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AI 트렌드는 무르익었지만, 기업의 실제 사업과 투자 측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해요. 실제로 미국과 한국 모두 증시에서 AI 테마주의 상승세가 흔들리고 있어요. 중장기적으로 관련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이 이제 막 가려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에서는 AI와 연관성이 희미한데도, 기업이 마케팅을 위해 AI 관련 용어로 스스로를 포장하는 이른바 ‘AI 워싱’을 경계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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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기에는 AI 기술을 직접 사용하고 있는 기업보다, AI 기술에 쓰이는 하드웨어·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어요. 한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거대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감당하는 데 필요한 자재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에너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어요. 실제로 지난 5월, 미국 AI 테마주 중에서 하드웨어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기업들의 주식 수익률이 컸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19세기 미국에서 일어났던 골드러시(금광 열풍)에서 실제로 돈을 번 사람들은, 직접 금을 캔 사람들보다는 채굴자에게 튼튼한 청바지와 곡괭이 등, 작업 도구를 판매한 사람들이었어요. 중장기적 관점을 제공하는 신뢰할 만한 경제 정보를 잘 찾아보면, 매번 새롭게 등장하는 트렌드에서 무엇이 금이고 무엇이 작업 도구인지 가려낼 수 있어요. 물론 안목을 기르는 데에는 꾸준한 공부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