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NFT는 저작권을 거래하는 건가요?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밈(Meme)을 NFT 시장에서 판매했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만약 밈이 NFT로 팔린다면 다른 사람이 그 밈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나요? NFT 거래는 저작권을 거래하는 건가요?
A1. NFT는 ‘소유권’을 구매하는 거예요
NFT를 산다는 건 ‘저작권’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소유권’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저작권은 저작자가 창작물을 제작하면 부여되는 권리예요. 저작물의 내용을 변형, 재창작, 활용하는 등 저작물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반면 소유권은 창작물을 소유하는 권리를 말해요.
가질 수는 있지만
바꿀 수는 없다
법적으로 저작권과 소유권은 분명히 구분돼요. 따라서 NFT를 구매해서 소유권만 가지는 경우, NFT를 가질 권리는 있지만NFT를 마음대로 변형하거나 재창작할 권리는 없어요.
예를 들어, 유명 아티스트인 ‘뱅크시’의 작품을 사용해서 만든 NFT가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뱅크시의 작품을 사용한 창작물이기 때문에 NFT를 제작하는 주체와 저작권자인 뱅크시 사이에 저작권을 합의해야 해요.
저작권 합의 후 제작된 뱅크시의 NFT를 내가 산다고 해도 여전히 저작권은 뱅크시에게 있으며 나는 NFT를 소유할 권리만 갖게 됩니다.
만약 누군가가 뱅크시 NFT로 2차 창작물을 제작한다면 문제는 2차 창작물을 제작한 사람과 뱅크시 사이에 발생하며, 나의 NFT 소유권을 침해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나와는 법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보유하고 있는 NFT를 해킹하거나, 무단으로 취득하였을 시에는 소유권을 침해하였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요.
저작권까지 양도하는
NFT도 있다
최근에는 NFT를 팔 때 NFT 구매자에게 저작권까지 모두 양도하는 현상이 종종 보여요. NFT 홀더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에요.
NFT를 구매자가 소유권과 함께 저작권까지 양도받으면 자신의 NFT를 활용하여 굿즈 등의 2차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답니다.
Q2. 어떤 믿음을 기반으로 NFT에 투자하나요?
NFT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 개념은 이해가 가는데, 어떤 믿음을 기반으로 투자하는지 궁금해요.
주식의 경우 기업의 운영 등 주가가 움직이는 이유가 있는데 가상자산이나 NFT는 NFT가 미래에 유망하다는 믿음으로 투자를 하는 건가요?
A2. NFT 투자 요인으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있어요
많은 독자님들이 가상자산이나 NFT와 현물 경제와 관계에 대해 궁금해 하세요.
말씀하신 것처럼 주식은 기업의 경영실적과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만, 가상자산이나 NFT는 그렇지 않아요. 가상자산이나 NFT와 현물 경제를 연동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지금의 가격대를 설명하기에는 조금 부족해요.
제가 생각하는 NFT의 투자요인으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있습니다. NFT 시장에 공급자는 충분합니다. 문제는 수요가 얼마나 있는지인데, 대부분의 수요자는 NFT의 미래적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해요.
시장이 성장하면서
더 많아진 수요와 공급
가상자산이 자본시장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 가는 상황에서 등장한 NFT 시장은 가상자산 투자자에게 거부감이 크지 않았을 거예요.
더군다나 NFT는 예술품 혹은 디지털 콘텐츠와 같은 온라인 공간에 일종의 물성(物性)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산이기에 더욱 미래적인 가치로 여겨졌을 수 있어요.
이런 투자자로 초기 시장이 구성되었고 확보된 수요를 기반으로 시장이 성장했습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점차 많은 투자자가 참여했고 현재 규모의 수요와 공급이 마련된 것으로 생각해요.
Q3. NFT가 친환경적인가요?
NFT가 종이 사용을 줄여서 친환경적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어요. 그런데 정말 NFT가 친환경적인가요?
A3. NFT를 거래하기 위해 전력이 많이 소요돼요
현재까지 NFT는 친환경적이라 말하기가 힘들어요. 어느 측면에서는 오히려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볼 수도 있어요.
NFT 거래에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소요됩니다. NFT 거래에 사용되는 가상자산을 생산하고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엄청난 양의 데이터 처리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전력을 많이 쓰면 전기 생산을 위한 자원도 많이 사용해요.
블록체인 업계에도 이 문제를 알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가상자산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데이터처리는 유지하면서 전력 소모량을 줄일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전력 소모가 적은 대안적 코인 등 개선 방안이 하나둘 나오고 있답니다.
오늘 세 개의 질문에 답변을 드려 보았는데요. 이상으로 오늘의 Q&A시간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질문을 보내주신 구독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NFT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아래 링크에 질문을 남겨주세요!
① 실적: 엔비디아, 스노우플레이크, 딕스 스포팅 굿즈, 메이크마이트립 등이 현지 시간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에요.
= 할머니+밀레니얼
✔️ 패션의류에서도 빈티지 스타일의 긴 치마, 꽃무늬 카디건 등 그래니룩(granny look)이 유행하고 있다네요. 그래니룩은 1970년대 10대와 20대가 1930년대 여성 패션을 재해석했던, 레트로의 레트로예요.
✔️ 신사업은 한글과컴퓨터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릴 정도로 잘 나가는 중이에요. 특히 한컴라이프케어의 마스크 사업은 코로나19 시기에 큰돈을 벌어들인 효자 사업이었어요.
④ 택시: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의 택시 사업을 제재하기 시작했어요.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앱’과 카카오의 가맹택시 사업인 ‘카카오T블루’를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는 거예요. 지금 구도로는 카카오T블루에 콜을 몰아줄 수 있다면서요.
아끼는 방법!
Q&A 1탄
바꿀 수는 없다
NFT도 있다
더 많아진 수요와 공급
이자를 통해 남기는 이익이기 때문에 예대마진을 다른 말로 ‘이자 이익’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우리나라 은행은 이자 이익이 전체 수익원의 80% 이상이에요. 다른 나라 은행과 비교해보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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