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접목한 서비스가 테크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며 국내 기업들도 관련 서비스 상용화에 한창입니다. 올해 하반기, 네이버와 카카오, LG까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에요. 그런데 세 기업이 준비한 AI 서비스의 특성이 각각 달라 흥미롭습니다.
네이버의 AI는 기업에 특화돼 있어요
생성형 AI는 ‘챗GPT’로 유명해졌어요. 챗GPT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학습한 텍스트 기반 AI입니다. 네이버가 공개할 ‘하이퍼클로바X’도 비슷하지만,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이 GPT-3의 6,500배 이상인 ‘한국어 특화 LLM’이에요. 기업 비즈니스(B2B)에 특화돼 있고, 한국어 데이터를 처리할 때 비용이 덜 들어가 스타트업의 수요가 많을 거라고 해요.
LG는 멀티 모달로 접근합니다
카카오의 ‘Ko(코)GPT 2.0’은 네이버와 사업 방향이 달라요. 카카오는 기업보다는 소비자를 겨냥하겠다는 전략이에요. ‘멀티 모달’을 강조한 LG의 ‘엑사원’은 상위 1% 전문가 AI라는 모토를 갖고 있어요. ‘멀티 모달(Multi-modals)’은 언어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 영상까지 사용해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 구글도 ‘멀티 모달’에 힘을 쏟는 중이에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아기가 컵을 들고 물을 마시는 법을 배울 때, 어른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고 따라 하게 되죠. 멀티 모달도 비슷한 원리라고 보시면 돼요. 음성이나 이미지, 영상을 인식시키면 컴퓨터가 학습할 수 있어요. 또 음성이나 이미지, 영상으로 된 답변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언어’에 ‘감각’이 더해진 AI인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