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04] 디커플링? 헤어졌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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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천연가스 #사전투표 #가상자산
2022. 3. 4. 금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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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912.32 ▲ 16.87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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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전일 종가 기준

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오늘의 주요 일정,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폭락,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키워드 머니뉴스 5개를 담았어요.
AD / 전월실적 없이 이 정도 혜택? 차이 신용카드
SERIAL / 금은 먹지도 못하는데 왜 안전자산인가요?
QUIZ / 틀려도 괜찮아요! 일단 풀어보는 머니퀴즈

#머니캘린더

오늘의 체크 포인트
글, 김희욱

✔️ 오늘의 증시 일정

① 사전투표: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오늘부터 이틀간 시행됩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준비물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에요.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격리자는 내일(5일) 또는 대선 당일인 9일에 선거할 수 있어요.

② 경제지표: 오늘 국내 2월 소비자물가동향과 2월 말 외환보유액이 발표됩니다. 올해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석 달째 감소하는 모습이었어요. 업계는 원·달러 환율이 1,210원까지 상승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오늘 중국 ‘양회’가 개막됩니다. 양회는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로 ‘중국의 1년 청사진을 보려면 양회를 보라’는 말이 있어요. 관전 포인트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예상 5%), 공동부유 논의 여부, 리오프닝 가능성 등입니다.

✔️ 오늘의 증시 일정 

① 상장: 오늘 기술 기반 농업 전문기업 ‘누보’가 #스팩합병 방식으로 상장합니다. 대신밸런스제7호스팩이 누보를 흡수합병하면서 변경상장(상호변경)할 예정이에요.

② 공정위: 오늘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베이코리아 등 7개 사업자에 대한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 제재에 들어갑니다.


#경제정책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락한 이유
글, 정인

Photo by twenty20photos in Envato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번 주 수요일(2일) 우리나라 증권사가 판매하는 관련 ETF의 주가도 뚝 떨어졌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2022년 들어 우리나라와 글로벌 증시는 약세장인 와중에 탄소배출권 관련 ETF는 지난 2월까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이 배경에는 러시아의 정세 불안이 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으로 유럽 천연가스의 수급이 불안해지고 가격도 상승했어요. 확 오른 천연가스 비용이 부담되는 기업들이 화석연료로 발길을 돌리면서, 탄소배출권 수요는 많아지고 탄소배출권 가격은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 1일,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전쟁 발발로 물가 상승과 함께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유럽이 풍력, 태양광 등 쪽으로 에너지 전환을 가속할 거라는 전망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탄소배출권 가격 급락을 보이면서 천연가스와 탄소배출권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2월에 천연가스 가격이 뛰면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덩달아 뛰었던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에요. 

✔️ 디커플링 배경은 석탄의 가격 상승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분석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천연가스만큼 석탄 가격이 급등해 석탄 사용의 장점이 줄어든 것이에요.  
 
✔️ 친환경주나 친환경 관련 금융상품은 대표적인 성장주입니다. 성장주는 약세장에서 인기가 없고 장기투자 대상으로 여겨져요. 실제로 친환경·ESG 투자로 수익을 본 기관을 보도할 때면 ‘장기적으로’라는 말이 꼭 들어가곤 해요.

#증권

투표용지는 
어디 회사 거 지용?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부터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한국 투표용지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투표용지는 까다로운 품질 검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력이 필요해요. 자동 개표에서 오류가 나지 않기 위해 투표용지는 두께가 균일하고 매끄러우며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죠. 또한 인주 번짐을 방지해야 하며 접었다 펴는 접지성이 좋아야 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한국 투표용지 시장은 무림SP와 한솔제지가 양분합니다

✔️ 2004년 17대 총선까지는 무림SP가 독점하던 시장에 2006년 지방선거부터 한솔제지가 가세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투표용지는 선관위가 선정하지 않고 지역별로 선정된 입찰 인쇄소가 선택해요.

✔️ 최근에는 투표용지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두 경쟁사는 국제적인 친환경 제품 인증인 FSC 제품으로 투표용지를 생산해 납품하고 있어요.

📌 본 정보는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shorts

키워드 머니뉴스
글, 어피티

① 금리: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더 강력하게 내보였어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월 15일과 16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 압력도 더 커질 거예요. 

② 러시아: 러시아가 현지 시간 9일부터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퇴출됩니다. 러시아 화폐 가치의 변동성이 너무 큰 데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이어지면서, 러시아를 신흥국 그룹으로 묶어 투자할 만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해요

③ 관리종목: 2021년 기업 실적이 줄줄이 발표되면서, 상장사로서 기준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3일)는 비디아이예림당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급락했어요. 관리종목 또는 상장폐지의 요건은 이 기사에 잘 정리되어 있답니다. 

④ 인수전: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 ‘초록마을’이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 ‘정육각’에 매각될 전망입니다. 대상그룹 계열사인 초록마을은 적자를 내 매각이 결정되었는데 컬리, 이마트 같은 쟁쟁한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흥행을 보이면서 가치가 커졌어요

⑤ 실적: 쿠팡이 2021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22조 2천억 원)과 적자(1조 8천억 원)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매출을 늘리겠다는 게 쿠팡의 전략이라는 점을 참고해서 읽어보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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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실적 없이 이 정도 혜택?
차이 신용카드 💳 
Sponsored by 차이코퍼레이션

🎬Scene #1. 
어피티 🤗: 오늘 소개드릴 상품은… 차이에서 새로 출시한 ‘차이 신용카드’! 
the 독자 🧐: 차이…가 어딘데요? 
어피티 🤗: 독자님 혹시 ‘티몬’을 아시나요? 
the 독자 😎: 티몬은 당연히 알죠. 소셜커머스로 잘 나가던 곳이잖아요!
어피티 🤗: 차이(CHAI)는 티몬 창업자가 2019년에 설립한 핀테크 스타트업이에요. 간편결제와 카드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랍니다. 
the 독자 🧐: 흠… 차이카드는 뭔가 좀 다른가요? 
차이 💳: (이 몸 등장)

기존의 카드와는 다르다, 달라!

독자님, 혹시 카드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나누는 기준 말고도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에 따라서 크게 할인형과 적립형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어요. 

할인형
  •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정된 사용처가 있으며, 전월 실적을 달성하는 경우 해당 사용처에서 결제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형태
  •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용처가 다양하지 않고, 이용자가 혜택을 다 기억하기 어렵기 때문에 카드를 발급 받을 때만 기억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음

적립형
  • 매 결제마다 결제금액의 n%를 포인트로 적립받는 형태
  • 일반적으로 모든 결제에 포인트를 적립받는 대신 적립률이 낮음

할인형과 적립형, 둘 중 나에게 맞는 방식을 택해 잘 사용하면 그만이지만, 각각 명확한 장단점이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죠. 차이카드는 이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더하고 단점을 덜어내 만든 새로운 카드예요!

전월실적 없는 체크카드로
월 1.5만 원~2만 원 캐시백

차이카드의 핵심은 팍팍 쌓이는 ‘번개’와 매일 업데이트 되는 ‘부스트’예요. 게임 속에서 게임머니를 모아 아이템을 구매하듯, 번개를 모아 부스트를 구매하고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답니다. 

사용방법은 크게 3단계로 나눠볼 수 있어요. 
  • 1단계: [번개를 모아요] 차이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번개’라는 이름의 쿠폰이 적립됩니다. (4천 원 이상 결제 시 1개 적립, 1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당 2개씩 적립, 5만 원 이상 결제 시 10개 적립)
  • 2단계: [부스트로 바꿔요]차이 앱 접속 후, 모은 ‘번개’를 사용해 일종의 할인권인 ‘부스트’로 교환합니다.
  • 3단계: [캐시백을 받아요] 부스트’ 아이템을 구매한 후 해당 브랜드에서 차이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받습니다.

the 독자 🧐: 흠… 번개가 적립되고 부스트로 할인받는다는 거죠? 재밌는 방식이긴 한데, 기존 할인형 카드처럼 사용처가 제한돼있는 건 아닌가요?
차이 💳: 바로 여기에서 차이카드의 특징이 나타난답니다. 

고정된 혜택만 받을 수 있는 기존 카드와 다르게 차이에는 매일매일 다양한 브랜드가 부스트로 등장합니다. 배달의민족, 스타벅스, 다이소, GS25, 네이버페이, 주유소, 맥도날드, 그린카, 공차, 오늘의집 등 매일 30~40개의 부스트 중에서 고를 수 있어요.

the 독자 🧐: 호오… 그럼 본전 뽑는다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차이 💳: 차이 체크카드 유저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1.5만 원에서 2만 원의 캐시백을 받고 있어요. 전월실적 없이
체크카드로 받는 혜택이 이 정도랍니다. 

2월 28일 신상 출시!
차이 신용카드를 소개합니다

차이 💳: 이번에 출시한 차이 신용카드는 번개도 더 많이 적립되고, 부스트 혜택도 더 빵빵하게 제공되고, 캐시백 한도도 높아요. 물론, 여전히 전월실적 조건은 없습니다. 


이런 점이 더 좋아졌어요

  • 강력해진 부스트 혜택
    • 인기 브랜드 부스트(배달의민족 / 쿠팡이츠 / 쿠팡 / 넷플릭스 / SSG닷컴 / 11번가 등)에서 더 높은 할인율로 캐시백 제공
    • ‘대형마트 묶음 부스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또는 ‘통신비 부스트’와 같은 차이 신용카드에만 적용되는 스페셜 부스트 제공
  • 번개 적립 개수 증가 
    • 10만 원 이상 결제 시 20개 적립, 30만 원 이상 결제 시 25개 적립, 50만 원 이상 결제 시 30개 적립(할부 결제 시에도 번개 적립 혜택 적용
  • 번개 사용 없이 대중교통 캐시백
    • 차이 신용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2% 캐시백 제공
  • 월 최대 캐시백 한도 증가
    • 월 최대 20만 원까지 캐시백 제공(차이 체크카드는 월 10만 원까지 캐시백 제공)

이런 분들에게 추천 드려요

  • 내가 원하는 혜택만 받고 싶은 분:차이 신용카드로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선택하고 원하는 대로 혜택을 받아보세요! 
  • 전월 실적 채우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분:차이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도 혜택받을 수 있어요. 
  • 다양한 곳에서 혜택을 받고 싶은 분: 이 신용카드는 배달, 통신비, 주유, 쇼핑, 교통, OTT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인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요. 

차이 신용카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 이 글은차이코퍼레이션으로부터 광고비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정재웅의 돌고돌아 블록체인 / EP.39

암호화폐 궁금증 Q&A 5탄
글, 정재웅


그동안 독자님이 보낸 질문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흥미로운 질문이 많아서 오늘은 질문에 답변을 드리는 Q&A 시간을 가져 볼게요. 지난주에 다루었던 가장자산 가격 하락의 배경에 대한 질문 두 개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질문 한 개에 답변했습니다.

 
Q1. ‘위험’의 정의가 궁금해요

지난주에 위험을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확정된 요소’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런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사실이 100% 확실하다면 ‘danger’라고 표현해야 정확하지 않을까요? ‘risk’는 확률적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얻는 이득이 있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1.  금융공학 시각에서 알아볼게요! 

위험과 불확실성의 정의에 대한 질문을 보내주었습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위험과 불확실성 개념은 범위가 넓어서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요. 

금융공학에서는 위험과 불확실성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 위험: 무슨 일이 발생할지는 알고 있지만, 그 확률은 모르는 상태 
  • 불확실성: 무슨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고, 그 확률도 모르는 상태

일어날 건 알지만
확률을 모를 때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경우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는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주가지수가 대체로 하락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주가지수가 하락할 확률’은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여기서 ‘주가지수가 하락할 확률’이 바로 금융공학에서 말하는 ‘위험’이에요. 따라서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주식 투자자는 ‘주가지수가 하락할 확률’이라는 위험을 부담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지난주 문장’을 명확하게 바꾸면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확률이 정해지지 않은 요소는 ‘위험(risk)’이라고 합니다”로 정정할 수 있겠습니다.

확률도 모르고
무슨 일이 발생할지도 모를 때

이제 불확실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경우에 종종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투자심리 활성화로 주가가 상승했다’는 뉴스가 나와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변동안을 공표하기 전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지, 유지될지, 인하될지 알 수 없고, 그 확률도 알 수 없습니다. 이처럼 무슨 일이 발생할지도 알 수 없고, 그 확률도 알 수 없는 상태를 불확실성이라고 해요.
 
Q2. 금은 먹지도 못하는데 왜 안전자산인가요?

A2. 화폐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에요.

금은 ① 교환의 매개 ② 가치의 저장수단 ③ 가치의 척도로서 화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안전자산이에요.  

금은 환금성이 뛰어납니다. 금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지 그 나라 통화로 교환할 수 있어요. 게다가 금은 굉장히 안정적인 금속입니다. 어지간해서는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아 가치의 저장수단으로 유용해요. 

그래서 금은 오랜 기간 화폐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20세기 초반까지 금은 증표 역할을 했고 각국 화폐의 가치는 금을 기준으로 했어요. 금 교환 비율을 정해서 금 1g을 기준으로 두고 한국은 1천 원, 일본은 100엔 이런 식이었습니다.

화폐는 금의 교환권이었습니다. 금이 무겁고 갖고 다니기 힘드니까 화폐라는 금 교환권을 만들어서 주고받기로 한 거예요. 화폐를 가지고 은행에 가면 은행은 금으로 교환해주었습니다. 이게 바로 금본위제도예요. 

1970년대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달러화를 금으로 교환하는 ‘달러화 금태환’을 정지하면서 금본위제도는 사실상 폐지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금은 여전히 화폐 역할을 수행하는 안전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요.  
 
Q3. 암호화폐는 투기 아닌가요? 

암호화폐로는 가치투자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창출하는 가치는 없고 온전히 사용자들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니까요. 암호화폐 투자의 본질은 투자보다 투기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A3.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에요.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짚어 주었어요. 저도 명확히 답변 드리고 싶지만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일은 금융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조차 쉽지 않아요. 

쿠팡은 도박? 투자?

쿠팡의 사례를 생각해 볼게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쿠팡에 3조 원을 투자했을 때, 사람들은 그가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쿠팡의 적자규모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이에요. 어떤 사람은 손정의 회장이 도박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쿠팡이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손정의 회장의 지분 가치도 급등했습니다 도박처럼 보이던 것이 굉장히 수익률 높은 투자가 된 거예요. 

쿠팡의 투자 예시를 들으면서 반문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손정의 회장의 투자는 쿠팡에서 가치를 창출했지만 가상자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게 있냐?’는 질문처럼요. 

가상자산의 가치 창출
 
눈에 잘 띄지는 않았지만, 가상자산은 가치를 창출해왔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등장한 이래 가상자산 업계에서 많은 직업이 생겨났어요. 스마트 계약으로 변호사의 공증 없이 신뢰받는 계약 메커니즘을 만들기도 했고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비트코인은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 금융자산과 함께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금융자산의 한 종류가 되었어요. 

금융자산이 된 게 무슨 가치를 창출했냐고 질문할 수 있겠지만, 금융자산은 가격을 매개체로 하여 많은 정보를 전달합니다. ‘정보 전달’ 역시 하나의 가치라고 할 수 있어요.
 
시간이 흐른 뒤
결과로 판단한다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드리고 싶지만 투자와 투기는 칼로 무 자르듯 구분하기 어려워요. 시간이 흘러 행위의 결과가 나온 후에야 판단할 수 있을 뿐이에요.
 
좋은 질문이 정말 많은데, 지면 관계상 세 질문 밖에 답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질문에 답을 드리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머니퀴즈 / 3월 첫째 주

하나도 모르네..!
이제부터 알면 돼! 괜찮아!
by 어피티 독자 신 님

0점? 오히려 좋아
100점 맞는 것보다 중요한 건, 퀴즈를 푸는 ‘행위 그 자체’입니다. 틀린 문제가 있다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테니 오히려 좋고요. 어피티가 정답 해설도 준비했으니, 두려워 말고 다른 독자님들과 함께 퀴즈를 풀어보세요. 0점을 맞아도 좋으니까요!

지난주 독자님들의 셀프칭찬 모음.zip 📁

이게 머니? Quiz! 🔔 

그럼, 퀴즈로 뉴스를 되짚어보고
셀프칭찬도 하러 가볼까요?


정인 Ⅰ UPPITY CCO, 필진
돈을 잘 쓰고, 모으고, 불리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금리, 환율, 유가 이야기 <오늘 배워 내일 써 먹는 경제상식>의 저자입니다. 
효라클 Ⅰ 필진
필수 주식 지침서 <오늘의 주식>의 저자입니다. 유튜브 <효라클: 오늘의 주식>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이 방문해주세요.
JYP Ⅰ UPPITY CEO
본명이 박진영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 투자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정재웅 Ⅰ 필진
금융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한때 암호화폐 업계에서 일했습니다. 현재는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용어공부
3월 4일 #UPPITAG 🏷

#스팩합병
  •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상장하는 종목입니다. 비상장 회사와 법적으로 합치는 데 필요한 페이퍼 회사예요. 
  •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스팩을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뒤 비상장 회사와 합병하고 합병된 기업이 상장회사가 됩니다. 이를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이라고 해요.
  • 지난해 1분기까지 미국에서 스팩 상장은 일반적인 기업공개(IPO) 상장보다 훨씬 쉬웠어요. 하지만 스팩 투자가 과열되자, 미국 당국이 기준을 까다롭게 바꿨습니다. 스팩 투자 열기가 다소 식으면서 미국 스팩에 투자한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기도 했어요.

#FOMC
  •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1년에 8번 회의를 열어 경제 전망과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미국 경제 정책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FOMC가 열릴 때마다 헤드라인으로 다뤄지곤 해요.
  • FOMC는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통화·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예요.
  • FOMC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산하에 있고, 금통위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산하에 있습니다. 
 
#MSCI (어피티 영상으로 이해하기)
  • MSCI 지수는 미국의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자회사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를 뜻합니다.
  • MSCI 지수는 1년에 4번 발표되는데요. 전 세계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를 위해 참고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매번 발표될 때마다 어떤 종목들이 들어오고 나가는지에 큰 관심이 쏠립니다.
  • MSCI는 국가를 크게 선진(국) 시장, 신흥(국) 시장, 프런티어 시장 등 몇 가지로 나누고, 이 묶음 단위로 지수를 만듭니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MSCI가 선진 시장으로 분류한 국가의 지수에 투자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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