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02] 600억이 있었는데,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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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사건 #미국증시 #주거비용
2022. 5. 2. 월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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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머니레터 줄거리
NEWS / 미리 보는 이번 주 일정, 우리은행 횡령 사건, 미국 증시 폭락, 지난주 글로벌 마켓 리뷰를 담았습니다.
SERIAL / 주거 서비스 비용을 낮추는 법? <디어 마이 하우스>에서 확인하세요!
 

#머니캘린더 
 
이번 주 머니 캘린더 📅
글, 김희욱

✔️ 5월 2일(월): 중국·영국·대만·홍콩 증시 휴장, 미국 4월 ISM 제조업지수 발표(현지 시간), 국내 3월 온라인쇼핑동향 발표, 카카오페이·롯데칠성·한국항공우주 실적 발표,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가온칩스 수요예측(~3일)

✔️ 5월 3일(화): 국내 4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중국·일본 증시 휴장, 대명에너지 공모주 청약(~4일), 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하이브·원티드랩 실적 발표, 스타벅스·화이자·AMD 실적 발표(현지 시간), 5월 FOMC(현지 시간 3~4일), SK쉴더스 수요예측(~4일), 카카오페이 보호예수 해제(총 57.55%), 블루베리 NFT 보호예수 해제(총 16.06%), 피코그램 보호예수 해제(총 3.19%)

✔️ 5월 4일(수): 미국 5월 FOMC 회의 발표(현지 시간), 중국·일본 증시 휴장, 카카오·금호석유·케이카 실적 발표, 이베이·얌브랜즈 실적 발표(현지 시간), 쌍용차 매각 예비실사 종료일

✔️ 5월 5일(목): 국내 증시 휴장,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개장, 중국 4월 차이신 종합 PMI·차이신 서비스업 PMI 발표

✔️ 5월 6일(금): 미국 4월 고용동향보고서 발표(현지 시간), 콘텐트리중앙 실적 발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FAO 4월 세계식량가격 지수(현지 시간)
 
#금융
 
600억 원,
있었는데 없었어요
글, JYP

Photo by bartama_graphic on Envato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우리은행에 600억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횡령 자금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이란의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하는 자금이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이 맥락을 이해하려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전이 펼쳐진 12년 전으로 거슬러가야 합니다. 

2010년,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매각 작업을 매니저처럼 도맡아 담당한 기업, 즉 매각주관사는 우리은행이었습니다. 

2011년, 인수합병 계약이 불발됐지만 이미 엔텍합은 계약금 578억 원을 지불한 상태였습니다. 이 돈을 우리은행이 보관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다야니 가문과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 다야니 가문: 엔텍합의 대주주. 계약금을 돌려달라는 입장
  •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 대우일렉트로닉스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 집단. 계약 해지의 책임이 다야니 가문에 있어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

2015년, 다야니 가문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다야니 가문이 한국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에요.

2019년, 이 소송에서 우리나라가 패소하면서 계약금과 이자를 포함해 730억 원의 배상금을 다야니 가문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을 제재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이란에 배상금을 송금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2022년 1월, 미국 재무부의 특별허가가 내려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란으로 배상금을 송금할 수 있게 됐어요. 

다야니 가문에 돈을 돌려주기 위해 우리은행 계좌를 확인해봤더니!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이렇게 사라진 돈을 추적하면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회사 직원이 세 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약 614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밝혀졌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우리은행은 횡령 금액 614억 원을 미수 부채로 처리할 예정이에요. 일단은 나중에 돌려받을 돈으로 치고, 돌려받았는지 여부에 따라 손실 처리를 할지 말지 결정하겠다고 해요.

✔️ 이번 사건으로 ‘우리은행에 맡겨둔 내 돈’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실제로는 고객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다만 금융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금융은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데, #1금융권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 #1금융권에 대한 설명은 머니레터 하단 ‘UPPITAG’, 또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요새 1금융권에서 예금자보호의 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금융회사가 파산할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고객이 맡겨둔 예금을 돌려주는 제도인데요. 한 금융기관에서 최대로 돌려줄 수 있는 금액을 현행 5천만 원에서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에요.
 
#글로벌
 
믿었던 마존, 너마저...
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현지 시간 4월 29일, 미국 3대 증시가 모두 폭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77%, S&P500은 3.63%, 나스닥은 4.17% 하락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지난 4월 19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던 넷플릭스에 이어, 이번에는 아마존과 애플의 주가가 떨어지며 나스닥 약세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아마존은 7년 만에 분기 손실을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어요. 

아마존이 투자한 회사의 주가가 폭락했다는 점도 이유로 언급되지만, 그보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해요.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중국 봉쇄 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일으킨 지정학적 위험 등 전 세계적 경기 둔화 공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 경기를 위협하는 부정적인 요소가 단기간 안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아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이럴 때 봐야 하는 경제지표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과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지수’입니다. 

✔️ 미국 연준은 경제를 전망할 때 PCE 수치를 내놓는데요, PCE가 올라간다는 건 물가가 올라간다는 것이고, 물가가 올라가면 연준이 금리 인상 압박을 받게 돼요. 지난 3월 PCE는 작년 동월 대비 6.6%나 올랐어요. 

✔️ VIX지수는 S&P500을 기초로 변동성을 계산하는 지수입니다. 지난 29일, VIX지수는 33.40으로 11.37% 급등했습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을 때 VIX 지수가 높아지면 설렐 수도 있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한 번에 훅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뜻이에요.
 
#지난 글로벌 이슈, 지금 네 글자로 보자
 
지글지글 마켓 리뷰 📝
글, 파운트
 

지난주 글로벌 마켓을 네 글자로 요약하면? 천원고독! 이 네 글자로 지난주 주요 이슈를 돌아볼까요?

천: 천연가스는 사야 하고
4월 26일~27일,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천연가스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원: 원유는 안 사야 하고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위해,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사지 않겠다는 입장이에요. 

고: 고민이 깊어지는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한’ 결정에 대해 반대하던 독일마저 등을 돌렸어요. 독일 경제장관이 지난 26일, 독일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의존하는 정도가 그리 높지 않다고 했거든요. 

독:독일과 유럽 국가들
원유 수입을 제한해도 괜찮다는 게 유럽 국가들의 입장이지만, 천연가스가 부족해지는 건 정말로 문제예요. 에너지 부족으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도 지속될 수 있으니까요. 

지난주 글로벌 마켓
날씨로 보고 갈까요?
 
 

이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파운트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이 글은 경제적 대가 없이 파운트와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디어 마이 하우스 / EP.2

주거 서비스 비용부터 낮추세요!

 Photo by LightFieldStudios on Envato
 
직장인의 지갑을 ‘유리지갑’이라 부르곤 합니다. 월급이 들락날락하다 보니 지갑 사정이 투명해요. 

유리지갑이라도 소중한 월급을 차곡차곡 모으면 자산을 형성할 수 있어요. 자산을 형성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총 소득) - (총 지출) = (총 잉여)’ 공식에 따라서, 총 소득을 높이거나 총 지출을 낮추면 돼요! 
 
재테크의 시작, ‘이것’을 줄여라

본가에서 나와 독립했다면 주거 비용 항목 지출이 클 거예요. 이 비용을 ‘주거 서비스 비용’이라고 정해보겠습니다. 

사회초년생이 전세 보증금 같은 목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보증금과 월세를 내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게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투명한 유리지갑에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살면 자산 형성이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주거 서비스 비용을 낮추는 것이야말로 재테크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준비했다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정부는 우리가 낸 세금으로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정부가 직접 집을 짓거나 민간에서 지은 집의 일부를 취약계층에 임대하기도 해요.

우리나라 임대차 시장은 ‘민간임대’와 ‘공공임대’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2020년 말 기준 2,100만 호의 주택이 있는데 이 중 920만 호가 무주택 가구예요. 무주택 가구의 173만 호가 공공임대, 750만 호가 민간임대입니다. 


각 주체마다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는데요. 주거 서비스 비용을 줄이고 싶은 청년 가구는 공공임대 모집공고를 보면서 지원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정책자금으로 전세대출 받기?
 
주거 서비스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다른 금융지원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이 대표적이에요. 이렇게 국가의 돈(세금)으로 지원해주는 대출 자금을 ‘정책자금’이라고 부릅니다.
 
  •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은 대출금리가 1.2%입니다.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연이자는 120만 원으로, 한 달에 10만 원만 내고 1억 원짜리 전셋집에 살 수 있는 거예요.
  •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대출금리가 연 1.5~2.1%로 낮은 반면 대출한도가 최대 7천만 원(전세보증금의 80% 이내)입니다. 
  • 일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대출금리가 연 1.8~2.4%입니다.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보다는 높지만 안심전세자금대출, 시중은행 전세자금대출보다는 훨씬 낮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1억 2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 HUG 안심전세대출은 전세보증금 기준 수도권 7억 원 이하(그 외 지역은 5억 원)로 전세보증금의 80%(신혼부부, 청년 가구는 90%)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1주택자도 신청 가능). 또 세입자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의무가입해야 하므로 전세 보증금이 떼일 걱정도 줄어요.
 
각 사업마다 대출금리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사를 원하는 지역의 시세와 상황을 고려해 대출 상품을 골라야 해요.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우리나라 주거복지는 비약적으로 발전해왔고, 그 규모 면에서 어느덧 OECD 평균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청년 세대들은 민간 임대차 시장에 그대로 노출되었을 때, 여전히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 있어요.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주거 서비스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걸 권해드려요.

주거 서비스 비용을 잘 아끼고 관리해서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JYP Ⅰ UPPITY CEO
본명이 박진영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 투자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정인 Ⅰ UPPITY CCO, 필진
돈을 잘 쓰고, 모으고, 불리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금리, 환율, 유가 이야기 <오늘 배워 내일 써 먹는 경제상식>의 저자입니다. 
 
채상욱 Ⅰ 필진
10년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일했습니다. 현재 업라이즈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채상욱의 부동산심부름센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파운트 금융콘텐츠팀 Ⅰ 객원 필진
모든 사람들의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인공지능 투자 서비스, 파운트의 금융콘텐츠팀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글로벌 증시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어요.
 
#용어공부
 
5월 2일 #UPPITAG 🏷

#1금융권

은행 외에는 고금리의 사금융밖에 선택지가 없던 1970년대, 정부에서 ‘상호신용금고법’을 만들어 사금융을 양성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나타난 회사들은 특정 그룹이나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회사였습니다. 
  • 서민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저축은행
  • 직장이나 지역 단위의 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 농어민 협동조합인 지역 농협수협
  • 금융회사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체국을 창구로 한 우체국 예금
  • 대출만을 전문으로 하는 카드사와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을 취급하는 보험회사
  •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회사

이렇게 새로운 금융회사들이 만들어지던 시기에, 은행과 은행이 아닌 금융회사를 구별해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있었던 은행을 1금융권으로, ‘은행이 아닌’ 금융회사를 2금융권으로 부르게 된 거죠. 

1금융권인 은행과 2금융권에 속해있는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과 대출을 해준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해볼 만합니다. 

안정성이 높지만 수익률(이자율)이 낮은 1금융권 예금을 택할지, 대출금리가 높지만 대출받기가 더 쉬운 2금융권 대출을 택할지 비교해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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