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해진
📌 코너 소개: ‘쓴생님’은 ‘돈 잘 쓰는’ 방법을 넘어서 ‘마음’과 ‘시간’, ‘물건’ 등 ‘쓰다’의 쓰임새를 조금 더 다양한 삶의 영역으로 확장한 코너예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쓰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해진입니다. 7살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던 그 순간부터 21년 동안 피겨스케이팅과 함께하며 꿈을 쫓아온 저에게, 피겨는 인생 그 자체였어요.
2018년을 기점으로 선수 생활은 마무리했지만, 빙판 위에서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무대를 더 빛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거든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부터는 MBC에서 최연소 피겨 해설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어요. 또, 안무가로서 제가 연기를 준비하던 때를 떠올리며 현직 선수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피겨의 매력을 더 많은 분께 전하는 일을 하고 있죠. 은퇴 이후에도 저는 여전히 ‘빙판 위 N잡러’로 살아가고 있는 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