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또 올랐네요. 시가총액 15조 원이 넘는 LG전자의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미국의 빅데이터 스타트업인 알폰소 인수소식 때문이에요. 알폰소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업입니다. 이용자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탁월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 LG전자가 집중하는 스마트TV와 시너지를 낼 거라는 예측입니다.
TV는 교체 주기가 약 7~8년으로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긴 편입니다. 이미 스마트폰이 TV의 기능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기존TV시장을 벗어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거예요. TV업계에서 너도나도 스마트TV 시장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이용자가 TV로 최적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받고, 더 나아가 TV가 집안의 IoT(사물인터넷)의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면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이미 중국 TV시장은 스마트TV로 바뀌는 중입니다. 2016년, 중국 전체 TV시장 중 스마트TV가 차지하는 비중은 6%였지만, 2019년에는 약 48%로 급격하게 성장했어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마트TV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LG전자의 알폰소 인수가 우리나라 스마트TV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무척 궁금해지네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