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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을 바꾼 후 안정과 평화를 얻게 되었어요”
– IT 업계 개발 4년 차 잉잉 님 –
연봉을 낮춰 업무량이 적은 곳으로 이직하기보다는,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마인드셋을 바꾸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우엉 님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회사에서 불규칙한 야근을 하는 개발자예요. 직급이 낮아도 직접 민감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배포하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지며 일해야 하죠.
저도 1~2년 차까지 과중한 책임에 숨가빠 하며 일했어요. 3년 차부터 ‘회사는 내가 아니고, 회사가 망한다고 내 삶이 무너지지 않고, 나 하나 없어도 회사는 잘만 돌아간다’라고 생각하고 나니 회사와 나를 분리할 수 있었어요. 물론 회사 일은 기존처럼 열심히 꼼꼼하게 하되, 가슴은 차갑게 유지하는 거예요. 회사 일이 내 삶을 잠식하게 두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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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망가져서 워라밸을 보장하는 회사로 이직했어요”
– IT 업계 개발 3년 차 체리 님 –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는 건 개발자의 운명과도 같아요. 저는 회사 일과 사이드프로젝트를 병행하는데요, 회사 일만 해서는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려워서예요. 만약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는 데에 부담을 느끼신다면, SI 업계나 공기업 등 빠른 학습을 요구하지 않는 곳으로 이직을 시도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과중한 업무에 치여서 해야 하는 공부를 못 하는 상황이라면, 워라밸을 보장하는 IT 기업으로 이직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저도 이전에 다녔던 회사가 보상은 확실했지만, 잦은 야근으로 인해 건강이 망가지는 게 느껴져서 과감히 퇴사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도 건강이 좋지 못하면 그 돈을 고스란히 병원에 쓰게 되더라고요.
주 40시간을 채우면 일찍 퇴근하는 곳, 월 근무시간을 다 채우면 월말에 쉬는 곳 등 야근이 필수가 아닌 회사들도 많아요.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도 워라밸이 보장되는 곳이라 선택했어요. 퇴근하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취미생활 하는 삶이 너무 행복해요. 우엉 님도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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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 서비스업계 서무직 4년 차 품크 님 –
저도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과 뒤처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계속해서 배우고 달리기만 했던 경험이 있어요. 결국 큰 공허함과 함께 번아웃을 겪었습니다. 그때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으며 나 자신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나는 연봉이 좀 줄더라도 합리적인 양의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인지, 연봉이 우선인 사람인지, 나라는 사람을 먼저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연봉을 목표로 두고 달려왔다면 연봉이 조금 낮더라도 편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하는 방법도 추천해요. 회피가 아닌 ‘나’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른 시일 내 이직이 어렵다면, 작은 일이어도 좋으니 지금 당장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행에 옮겨 보면 어떨까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