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LG전자가 상한가(+29.61%)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세운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거든요. LG전자가 회사 내의 그린사업부 일부를 떼어내서(물적분할) 새로운 법인을 차리면, 마그나가 신설법인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거라고 합니다. LG전자는 남은 51%의 지분을 갖는 거예요. 물적분할과 법인 신설은 어제 LG전자의 임시이사회에서 의결됐습니다.
새로 만들어지는 합작회사는 모터와 인버터, 전기주행 시스템 등 전기차에 들어가는 동력전달장치를 주로 생산한다고 해요. 요즘 떠오르는 전기차 시장에서, 그것도 알짜사업인 부품회사를, 세계 3위 부품업체와 함께 설립한다는 것도 엄청난 뉴스인데요. 그보다 더 큰 호재가 있었습니다. 신설법인에서 애플이 만드는 전기차 ‘애플카’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왔거든요. 이 소식에 LG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에 부품을 납품해온 납품사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LG전자, 삼성전자처럼 유통주식 수가 많은 대형주는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LG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한 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에요. LG전자 주주에게 성탄 선물처럼 찾아온 호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by 효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