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의 발언이 있었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의 청문회 연설문이 공개됐어요. 이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언급했는데요, 핵심 내용은 이렇습니다.
- 경기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긴축 정책을 되돌리는 것이 적절하다
-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어느정도 잡았지만, 목표치인 2%(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로 향해간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
물가가 잡혔다는 데이터가 ‘조금 더’ 필요해요
연설문을 보면 미국 금리의 빠른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청문회 이후 질의응답에서는 희망적인 발언도 있었어요. “금리 인하 전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a bit more(조금 더)’ 찾고 싶다”라고 말했거든요.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명확하게 잡히지 않더라도, 물가의 하향 추세가 ‘조금 더’ 포착된다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일단 내리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어요
만약 올해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다면 6월부터 시작해서 남은 하반기 서너 번에 걸쳐 인하할 것으로 예측해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시장금리도 낮아져,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증시에 활력이 생기게 될 거예요. 다만, 시장에 돈이 풀리며 다시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금리 움직임도 비슷하게 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