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트렌드 놓친 인텔의 씁쓸한 현실

#인텔 #AI #반도체 #삼성 #관치금리 #가계대출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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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오늘 어피티 온에어 <뉴스토스트>는 디지털 부동산 투자회사 ‘위펀딩’의 이지수 대표님과 함께합니다. “나도 부동산 투자로 돈 벌 수 있을까?”, “아파트 말고 다른 부동산도 괜찮을까?” 한 번쯤 궁금하셨다면, 오늘 실시간 라이브 함께하면서 직접 질문도 하고, 전문가 답변도 들어보세요! 🏠


7시 40분 시작합니다!

⏰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1. 반도체 제국으로 불리던 인텔이 신사업 실패와 주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어요
  2. 이어지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금융당국이 관련 조치를 강화하고 제2금융권에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대출문턱을 높이고 있어요
  3. ‘연금’ 길라잡이 연금술사: 내 나이가 어때서?
2024년 9월 5일

📆 일정

  • 5일 오늘 오전 8시, 2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돼요.
    GDP(국내총생산)가 얼마나 중요한 경제지표인지 궁금하다면 👉 어피티 경제사전 <잘산다의 기준, GDP> 읽어보기
  • 현지시각 5일, 미국의 8ISM 비제조업지수가 발표돼요.


🥔 핫이슈


📊 증시 UP&DOWN


🍯 투자·재테크


💼 기업 소식

  • 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지난 3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테스트를 통과, 납품을 시작했다고 주장했어요. 삼성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어요.
  • 수산식품 온라인 플랫폼 얌테이블이 기업회생을 신청했어요. 2019년 322억 원이었던 매출이 팬데믹을 거치며 2022년 753억 원으로 커질 만큼 성장했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내수경기 부진 영향, 시장에 대기업 진출 등 경쟁 격화로 매출이 줄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어요.

🍊 장바구니 물가


🌏 글로벌 뉴스

🎢 기업

10년 전의 제왕,

인텔의 몰락

글, 정인

생존 위해 미래를 팔기로 했어요

2022년만 해도 주당 64달러였던 인텔 주가가 4일 어제, 장중 20달러까지 떨어졌어요. 올해만 60%가량 떨어진 건데요, 이대로라면 미국 증시에서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될 수도 있어요. 인텔은 종합 반도체기업으로, 반도체 칩 설계와 제조, 기술 개발과 패키징까지 모두 가능해 오랫동안 ‘반도체 제국’으로 불려왔어요. 하지만 2017~2018년 chat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하지 않기로 한 이후 AI 트렌드에도 올라타지 못했고, 2021년 거액을 쓰며 재진출을 선언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실패, 위기가 닥쳤어요. 파운드리는 인텔의 핵심 미래 사업으로 꼽혔지만 이제 생존을 위해 사업을 포기하고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반도체 시장은 재편되는 중이에요

반도체산업은 끊임없이 분화하는 중이에요. 2000년대 들어서며 인텔 같은 종합반도체기업(IDM)의 전성기가 지나고, 파운드리에 집중한 TSMC처럼 반도체 공정 중 한 분야에 집중하는 기업이 트렌드가 되었어요. 업계에서는 새로운 핵심 공정으로 ‘패키징’을 꼽고 있어요. 패키징은 다양한 반도체를 쌓아올려 그룹으로 묶는 기술로서 AI 반도체에 중요하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종합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의 고민도 여기에 있어요. 주력상품인 메모리반도체는 중국에 따라잡히고 있고, 파운드리는 대만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패키징 기술은 세계 10위 안에 들지 못해요. 패키징에는 소재·부품·장비산업과 협업이 중요해요. 우리나라는 다양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없고, 수평적인 협업이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지적되기도 해요.

정인 한마디
🚆 2023년 12월, 일본의 종합반도체기업이었던 도시바가 상장폐지됐죠. 1990년대 새로운 기술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어요. 그때 도시바를 제치고 달려나간 기업이 바로 삼성전자예요. 무엇이든 세월에 따른 변화를 피하기는 어려워요. 능동적으로 변화하면 혁신이라고 하고, 등떠밀려 변화하면 추락이라고 하죠. 혁신의 막차가 출발하는 중이에요.
⛔️ 생활금융

대출, 거절합니다?

글, JYP

대출문턱이 확 높아졌어요

은행권에서 금리 인상, 대출한도 축소, 다주택자 대출 제한 등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조치를 연달아 내놓고 있어요. 앞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높이거나,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해온 데 이어, 일부 은행에서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제한하기로 했어요.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은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투자)에 활용되는 대출을 뜻해요. 은행권에서는 이런 유형의 대출을 막아, 갭투자 등 투기 수요를 차단하겠다는 거예요.


가계대출 잡기 위한 움직임이에요

은행권이 대출을 옥죄는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줄이기’ 기조가 깔려있어요. 현재 가계대출 증가세가 무섭긴 해요.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 3642억원으로, 7월 말보다 9조 6259억원 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어요.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 스트레스 DSR 2단계가 도입되는 9월 직전 ‘막차 타기’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경영 계획을 초과한 은행은 내년도 시행하는 은행별 DSR 관리 계획 수립 시 더 낮은(강력한) DSR 관리 목표를 수립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JYP 한마디
🎈 보통 1금융권 은행권에서 대출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수요가 옮겨가곤 해요. 이른바 ‘풍선효과’입니다. 금융당국은 어제(4일) 가계대출 관련 간담회에서 이 풍선효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어요. “은행권뿐만 아니라 보험·중소금융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해 관리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2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거예요. 이런 분위기에 대해 ‘관치금융’ 정도가 심하다, 투기나 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의 대출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 연금술사

내 나이가 어때서?

글, 어피티


📌 코너 소개: 주식부터 코인, 채권, 금, 달러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투자에 관심을 갖는 요즘이에요. 하지만 재테크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서 멀어지려 하는 녀석이 있으니, 바로 연금이에요. 든든한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단언컨대 연금에 관심을 갖기에 너무 어린 나이란 없답니다! 어피티가 독자분들의 연금술사가 되어 연금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시도록 길잡이가 되어 드릴게요. 

재테크의 의미 먼저 알아봐요


많은 직장인 분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계시죠. 그런데 정작 재테크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분이 많아요. 재테크. 재물 ‘재(財)’와 기술을 뜻하는 영단어 technology의 ‘tech’를 합쳐서 만든 말로,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불려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좀 더 구체으로 살펴볼까요? 직장인이라면 대부분의 소득이 월급에서 발생할 거예요. 이 소득에서 내가 현재의 필요와 만족을 위해 사용하는 돈을 ‘지출’이라고 합니다. 지출은 크게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고정비’와 매달 다르게 나가는 ‘변동비’로 나뉘죠.


소득에서 지출을 빼고 남은 돈으로 우리는 저축을 하거나 투자를 합니다. 당장 사고 싶은 것을 참고 안정적으로 보관하거나,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더 큰 수익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죠. 이런 활동이 매달 반복되면서 우리는 자산을 축적해 나갈 수 있어요.


그리고 이 과정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모든 방법이 재테크에 해당합니다. 지출 과정을 더 간편하게 도와주는 카드, 자동 저축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정기 적금, 목돈을 써버리지 않도록 일정 기간 묶어주는 정기예금, 내 돈을 투자할 수 있는 주식과 채권, 펀드, ETF, P2P 등 수많은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활용해 우리는 재테크를 하고, 자산을 더 효과적으로 불려나갈 수 있어요.


재태크의 목적을 알아야 동기가 생겨요


기초적인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린 것은 재테크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 위해서예요. 단순히 돈이 많아지고 싶어서, 말 그대로 돈방석에 앉고 싶어서 현재의 행복을 뒤로 미루고 애써 돈을 벌고, 모으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당장 ‘내가 지금 돈을 모으는 이유’가 분명히 정해져 있진 않더라도, ‘언젠가 쓸 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돈을 모으고 있는 것이죠.


다행히 ‘언젠가 쓸 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막연한 목표를 두고 모아온 그 돈을,

언제 어떻게 써야하는지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함께 살펴볼까요?

이 그래프를 ‘생애주기에 따른 수입지출 곡선’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 평생 살아가면서 재무적으로 맞이하게 되는 이슈, 그리고 연령별 소득과 지출의 규모를 그래프로 나타낸 거예요.


구간별로 보면 결혼준비기, 신혼기, 자녀양육기, 자녀성장기, 은퇴준비기, 은퇴생활기로 나뉩니다. 평균적인 ‘기혼 유자녀 직장인’의 생애주기를 나타낸 그래프이기 때문에 이 모델과 다른 형태의 삶을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일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텐데요. 그럼에도 모두가 주목할 만한 중요한 구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경제적 정년’ 구간이에요.


경제적 정년은 ‘소득이 지출보다 컸던’ 과거와 다르게 ‘지출이 소득을 초과하는’ 시점을 뜻합니다. 직장에서는 정년 퇴직이 이루어지는 시기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해서 전만큼 돈을 벌기 어려워지는 시기예요. 


이때부터는 지금껏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소득에서 지출을 빼고 남은 돈을 저축하거나 투자하는 활동’이 원활하게 굴러가지 않기 시작합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내 삶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출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가 중요해지죠. 노후 대비가 필요한 게 바로 이것 때문이에요.


우리는 노후대비가 필요해요


일을 통해 돈을 번 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이시거나 당장 돈과 관련된 고민이 없는 분들에게는 이 얘기가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을 거예요. ‘노후에도 정년과 상관 없이 내 일을 통해 돈을 벌 거야’, ‘노후를 맞이하기 전에 부동산 마련해서 임대 수익으로 먹고살 거야’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여러분, 꿈은 크게 꾸더라도 돈에 대한 계획 만큼은 현실적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돈은 우리의 이상을 실현하도록 만들어주는 수단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하기 싫은 것을 선택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안전망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거든요.


더 이상 일을 통해 돈을 벌 수 없게 된 노후에 나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이 얼마인지 파악하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후 자금을 만들어가기 시작해야, 나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며 여유로운 노후를 살아갈 수 있어요.


미리 겁 먹거나 좌절할 필요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서도 다시 힘이 쫙 빠지게 하는 뉴스들이 눈에 띄죠?


“노후 자금 최소 7억 필요”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값… 10억”

“30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해야 ‘내 집’ 마련”


노후대비에 가장 필수적일 것 같은 집. 현재 우리나라 수도권 집값은 평범한 직장인 입장에서는 비현실적인 금액입니다. 이런 유형의 기사들을 대할 땐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그 안에 분명한 사실 정보도 담겨 있지만, 자극적인 제목으로 돈을 모으는 데 정말 중요한 ‘동기’를 꺾고, 상대적 박탈감을 부추기는 면도 있거든요.


우리는 전세 가격이 투룸에 2, 3억이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전세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고, 아파트 매매가가 10억 원이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고, 노후 자금이 7억 원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연금이라는 제도와 상품을 활용해 충분히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전세와 매매를 위해 대출을 받더라도 내 돈이 적지 않게 필요하고, 노후 자금 7억을 모으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만, 뉴스에 나온 금액을 보고 지레 포기할 수준은 아니라는 거예요.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을 모아가며, 노후 대비를 위한 자금을 매달 조금씩 적립하다 보면 우리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절대 내가 달성할 수 없는 엄청나게 큰 돈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언젠가 내가 달성하게 될 목표라고 생각을 바꿔주세요.


연금은 좋은 노후대비 도구예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노후 대비를 위한 수단, 연금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앞서 재테크의 의미를 살펴본 것처럼 오늘의 주인공 연금도 한번 그 뜻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금융 공부를 할 때는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의미를 알면 절반은 알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연금(年金, annuity)

연금은 일정 연수, 수명 또는 영구적인 기간에 걸쳐서 규칙적인 간격으로 돈이 지급되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되는 말로는 ‘일시금 지급’이 있어요. 돈이 한꺼번에 지급되는 일시금 지급과 다르게 연금은 일정 기간 동안 일정액으로 나누어 지급받게 됩니다. 카드 결제에서 일시불이 한 번에 모든 대금을 결제하는 것을, 할부가 대금을 여러 번에 나누어 결제하는 것을 뜻하는 것과 비슷하죠.


연금은 할부와 방식은 비슷하지만 목적은 전혀 다릅니다. 연금의 목적은 미래의 나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거예요. 다달이 나누어 받는다면 다음 달에도, 그 다음 달에도,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다달이 지급 받아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이쯤에서 초반의 내용을 떠올려 볼까요? 그래프에서 소득이 줄어드는 구간, 즉 은퇴 이후의 생활에서 연금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요. 우리가 일을 하는 동안 열심히 축적해놓은 노후 자산을 이 시기부터 다달이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노후 자산이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왔지?’ 하는 생각이 드셨다면 잘 따라오신 겁니다! 여기부터가 정말 중요해요. 다음 연재에서는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우리나라의 3중 연금 제도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 <연금술사>는 매주 목요일 머니레터에 연재됩니다. (<머니로그>는 개편을 위해 잠시 쉬어가고 있어요. <연금술사> 연재를 마치는 대로 돌아올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독자 피드백
📍 글의 첫머리와 끝맺음에 짧은 이야기를 써주셔서 좋아요. 서두를 읽으며 산뜻한 마음으로 경제에 대한 내용을 보고, 마지막 부분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층 좋아진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기쁩니다. (해피고스트 님)

📍 연결성 있는 주제로 계속 글을 읽다보니 경제와 관련된 단어나 내용이 읽기 편해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일부러 현실경제를 들여다보지 않으면 현실을 자꾸 잊게 되니, 계속 잔소리처럼 알려주세요! (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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