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25] 난방비 폭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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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청약 #회계

  
2023. 1. 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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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2022년 1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독자님, 음력으로 본다면 새해에 첫 번째로 보내는 머니레터예요. 2023년 계묘년, 영특한 토끼처럼 잘 보내보아요!

📢 이전 머니레터를 오디오로 들으려면 여기를 클릭!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난방비 폭탄’ 사례가 전국 곳곳에 나타났어요.
  2. ‘삼기이브이’와 ‘스튜디오미르’가 공모주 청약에 나서요.
  3. 기본인데 고급 역량인, 회계 기초 능력에 대해 이해해보아요.

🗓️ 일정
오늘의 경제 일정

① 테슬라 실적이 발표돼요

현지 시간 25일, 테슬라와 IBM, AT&T, 보잉 등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어요. 


② 부모급여 지급이 시작돼요
기존 보육수당을 개편한 ‘부모급여’가 오늘부터 지급됩니다. 부모급여는 출생일 포함 60일 이내에 신청하면, 출생월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예요. 


키워드 뉴스


① 물가: 우리나라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9.96(2015년 기준 100)으로 11월에 비해 0.3% 하락했어요.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는 6개월째 그 폭이 완화되는 중이에요.


② 마스크: 1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바뀌어요.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작년 9월에 권고로 바뀌었습니다.


③ 라면: 2022년 우리나라의 라면 수출액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어요. 2021년에 비해 13.5% 증가해, 약 9,453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④ 해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인력 감축에 들어갑니다. 전체 직원의 약 6%인 1만 2천여 명을 줄일 거라고 해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도 구조조정을 예고했어요.


⑤ 사기: 갤럭시S 신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며 과장 영업하는 텔레마케팅 사례가 나타나고 있대요. 약정기간이 길거나 신용카드 제휴 할인을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셔야겠어요. 


💸 경제생활

난방비, 오른 만큼 더 오릅니다 

글, 정인

난방비가 크게 올랐습니다

‘난방비 폭탄’ 사례가 전국 곳곳에 나타났어요. 난방비에 영향을 미치는 도시가스 요금과 등윳값이 크게 인상됐기 때문입니다. 도시 지역 가구는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도시가스를 이용하고,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나 개별주택에서는 소위 ‘기름보일러’라는 실내 등유를 이용해요.

국제적인 요인의 영향이 컸어요

우리나라는 난방과 취사용 도시가스를 수입 LNG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LNG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난해에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 때문이에요. 지난해 LNG 수입액은 기존 수입액의 두 배로 뛰었습니다. 에너지 가격 인상이 개별 소비자의 난방요금에 전가되고 있어요.

앞으로도 난방비는 더 오를 예정입니다

당장 국제 LNG 가격이 낮아지더라도 인상 계획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LNG 수입 계약은 대부분 중장기 계약인 데다, 수입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환율이 아직 불안정하거든요. 정부는 올해 1분기 가스 요금의 추가 인상은 자제하겠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지난해 인상한 만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우리나라 난방 방식은 중앙난방·지역난방·개별난방으로 나뉩니다. 2020년 기준 전국 주택 중 52.4%는 개별난방을, 22.2%가 지역난방을, 16.1%가 중앙난방 방식을 이용해요. 지역난방가구는 도시가스요금에 연동되는 열요금이 부과됩니다. 도시가스 요금은 도매요금에 소매요금을 더해서 책정해요.
    • 도매요금은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LNG요금에 연동해 결정됩니다. 
    • 소매요금은 각 시·도가 공급비용을 더해 책정해요.

👀 증권

설 직후 청약 받는 두 기업

글, JYP

이번 주, 두 기업이 청약을 받아요

‘삼기이브이’와 ‘스튜디오미르’가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청약에 나서요.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제조업체인 삼기이브이는 오늘(25일)부터 내일(26일)까지 대신증권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미르는 내일부터 모레(27일)까지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을 받습니다. 

수요예측에서는 성적이 엇갈렸어요

스튜디오미르는 수요예측에서 1,701.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공모가도 희망범위의 상단인 19,5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반면, 삼기이브이는 37.51대1의 아쉬운 경쟁률을 보였고, 공모가도 희망범위(13,800원~16,500원)보다 낮은 11,0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삼기이브이는 삼기의 자회사예요

‘삼기’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2020년 10월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삼기이브이를 설립했습니다. (🗝️) 이에 대한 보상으로 삼기 주주에게 삼기이브이의 주식 50만 주를 현물배당할 예정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 JYP: 삼기이브이와 스튜디오미르는 특정 회사에 매출이 쏠렸다는 약점을 갖고 있어요. 삼기이브이는 전체 매출 중 70% 이상을 LG에너지솔루션에 의존하고 있고, 스튜디오미르는 넷플릭스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에 달합니다. 

📊 회계

복식부기는 마치 코딩과 같아

글, 정인


👉 지난화 보러가기


어피티: 회계 시리즈에 구독자 여러분이 열렬한 반응을 보내주고 계세요. 🤗 지난 화에서는 ‘감이 잡혔다’는 분과 ‘갑자기 어려워졌다’는 반응이 모두 있었어요.

the 독자: 피드백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어서 말씀해 주시죠!

어피티: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복식부기를 활용한 실제 예시와, 회계의 실사용적인 특성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the 독자: 실사용적인 특성이요?

어피티: 개개인의 실사용 회계, 즉 부기는 자율성이 크답니다. 사람들의 개성이 묻어나게 되어 있어요.


엑셀도 앱도 없던 시절의 가계부 

예전에 주로 사용했던 가계부(금전출납부)  


예전에 주로 사용했던 매상부(매입매출장)


금전출납부는 ‘현금’에 초점을 맞춘 회계장부예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계부는 대부분 금전출납부입니다. 


매상부는 동네 구멍가게부터 중견기업 매장까지 상품을 사고 파는 상점에서 사용했던 회계 장부예요. 금전출납부와 매상부를 모두 적어서 대조해보는 것이 경리의 기본 업무였습니다. 


Tip. 회계를 정식으로 배우면, 여기서 전표, 시산표와 총계정원장이라는 장부가 또 등장하게 돼요


부모님 세대의 기본이자 고급 역량  

the 독자: 정말 만만치가 않네요.

어피티: 저희 부모님 세대의 기본인데 고급 역량이었달까요. 우리나라도 고도성장기 내내 가계부 작성과 회계 기초 능력을 강조했어요. 실제 당시 신문기사에 실린 한국은행 조사(1970.07.16 경향신문 보도 참고)를 살펴볼게요.


  • 전국 31개 지역 4,500가구를 조사
  • 조사 가계의 51.7%가 가계부 작성 👉 2년 전보다 7.5% 증가
  • 가계부를 적는 사람 중 58.2%가 정기적금을 납입하지만, 안 적는 사람들 중에서는 22.4%만이 정기적금을 이용해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임
  • 20~30대일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가계부 기록률 높음 👉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졌고, 가정 내의 경제 주도권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옮겨졌다고 해석하는 증거로 사용됨

장부 속 단 하나의 원칙은?


이런 장부를 두고 완벽한 복식부기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단 하나의 원칙을 공유하고 있어요. 


바로 수입과 지출, 매입과 매출칸을 두 개로 나누어, 나란히 위치시킨다는 점이에요. 마치 T계정처럼, 수입은 수입대로 지출은 지출대로 짝을 맞추어 보기 편해요.


회계 시리즈의 목표는 복식부기를 제대로 구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복식부기의 원칙이 뭔지 알아보고, 그 원칙을 응용해서 적용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에요.


컴퓨터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이 널리 퍼지면서 나만의 회계 장부를 만들기가 너무나도 편리해졌거든요.


내 장부는 내 지문과 같지


지난 화에 등장했던 신용카드 할부 복식부기 분개 예시를 조금 더 실생활에 가깝게 고쳐서 들고 왔습니다. 편의를 위해 1월 한 달에 발생한 지출은 아래 세 가지밖에 없다고 가정할게요.


1월 지출 내역

  • 40만 원짜리 헤드셋 4개월 할부로 지름(H카드)
  • 5만 8천 원짜리 회계 인강을 일시불로 지름(H카드)
  • 64만 원짜리 공기청정기를 2개월 할부로 지름(K카드)

간단하게 장부를 적으면, 내가 지른 총 카드값과 1월 카드값, 다음 달 이후로 넘어가는 카드값을 계산할 수 있어요. 우리는 스프레드 시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합계 함수와 필터를 이용해 편리하게 내가 원하는 결과값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복잡하게 해보고 싶다면, 카드별로 장부를 작성할 수도 있고, 할부 회차가 드러나는 자산 위주로 작성할 수도 있어요. 


단식부기 가계부는 이렇게 마음대로 고칠 수 없기 때문에 할부 내역은 카드사 앱을 확인하거나, 월별 결산 리포트를 기다리는 등 은행 앱이나 시스템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장부: 난 정인스타일! 


다음 회차에는 이 분개 내용을 하나 하나 뜯어보면서 설명해드릴게요. 그 전에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지금 보여드린 복식부기 스타일 가계부는 어디까지나 ‘정인의 스타일’이에요. 


기본적인 회계 원리를 배우고 나면 여러분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복식부기를 응용한 가계부 양식을 만드실 수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만큼 섬세하고 깊게 들어갈 수 있답니다. 


회계는 마치 코딩 같아서, 같은 원칙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사람마다 같은 결과값을 내기 위한 양식이 조금씩 달라요


회계가 기계 같다면 가계부 앱마다 스타일이 다르지도 않고, 다 똑같을 거예요. 실생활용 회계를 배울 땐, ‘규칙은 엄격하지만 정답은 없다!’라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와 주세요.  

필진의 코멘트
  • 정인: 원래는 이번 화부터 교과서에 나온 순서대로 복습을 하려고 했는데, 조금 순서를 바꿨어요. 실생활 예시가 더 필요하다는 피드백이 많아서 오래간만에 분개를 해보았어요. 집필하면서 머니레터 구독자 여러분들 모시고 함께 전산회계 2급 따기 챌린지를 해보면 어떨까, 행복한 상상을 해봤어요. 전산회계 2급은 크게 어렵지 않거든요. 원하시는 분 많이 계실까요?

💰
어려워도 끝까지 읽었다! 장하다!
(어피티 구독자 HJS 님의 한 마디)

🔊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 지나치기 쉬운 경제단어나, 관심 밖의 단어가 눈에 들어와 정독하다 보니 이해가 되고 갑자기 경제 상식이 업된 기분이에요. (시인봉산 님)
  • 어피티 인스타그램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설 특선 영화 추천으로 알게 되었어요! (엘라큼 님)

독자님의 생각도 궁금해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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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1. 어PD신발, 가방 등에 뿌리는 ‘발수 코팅제'를 샀어요. 완전 방수까지는 안 되지만 물을 튕겨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대요. 한번 뿌리면 효과도 오래 간다고 해서 기대 중입니다!
2. 주연: 요즘 아아값이 너무 비싼데 집 근처에 거의 벤티급 사이즈를 1,500원에 팔더라구요! 너무 싸서 괜히 케이크도 시키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이사온지 얼마 안 됐는데 단골 카페가 생겨서 좋네요!
+ 그리고 어피티의 정인, JYP, 졸리, 수진 오늘자 머니레터를 함께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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