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용기를 내서 사연을 보내주신 기고자 님께 응원을 보냅니다. 제대로 재테크를 시작하려면 소비습관의 문제를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피티에
머니로그를 보낸 일이 기고자 님에게 큰 전환점이 될 거예요.
중요한 것부터 이야기해볼게요. 먼저 돈 관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생활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식습관’ 문제가 가장 눈에 띄었어요.
배달음식은
몸과 돈을 힘들게 해요
외식과 배달음식 지출이
일주일 머니로그에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하나씩 보면 적은 금액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이 습관이 금방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배달음식은 혼자 먹어도 2만 원 가까이 지출되죠. 다른 사람과 함께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는 ‘같이 먹는 거니 맛있게 먹자’라는 생각에 지출금액에 대한 걱정 없이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할 가능성도 커요.
과감하게 배달음식을 끊거나, 배달음식 주문 횟수와 1회 주문 지출금액 상한선을 만들어보세요. 바로 끊어버리면 요요현상처럼 다시 배달음식을 찾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 1~2회로 줄였다가, 월 4회 이내(주 1회) 정도로 줄여가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이 있어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에 딱 한 달 배달음식비 정도의 현금을 충전해놓고, 배달 앱으로 주문할 때는 그 결제 플랫폼에서만 결제하는 거예요. 쓸 돈을 아예 따로 보관해서 반강제로 예산 내에서 지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거죠.
배달음식의 빈자리는 집밥이 채워야겠죠. 특별한 음식 말고 일상적으로 먹을만한 음식 레시피를 찾아보면 좋겠어요. 두고두고 잘 먹고 잘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남을 위해 쓰는 돈,
과연 나에게 득이 될까요?
기고자 님 스스로 다른 사람을 위해 돈 쓰는 일에 너무 관대한 건 아닐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친구와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수금하거나, 어머님을 위해 식재료를 구입하거나, 멋진 생일선물을 보내주는 등 관계를 위한 지출내역이 눈에 띕니다.
물론 이번 주가 특별한 주간이었을 수도 있지만, 일주일 머니로그만 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돈 쓰는 데 인색하지 않으신 것 같아요.
돈을 쓸 땐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혹시 너무 오지랖을 부리는 건 아닌지, 나중을 위해 조금 더 저축할 때는 아닌지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돈을 써야 할 때는 이 소비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잘 기억해주세요.
신용카드 사용은 그만!
지출 관리에 독이에요
일주일 머니로그에서 기고자 님의 실수령액과 월별 대출상환 금액, 지출 금액이 잘 맞지 않아서 의아했어요. 월평균 실수령액이 199만 원, 그중 대출 상환으로 150만 원이 나가는데 일주일 동안 50만 원 넘게 지출됐으니까요. 이렇게 수입과 지출이 어긋날 때, 범인은 바로 신용카드죠.
‘간편 결제’, ‘합리적 소비’ 등 신용카드를 포장하는 말은 많지만, 신용카드는 편의성을 높여 지출을 쉽게 만든 결제 도구입니다.
신용카드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어요.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 자잘한 금액으로 긁다가, 결제일에 큰돈이 나가는 걸 볼 수 있거든요.
지금은
리볼빙, 즉 카드 대출을 최대한 빨리 갚아야 하는 상황이죠. 지출을 줄여 대출 상환에 집중할 때는 신용카드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신용카드에서 체크카드로 넘어오기 어려운 건 ‘잔고를 신경 써야 하는 생활’을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잔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처럼 자주 쓰는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체크카드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마음먹고 확 바꿔보세요!
리볼빙 상환은 최대한 빠르게!
여러 가지 솔루션을 알려드렸지만, 지출 습관을 고치는 게 쉽지는 않죠. 무엇보다 동기부여가 필요할 텐데요. 기고자 님에게는 카드 리볼빙이라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어요.
카드 리볼빙은 대표적인 나쁜 빚 중 하나예요. 제가
이 영상에서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었는데,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다른 대출을 찾게 만들면서 끝내는 빚더미에 앉게 만들 수도 있는, 정말 무서운 대출이거든요. 친절한 광고 메시지에 가입 절차도 간편하지만 그만큼 카드사에는 이득이, 나에게는 독이 되는 상품이죠.
지금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금리가 상승기를 맞이한 시점이기 때문에, 리볼빙을 그대로 두면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밖에 없어요. 당분간 지출을 조이고 대출 상환부터 해보세요. 체크카드와 현금 사용을 생활화하면서 지출 습관을 고쳐주세요.
리볼빙 대출금리는 매우 높습니다. 대출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또 다른 대출을 불러오게끔 하는 것도 카드 대출의 특징이죠. 먼저 리볼빙을놓치지 말고 꼭 상환 완료해주세요!
리볼빙을 갚는 기간에는 신용카드 사용을 정지해주세요.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시점과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시점이 약 한 달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 번 습관을 들여놓으면 도중에 그만 쓰기가 쉽지 않은데요. 체크카드, 현금으로 지출하면서 서서히 카드결제 대금을 줄여가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대출을 갚기 위해 또 다른 대출을 만드는 건 절대 금물이에요. 이미 대출은 받았고 만기일은 다가오니 급한 마음은 이해되지만, 대출이 ‘언제든 돈이 급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거든요.
위의 조언을 보고 기고자 님이 주눅 들거나 우울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용기를 내서 문제를 직면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 일을 해낸 만큼 기고자 님에게는 돈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힘과 의지가 있다고 믿어요.
‘이걸 언제 다 해결하지’라고 걱정될 수 있지만, 이제 커리어를 만들어가기 시작한 단계인걸요. 단 0.1도의 발사 각도의 차이가 나중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내죠. 기고자 님의 담대한 결정이 미래에 신의 한 수가 될 거예요. 돈 앞에서 더 당당해질 기고자 님을 어피티가 응원합니다!
① 지아이텍이 오늘(21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합니다. 전기차와 수소차의 전지 제품을 제조해 납품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해보세요!
② 2D액션 PC 게임 <스컬>이 오늘(21일) 콘솔로 출시됩니다. 국내 중견 게임사들은 PC와 콘솔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어요. 중국 업체가 주축을 이루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보다, 해외 PC나 콘솔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는 게임 업계의 분위기 때문이죠. 모바일에 밀렸던 PC·콘솔 시장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네오위즈의 게임 라인업도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③ 오늘(21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주요 기업은 네이버·KB금융·포스코케미칼·인텔·AT&T·유니온퍼시픽·뉴코어등이 있습니다. 증권 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는데요. 특히 올해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거라는 전망이 있어요.
발사 D-day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② 비트코인: 19일에서 20일로 넘어오는 밤사이, ‘최초의 비트코인 ETF’가 미국증시의 핫이슈였습니다. ETF 중 역대 두 번째로 거래량이 많았고 주가도 약 5%로 뛰었어요. 그 영향으로 다음날(20일), 비트코인 관련 기업의 주가가 한국 증시를 들썩였답니다.
⑤ 과태료: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게 ‘갑질’을 했던 사건들이 종종 보도됐죠. 앞으로는 경비원에게 택배를 배달해달라거나 대형 폐기물을 버리는 걸 도와달라고 하는 등 경비원 본업 외의 일을 시키면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공동주택관리법이 개정되면서 경비원의 업무 범위가 명확해졌거든요.
직장인의 머니로그
미래를 생각하면 초조하고 불안해요.
일주일 총지출
두 가지를 병행하세요!
‘간편 결제’, ‘합리적 소비’ 등 신용카드를 포장하는 말은 많지만, 신용카드는 편의성을 높여 지출을 쉽게 만든 결제 도구입니다.
‘이걸 언제 다 해결하지’라고 걱정될 수 있지만, 이제 커리어를 만들어가기 시작한 단계인걸요. 단 0.1도의 발사 각도의 차이가 나중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내죠. 기고자 님의 담대한 결정이 미래에 신의 한 수가 될 거예요. 돈 앞에서 더 당당해질 기고자 님을 어피티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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