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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WM 재무제표 몰아보기!

글, 강환국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GRWM 재무제표> 코너에서 회계의 기초와 그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드렸습니다. 오늘은 코너 마무리를 앞두고, 그동안 함께 공부했던 재무제표를 복습하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국민주로 등극한 ‘삼성전자’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같이 공부해볼까요?

손익계산서 보는 법

손익계산서에서는 ‘이 기업이 1년 동안 얼마를 팔았고, 얼마를 썼고, 얼마가 남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를 보면, 가장 먼저 ‘매출액(Sales)’이 보이죠. 삼성전자의 매출은 반도체, 핸드폰 등을 판매하는 사업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2012년 약 201조 원에서 시작해 2020년에는 236.8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 돈 되는 지표: 투자 시뮬레이션 결과, 시가총액(Price)을 매출액(Sales)으로 나눈 ‘PSR’이 낮은 기업 주식에 투자했을 때,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다음 항목은 ‘매출원가(Gross Profits, GP)’입니다. 반도체를 만들려면 원자재를 사야겠죠. 이렇게 제품의 재료를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매출원가’에 들어갑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을 구할 수 있어요. 2020년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총이익은 92.3조 원에 달하네요.

  • 돈 되는 지표: 매출총이익을 영어 약자로 ‘GP’라고 합니다. 매출총이익(GP)을 총자산(Assets, A)으로 나눈 ‘GP/A’ 지표가 높은 기업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GP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기업은 수많은 곳에 돈을 지출해야 합니다. 직원 월급도 줘야 하고, 광고도 해야 하고, 용역도 줘야 하고, 소모품도 사고, 고객 접대도 해야 하죠. 이렇게 기업이 영업하는 데 지출하는 돈을 묶어 ‘판매비와 관리비’라고 합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비와 관리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남습니다. 정상적인 기업 영업을 통해 얼마를 벌었는지 보여주는 지표예요.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36조 원에 달합니다. 매출원가에서 상당한 금액이 빠졌네요.

  • 돈 되는 지표: 투자 시뮬레이션 결과,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또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보다 크게 성장한 기업의 주식에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기업에서는 영업과 관계없는 소득과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금융손익(은행에서 빌린 차입금에 대한 이자, 다른 기업에 빌려준 자금에 대한 이자 등), 외환손익 등이 있는데요. 이걸 두고 ‘비영업손실’로 합니다. 기업 영업과 크게 상관없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면 돼요.

영업이익에서 비영업손익을 차감하거나 더하면 ‘세전순익’이 나옵니다. 이 금액에서 ‘법인세’를 내면 ‘순이익(Net Profits)’을 구할 수 있어요. 2020년 기준,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26.4조 원에 달합니다. 

  • 돈 되는 지표: 투자 시뮬레이션 결과, 시가총액(Price)을 순이익(Earnings)으로 나눈 ‘PER’ 지표가 낮은 기업의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또는 전 분기 순이익보다 크게 성장한 기업의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손익계산서에는 다음과 같은 지표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 매출액 👉 PSR(시가총액/매출액)
  • 매출총이익 👉 GP/A(매출총이익/총자산)
  • 영업이익 👉 분기 영업이익증가율
  • 순이익 👉 PER(시가총액/순이익), 분기 순이익증가율

재무상태표 보는 법

재무상태표에서는 기업이 어느 정도 자산을 갖고 있고, 그중에 부채 비중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20년 말 기준 총자산(Total Assets)이 약 378.2조 원입니다.

  • 돈 되는 지표: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이 크게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고 했죠. 자산증가율(Asset Growth)은 그 반대입니다. 자산증가율이 낮은 기업의 주식이 수익률이 높아요. 

자산은 1년 내에 현금화가 예상되거나 가능한 ‘유동자산’, 그렇지 않은 ‘비유동자산’으로 나눠집니다. 부채도 1년 내에 현금화가 예상되거나 가능한 ‘유동부채’, 그렇지 않은 ‘비유동부채’로 구분해요.

유동자산에는 현금, 매출채권(외상을 주고 아직 못 받은 돈), 재고(조만간 현금화할 수 있는 상품) 등이 있습니다.

  • 돈 되는 지표: 유동자산에서 부채총계를 뺀 금액을 보수적으로 해석하면 기업의 ‘청산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청산가치보다 낮은 기업의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기업의 재무 상태에서는 총자산도 중요하지만, 그중 부채가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삼성전자의 2020년 자산은 378.2조 원인데, 부채총계 102.3조 원과 자본총계 275.9조 원으로 구성돼있어요.

  • 돈 되는 지표: 시가총액(Price)을 자본총계로 나눈 지표를 ‘PBR’이라고 합니다. 투자 시뮬레이션 결과, 이 PBR가 낮은 기업의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기업의 부채도 매입채무, 차입금으로 구분하는데, 매입채무(9.7조 원)는 외상으로 물건을 사고 아직 갚지 않은 금액입니다. 차입금(20.2조 원)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를 뜻해요.

  • 돈 되는 지표: 차입금을 자본총계로 나눈 ‘차입금 비율’이 개선되는 기업과 영업이익이 차입금 대비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재무상태표에는 다음과 같은 지표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 유동자산 👉 청산가치(유동자산 – 부채총계)
  • 차입금 👉 (차입금비율: 차입금/자본총계), (영업이익/차입금 성장률)
  • 자본총계(순자산) 👉 PBR(시가총액/자본총계)

현금흐름표 보는 법 

현금흐름표는 기업에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을 보여주는 재무제표입니다. 회계에서 회사의 모든 활동은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단 세 가지로만 구분하는데, 현금흐름의 성격도 마찬가지예요. 활동의 성격에 따라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 이렇게 세 종류로 나뉘어요.

‘영업활동 현금흐름’(Cash Flow from Operating Activities)은 기업이 본업으로 얼마를 벌었는지 알려줍니다. 만약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꾸준히 적자를 보인다면, 재무 상태가 위험하다는 신호입니다. 삼성전자는 65.3조 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보였네요.

  • 돈 되는 지표: 시가총액을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나눈 지표가 ‘PCR’인데 이 PCR가 낮은 기업의 주식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Cash Flow from Investment Activities)은 기업이 유형자산, 무형자산, 금융 투자 등으로 벌어들이는(또는 사용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투자를 하면 현금이 유출되고, 사용하던 유형자산을 팔거나 주식을 팔면 현금이 들어옵니다. 또 대출을 해줄 땐 돈이 나가지만, 상환을 받았을 땐 현금이 들어옵니다. 이런 종류의 현금흐름이 투자활동 현금으로 묶여요.

제대로 된 기업이라면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나옵니다. 회사가 설비에 투자하면서 계속해서 지출이 일어날 테니까요. 삼성전자는 -53.6조 원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을 기록했어요. 

이 외에도 투자활동 현금흐름에서 워런 버핏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이에요. 

FCF는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현금 가운데 영업비용, 설비 투자액, 세금 등을 제외하고 남는 현금을 뜻합니다. 버핏은 FCF를 ‘주주가 벌어들이는 진정한 수익’이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 돈 되는 지표: 시가총액을 자유현금흐름으로 나눈 지표가 ‘PFCR’인데 이 PFCR가 낮은 기업의 주식이 수익률이 높습니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만 자금을 확보하는 건 아니죠.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든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투자금을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기업이 영업활동으로만 자금을 지출하는 건 아닙니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나눠주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영업과 상관없는 재무적인 활동으로 발생하는 현금을 ‘재무활동 현금흐름’(Cash Flow from Financing Activitie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돈 되는 지표
    • 배당을 주는 기업의 주식이 배당을 주지 않는 기업의 주식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 배당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지표가 ‘배당수익률’인데, 이 지표가 높은 기업의 주식이 수익률이 높습니다.
    • 배당금을 순이익으로 나누면 ‘배당성향’을 알 수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 대비 배당금이 높은 기업, 즉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의 주식 수익률이 높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일 때, 기업이 양호한 현금흐름을 나타냅니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돈을 벌어 와서(+), 성장을 하기 위해 설비 등에 투자도 하고(-), 벌어온 돈으로 부채를 갚거나 배당을 나눠야(-) 하기 때문이죠.

지속해서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기업은 피하는 게 좋아요. 삼성전자는 정상적인 패턴을 따르고 있네요.

현금흐름표에는 다음과 같은 지표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 영업활동 현금흐름 👉 PCR(시가총액/영업활동 현금흐름)
  • 투자활동 현금흐름 👉 PFCR(시가총액/자유현금흐름)
  • 재무활동 현금흐름 👉 배당여부,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실전! 투자 전략 

지금까지 배운 지표들을 조합해서 투자 전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① 5월 말일에 PER, PBR, PFCR, PSR의 4개 지표와 영업이익 증가율(직전 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총 8개 지표의 각 순위를 매기고, 평균 순위가 가장 높은 기업 20개를 매수합니다. 
  • ② ①에서 매수한 주식을 11월 말일에 매도합니다. 그다음 다시 PER, PBR, PFCR, PSR의 각 순위를 매기고, 평균 순위가 낮은 기업 20개를 매수해 갈아타는 과정을 14년간 반복했습니다.
  • ③ 14년 동안 이 전략으로 투자했을 때, 아래와 같은 성과가 나왔습니다. 
* MDD (Maximum Draw Down, 최대 낙폭)

연 복리수익률이 42.2%나 되네요. 이 정도의 수익률이면 10년 만에 원금이 33.8배, 20년 만에 1,143배로 불어나게 됩니다. 

회계와 투자 공부를 15회에 걸쳐 함께 해주신 머니레터 구독자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회계와 투자 지식만 있으면, 실전에서 활용할 때 무척 유익할 겁니다. 

그럼 저는 당분간 휴식 시간을 갖고, 하반기에 더 좋은 콘텐츠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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