 은행권은 비대면 창구로 전환하면서 점차 인력을 줄일 계획이에요.


🏪금융

국민연금은 여기 투자한다는데

글, 정인

국민연금 포트폴리오가 재편됐어요

올해 1월부터 국민연금은 코스피200에서 개별종목 50개를 추가로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종목을 추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순매수 비중이나 개별 회사에서 국민연금 지분율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등을 통해 추정해볼 수 있어요. 

키워드를 꼽아봤어요

국민연금이 새로 투자했다고 추정되는 종목의 공통점은 LCC(저비용항공사)·편의점·임플란트·간편식입니다. (🗝️) 무역협회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16%p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지난해 패션 수요가 크게 늘었고, 원래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 헬스케어와 식음료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에요.

국민연금은 ‘큰손’이에요

이번에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높인 종목들은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주식이에요. 국민연금은 세계 3위 규모의 연기금이자 우리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 6%에 투자하는 커다란 자본입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이 어떤 종목을 담고, 어떤 종목을 파는지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아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이슈의 경우 뉴스에 따라 시각이 크게 다를 수 있어요. 국민연금도 마찬가지예요. 복잡한 통계 수치가 등장해 기사마다 해석이 달라지기도 해요. 국민연금 고갈 등에 대해  KBS에서 팩트체크한 기사를 하나 소개할게요. 


📈 산업

시멘트 가격은 오르는데…

글, JYP

시멘트 회사의 부담이 커졌어요

아시아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등 시멘트 회사가 2022년 실적을 발표했어요. 시멘트 가격을 올리면서 매출이 2021년보다 늘었지만, 시멘트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커져 영업이익은 줄었거나 조금 올랐습니다. 

레미콘 업계는 반대 입장이에요

시멘트 업계는 시멘트 가격을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멘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룟값, 전기요금 등이 올랐는데, 시멘트 가격을 높였던 건 아니라서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거예요. 시멘트를 사서 콘크리트를 만드는 레미콘 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합의했으니 그 말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유연탄 가격이 내려오기는 했어요

유연탄은 시멘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자재예요. 유연탄 가격은 작년에 예상치의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유연탄 사용 빈도가 줄면서 다시 가격이 낮아졌지만, 2020년에 비하면 여전히 비싸요. 


어피티의 코멘트
  • JYP:건설 업계는 시멘트, 레미콘을 동시에 걱정하고 있어요. 건설 경기가 가라앉을 때는 시멘트, 레미콘 등 건설자재 기업은 생산을 줄여요. 이때 생산을 확 줄이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는 수급불균형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내 집 마련

이런 기준으로 청약을 넣었습니다

글, 마케터J


 👉 지난화 보러가기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갖고 싶어’ 이거 혹시 내 얘기?


인터넷에서 청약 관련 강의를 찾던 중, 김경필 멘토님의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갖고 싶어>라는 강의를 발견했습니다.


강의에는 사회초년생들이 왜 청약을 알아야 하는지, 왜 1인 1부동산이 필수인지 기본 개념이 담겨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청약 기회가 저에게도 열려 있고, 내 집 마련을 생각보다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서울이 아닌 경기에 넣은 이유


서울 소재 아파트에 청약을 넣기에는 분양가가 부담스러웠습니다. 보통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납부해야 하는데, 서울 아파트 청약 매물은 분양가 10억 원 이상인 매물이 많았어요. 한 달 내로 2억 원 정도를 마련할 여력이 있어야 계약금을 낼 수 있었죠. 


그에 반해, 서울 제외 수도권 아파트는 대체로 6억 원 미만, 계약금 10%의 매물이 많았습니다. 한 달 내로 약 6천만 원을 마련할 여력이 된다면 도전해 볼 수 있었어요.

나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대상인 줄 알았지


청약을 넣을 당시, 저는 3년 차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해당이 안 됐고, 노려볼 만한 것은 생애최초 특별공급뿐이었죠. 


저는 당연히 제가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지원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격 요건이 ‘일생 동안 주택 소유 한 번도 안 해봤으면 그걸로 OK’가 아니더라고요. 소득세를 5개년 이상 내야만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직장생활을 5년 해야 하는 건 아니고, 대학생 때 포함 1년에 단 하루라도 아르바이트 등에 의한 소득세 납부 이력이 있으면 그것도 1개년으로 인정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 외에 소득세 납부 이력이 없었던 저는 요건을 맞추지 못했고, 결국 1순위 추첨제만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청약을 넣은 기준


결국 저는 아래 세 가지 기준을 세워서 청약을 넣었습니다.


① 분양가 6억 원 미만의 서울 제외 수도권(경기, 인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모든 매물이 대상이었지만 서울과 인접할수록 경쟁률과 분양가가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서, 서울과 적당히 거리가 있는 분양가 6억 원 미만의 수도권 매물 위주로 찾았습니다. 


② 1순위 추첨제 물량이 있어야 함


사회초년생 중 생애최초 특별공급 기준을 만족하시는 분들은 해당 유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조건을 충족하려면 2~3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당장 당첨될 수 있는 1순위 추첨제를 노렸습니다.


③ 통근 시간 편도 1시간 반 이내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출퇴근 가능 여부를 고려했습니다. 다행히 직장이 강남역 부근이라 경기 어느 지역에 넣어도 접근성이 좋았어요. 그래도 편도 1시간 반 이상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그 이내로만 찾아보았습니다. 

당첨을 가른 선택과 집중


위 3가지에 해당하는 매물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중 대중교통은 커녕 택시도 오기 힘들어 보이는 허허벌판을 걸러내고 나면 거의 눈에 보이는 족족 넣어야 하는 수준이었어요.


매일 아침 출근길은 곧 청약 넣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조건에 부합하는 수도권 아파트 목록을 보고, 입지를 분석하고, 청약을 넣었어요.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나 출근길 청약 넣기가 습관이 될 때까지, 애석하지만 하나도 당첨되지 않았죠. 


그날도 여느 때처럼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청약을 넣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흔치 않게 조건에 부합하는 매물이 2개나 있어서 ‘정신 바짝 차리고 둘 다 잘 넣자!’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신청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두 번째 청약을 넣으려던 순간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청약은 동시에 접수할 수 없다’라는 알림 창이 떴습니다. 오늘 넣으려던 2개 청약의 당첨 발표일이 같았던 거예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전, 홀로 지하철 안에서 깊은 고민에 잠겼습니다. 

실거주 vs. 시세 차익


이미 접수해버린 A아파트는 인프라는 좋았지만 통근 시간이 편도 1시간 40분 정도로 길었고, B아파트는 인프라는 미비했지만 서울까지 가는 교통수단이 잘 되어있어 편도 50분대로 들어왔습니다. 


브랜드는 A아파트가 더 유명해서 시세 차익을 기대하려면 A아파트가 명백하게 나아 보였죠. 그렇지만, 저는 궁극적인 목표인 ‘내가 살 집 마련’을 잊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가 실제로 살 때 중요한 건 서울과의 접근성이었습니다. 시세 차익이 수반되면 좋겠지만 어쨌건 부수적인 요건에 그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시세 차익만을 따라가다가 영끌족이 되어버릴 제 모습도 훤히 그려졌고요. 


결국 A아파트 청약 접수를 취소하고, B아파트로 재접수를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둘 다 안 될 거 괜히 혼자 열렬히 고민했나 민망한 생각이 들었어요. 현실적으로 둘 다 안 될 확률이 훨씬 더 높았으니까요. 


그렇게 이날의 치열한 접전을 잊고 살아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 준비를 위해 기상 알람을 끄고 일어났는데 문자 한 통이 와 있었어요. 


마케터 J님, B아파트 00동 00호에 당첨되셨습니다.


💰
진짜 출근길에 머니레터 읽은 나, 장난 아냐.
(어피티 구독자 Nyapy 님의 한 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바쁜 아침 빠르게 볼 수 있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마지막에 우리가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도 덧붙여져 있어서 좋네요. (shon2644 님)
  • 생활 속의 주식 이야기가 재밌어요. (햄콩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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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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