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 김포와 부천을 잇는 노선인 ‘GTX-D’가 발표됐습니다. GTX는 수도권 전역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예요. A부터 D까지 4개의 노선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번에 D 노선이 발표된 거예요. 그런데 김포 시민들은 부천이 아닌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잇는 노선이 필요하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포에서 서울까지 가는 교통 인프라가 너무 빈약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18년, 정부는 남양주와 고양 등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980년대 분당, 일산 같은 1기 신도시, 2000년대 김포, 판교 같은 2기 신도시에 이어 서울 부동산을 대체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게 목적이었죠. 문제는 ‘교통망 확충’입니다. 서울에 일자리가 있지만 주거 문제로 신도시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데, 교통망이 부족해 출퇴근 혼잡도는 여전히 극심한 편이에요.
📍1기, 2기 신도시는 서울과 신도시 사이의 교통 인프라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3기 신도시를 건설할 때는 교통 인프라를 먼저 확충하고 주택은 나중에 짓는 방향으로 건설 계획을 잡았어요. 이렇게 되면 신도시 주민들은 편리하지만, 소비 수요나 지역 인력이 서울로 유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