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영업정지 사태 새마을금고로 번졌어요

글, 정인


121만 명 가입한 손해보험사가 청산돼요 

지난달 14일, 금융위원회는 MG손해보험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어요.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후 경영을 개선하지 못한 결과예요. 매각 시도도 모두 무산됐어요. 개인 121만여 명과 법인 1만여 곳이 총 151만 건이 넘는 MG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해 있어요. 신규 가입만 금지되고 기존 보험계약은 유지된다고 하지만, MG손해보험은 현재 최소 150%를 넘겨야 하는 지급여력비율이 4%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부실해요. 


새마을금고 비대면전세대출, 판매 중지됐어요

MG손해보험을 ‘권원보험 원수사(보험료를 받는 회사)’로 삼아 출시했던 새마을금고의 비대면전세대출은 출시 4개월 만에 판매 중단됐어요. 권원보험은 부동산을 사는 사람이나 융자를 내준 금융 기관의 손해를 보호하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이에요. 부동산의 소유권과 권리관계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죠. MG손해보험이 영업정지로 신규 보험 가입이 막히면서 새마을금고도 비대면전세대출 상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됐어요. 


노조는 가교보험사 설립에 반대해요

금융위원회는 MG손해보험이 보유한 보험계약을 삼성·DB·메리츠·현대·KB 5개 대형 손해보험사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가교보험사를 임시로 세워 자산과 부채를 모두 인수하려고 해요. 하지만 90%에 해당하는 인원이 구조조정 대상이 된 사원들과 노동조합은 ‘경영 정상화 노력을 더 해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하는 중이에요.

정인 한마디

🐙 2025년 1분기, 우리나라 보험사들은 지급여력비율이 일제히 하락해 비상이 걸렸어요. 보험업계도 앞날이 첩첩산중이에요. 인구구조 변화로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워지고, 고령자 보험금 지급 부담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거든요.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 보험과 건강관리 서비스와 핀테크를 접목하거나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등 고민이 깊어요. 사실, 보험이든 연금이든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금융의 상식적인 개념들’은 모두 인구가 ‘늘어날 때’ 탄생한 개념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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