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01] 하루 1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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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게임규제 #택배비인상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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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일 종가 기준


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머니캘린더, 중국의 강력한 게임 규제, 택배인상의 영향, 주목할 만한 짧은 뉴스를 담았어요. 
AD / 메타버스의 개념부터 시장 현황, 꼭 챙겨야 할 투자와 커리어 포인트까지 챙겨드려요(ft. 헤이조이스)
SERIAL / 이더리움의 특징인 스마트 계약이란 무엇일까요?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 오늘의 경제 일정
  • 오늘(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2021년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합니다. 지난 7월 발표에 따르면, 2020년 7월 대비 29.6% 증가해 수출액 554억 4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추이를 보면, 8월 전체 수출입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요.

  • 국세청에서 오늘(1일) 올해 상반기 근로장려금을 신청받습니다. 근로장려금은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 또는 사업자 가구를 지원하는 제도예요. 근로장려금을 받으려면, 신청인이 장려금을 받을 계좌로 미리 신고해야 합니다. ARS 전화(1544-9944), 홈택스, 손택스(모바일 홈택스)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어요. 

✔️ 오늘의 증시 일정
MSCI 지수의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이 오늘(1일) 발효됩니다. 어떤 종목이 MSCI 지수에 들어오고 나갈지는 지난 8월 분기 리뷰에서 이미 발표됐는데요. 변경된 리스트가 오늘부터 반영되는 거예요. 분기 리뷰에서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에코프로비엠에도 투자금이 많이 몰릴 수 있겠어요. MSCI 지수에 오른다는 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다니는 길가의 매대에 올리는 것과 비슷하거든요.


#산업
게임업계,
하루 만에 날벼락?
글, 정인

Photo by Sebastian DC on Unsplash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엔씨소프트의 신작 흥행 부진 소식을 전해드린 지 하루 만에 게임업계에 또 다른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중국에서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고강도 게임 규제가 시작된 거예요. 이 규제에 따르면, 중국 청소년들은 월~목요일까지 게임 접속이 아예 불가능하고, 금·토·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의 오후 8~9시, 하루 1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중국에서는 게임 접속이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주중에는 하루에 1시간 30분, 토·일요일 주말에는 3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었는데요. 기존 규제보다 훨씬 더 강력한 규제로 바뀐 거예요.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게임회사들도 순식간에 시장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난 8월 초까지만 해도 게임산업은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KRX K-뉴딜지수’ 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테마였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규제 발표 이후 10개 게임회사로 구성된 게임 테마 지수는 지난 31일(화), 모든 테마 중 최대 하락률을 보였어요.

전날인 30일(월), 주당 10만 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경신했던 펄어비스도 차익 실현 매물과 중국발 악재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중단기적으로 우리나라 게임업계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더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거예요.

$%name%$ 님이 알아야 할 것

✔️ 게임업계 테마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기업에 투자해야 좋은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특정 산업에 관심이 있다면, 그 산업과 관련된 세계 주요 국가의 이슈도 챙겨보시길 권해드려요.

✔️ 코로나19가 확산된 뒤로 1년 반 이상 등교하지 못한 초등학생이 있는 집에서는 학습결손과 스마트폰 게임 중독을 걱정하고 있는 터라, 중국발 규제마저 부럽다는 목소리도 있어요. 한편 스마트폰 중독을 완화할 목적으로 아동 학습지 구매가 늘었다고 합니다. 교육 기업들의 실적도 좋아졌어요.

#증권

택배비 인상은
투자자에게 호재다?
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로젠택배가 9월부터 택배 요금을 10% 인상합니다. 그동안 택배업계는 택배 요금을 줄줄이 인상해 왔습니다.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이어 한진도 지난달부터 택배비 단가를 170원 인상했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택배비를 올리는 이유로는 ‘과로사 방지 대책’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정부와 택배사, 택배 노조는 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분류 시스템 인력’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추가 인건비는 모두 택배사가 부담하기로 했는데요. 그 비용이 적지 않아, 택배비를 인상해 부담을 덜어내는 거예요. 

$%name%$ 님이 알아야 할 것

✔️ 로젠택배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지분 100%를 상장사 코웰패션이 보유하고 있어요. 코웰패션은 지난 7월, 로젠택배를 인수해 물류 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코웰패션은 아디다스, 푸마, 리복, 캘빈클라인 등을 유통하는 패션기업으로, 로젠택배 인수를 통해 의류 물류를 맡기면서 사업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어요.

✔️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택배사에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희망적인 소식이에요.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수요는 여전한 데 요금이 올라가면서 매출은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일찌감치 택배비를 인상한 CJ대한통운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3% 급등하는 등 요금 인상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 명절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택배 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당연히 택배사들의 실적도 늘어나겠죠?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① 갑질방지법: 구글갑질방지법이라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낙동강 오리알이 될 뻔했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통과됐습니다. 사실 이 법안은 올해 7월에 발의된 뒤로 제대로 풀리는 게 없었습니다. 지난 25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고 지난 30일에 국회 본회의를 거쳐야 10월부터 시작되는 구글의 인앱결제 적용안에 대처할 수 있었는데요. 30일 본회의 일정이 연기돼 우려를 샀다가, 어제(31일) 열린 본회의에서 겨우 법안이 통과됐어요법으로 앱 마켓을 규제한 첫 번째 사례가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등장하게 됐습니다.

② 남양: 남양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5월 말, 최대지분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는 소식으로 이슈가 됐어요. 한앤컴퍼니는 이전에 웅진식품을 인수해 경영을 개선한 뒤,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SK해운에 다시 판 적이 있습니다. 한앤컴퍼니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남양유업의 주가가 크게 뛰어오른 것도 이것 때문이죠. 그런데 남양유업이 지분 매각에 지지부진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앤컴퍼니와 법정공방이 시작됐습니다. 한앤컴퍼니는 애초에 약속했던 대로 주식양수도계약을 완료하라는 입장이에요. 
 
③ 운동: 코로나19 이후, ‘홈트레이닝’ 열풍이 일었죠. 홈트레이닝 기구를 파는 기업뿐만 아니라 전용 운동복, 온라인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기업 모두 수혜를 입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어요. 미국에서는 체육관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운동 기구의 인기가 줄었고, 프레드밀을 제조하는 펠로톤은 지난 2분기, 사망자 및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뒤 리콜 조치에 들어가면서 예상보다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미 펠로톤의 주가가 고점을 지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④ 상장: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스팩(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합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스팩은 일종의 상장 방법의 하나입니다. 기업을 인수하는 게 목적인 페이퍼컴퍼니를 주식시장에 상장해놓고, 비상장기업을 인수해서 그 기업을 상장회사로 만드는 거죠. 스팩을 통해 상장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많아졌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시세조종 혐의가 7개발견됐고, 미국에서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팩 조사에 나선 뒤로스팩 투자의 인기가 많이 줄었어요. 

이런 종목명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모두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상장된 스팩입니다. 

⑤ 우버: 공유경제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국내외에서 ‘운전·배달기사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따라 기업의 책임이 달라지거든요. 우버, 리프트와 같은 미국 차량 공유업체와 배달업체 도어대시 등은 ‘운전·배달기사를 회사에 고용된 노동자가 아닌 독립계약자(자영업자)’라고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 법정공방이 뜨거워요. 공유경제의 편리함 이면에 있는 문제점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이 주제와 관련된 책 한 권을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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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는 콘텐츠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꿀까 - 카카오엔터 부사장 류정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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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 11번째 에피소드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차별화되는 특징의 하나인 ‘분산 컴퓨팅 플랫폼’을 알아보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복습하면서 기억을 되살려보도록 하죠.

핵심 요약, 이더리움 복습하기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고, 거래 내역이 분산원장에 기록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저장되는 암호화폐일 뿐만 아니라, 그 위에서 다른 ‘분산 응용(DApp)’이 배포돼 작동하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죠.

비트코인은 그 위에서 작동되는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없지만, 이더리움은 기본적인 코드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작동되는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존재합니다. ‘골렘(Golem)’이나 ‘어거(Augur)’와 같은 블록체인 토큰이 이더리움 위에서 구동되는 대표적인 코인이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대부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했어요. 다른 블록체인 토큰이 작동되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이더리움은 분산 컴퓨팅 플랫폼의 역할을 담당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이더리움의 또 다른 특징인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논문명: 레몬시장
이른바 똥차 시장 이론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계약을 합니다. 주택임대차계약, 주택매매계약, 근로계약뿐만 아니라 주식을 사고팔겠다는 주식매매계약도 있죠.

이렇게 계약을 하는 이유는 ‘거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매도자가 자신이 보유한 주택·주식·노동력 등을 매도하고, 매수자가 주택·주식·노동력 등을 매수할 때, 서로 차질없이 매도와 매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계약’이죠.

계약은 거래 상대방이 ‘계약서에 적힌 내용을 지킬 것’을 전제로 이루어집니다. 만약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집을 판매하지 않거나 구입하지 않는다면? 명백한 계약 위반이죠.

하지만 우리는 거래 상대방이 계약을 지킬 거라고 100%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계약의 준수와 이행에 필수적인 ‘정보(Information)’가 ‘비대칭(Asymmetry)’ 상태이기 때문이죠.

이런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경제학의 세부 분야 중 하나가 ‘계약이론(Contract Theory)’입니다. 이 계약이론에는 아주 재미있는 논문이 있어요.

제목부터 재밌는 이 논문은 바로 <레몬시장(The Market for “Lemons”)>입니다. 이 논문의 저자인 조지 애커로프(George Akerlof)는 1978년에 이 논문을 발표했고, 2001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애커로프의 배우자가 미국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Janet Yellen)이죠.

애커로프는 계약이 성립되어 거래가 이루어지더라도 시장 자체가 붕괴되는 상황을 간단한 예로 설명했습니다. 암호화폐 이야기를 하다가 왜 경제학 공부가 필요한지 의아한 분이 있겠지만, 이걸 알아야 스마트 계약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똥차 시장의 경제학

중고차를 사러 갔다고 가정해볼게요. $%name%$ 님은 오직 가격 정보만 알고 있지만, 중고차 딜러는 중고차의 상태를 모두 명확하게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시장에는 A, B, C 세 대의 중고차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중고차가 괜찮은지 잘 모르지만, 중고차 딜러는 A 중고차가 가장 좋고, C 중고차는 겉만 번지르르한 ‘레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 A는 1,500달러, B는 1,000달러, C는 500달러로 가격이 책정됐습니다. 시장 평균 가격은 1,000달러예요.
  •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name%$ 님은 중고차의 가격에 대한 정보밖에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 평균 가격인 1,000달러보다 비싼 A는 거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이제 B와 C가 남는데, 여기서 시장의 평균 가격은 A가 아웃되면서 750달러로 낮아집니다. 다시 시장 평균 가격보다 비싼 B도 후보에서 제외됩니다. 
  • 결국 가격 정보밖에 알지 못하면 가장 상태가 안 좋은 ‘똥차’인 C를 500달러에 구입하게 됩니다. 

위의 예시는 정보 비대칭 문제로 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격 정보만 아는 매수자와 가격정보에 더해 자동차의 상태 정보까지 아는 매도자 사이의 거래는 명확한 정보 비대칭이죠.

그 결과, 시장에서는 좋은 제품 대신 나쁜 제품이 선택되고,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서 시장 자체가 붕괴됩니다. 즉 신뢰가 없어져 아무도 중고차를 사려고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정보 비대칭 문제는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정보가 균일하지 않으면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건 우리가 주택매매계약이나 주택임대차계약에서 많이 겪는 문제이기도 하죠.

지금까지 살펴본 ‘똥차 시장 문제’가 계약 당사자 간 ‘숨은 정보(Hidden Information)’에 의한 기회주의적 행동으로 야기되는 ‘역선택(Adverse Selection)’ 문제였다면, 계약에는 또 다른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계약 당사자 간 계약 체결에 있어 ‘숨은 행동(Hidden Action)’으로 야기되는 문제인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입니다. 이건 다음 주에 이어서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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