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샐러드 만들어먹는데 빠져있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샐러드볼
- 나이: 만 26세
- 금융 성향: 숲을 보는 앵무
- 돈 관련 목표: 30살 전에 1억 모으기
- 직장생활 총기간: 4년 차
- 현재 하는 일: 중소기업 법무팀 4년 차
- 세전 연봉: 3,3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240만 원
- 주거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400만 원
- 예적금: 적금 1,280만 원, 예금 3,000만 원, 주택청약 350만 원
- 투자금: 해외 주식 20만 원
나의 한 달 현금 흐름 관리 방법
- 매달 월급이 들어오면 식비(생활비) 30만 원, 쇼핑 및 문화생활비 20만 원, 적금 140만 원을 각각의 통장에 나누어요.
- 남은 돈은 여행 자금이나 비상금, 주식 투자 비용 등으로 조금씩 나누어서 보관하고 있어요.
- 큰 금액이 아닌 이상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위주로 사용하고, 가계부 앱에 그때그때 사용한 금액을 작성하고 있어요.
월평균 고정비
합계: 약 30만 원
- 교통비: 62,000원(기후동행카드)
- 통신비: 90,670원
- 유료 구독 서비스: 35,250원
- 자기계발: 100,000원
월평균 변동비
합계: 약 50만 원
- 식비: 300,000원
- 쇼핑 및 문화생활: 200,000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20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100,000원
- 연간 경조사 비용 : 200,000원
샐러드볼 님의 일주일 머니로그
식비를 30만 원으로 맞춰두었고, 하루에 평균 만 원씩 쓰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 외는 최대한 고민하고 비교해 본 후 구매하려고 합니다.
1일 차, 월요일
PM 04:00 어글리어스 18,500원
집에서 자주 해 먹는 편이어서 식비도 아끼고 다양한 채소를 접해 보고자 오랫동안 어글리어스를 이용하고 있다. 격주에 한 번씩 조금 독특하게 생긴 제철 채소를 받아보는데, 이번 주는 어떤 채소가 올지,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을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다.
👉 DAY 1 TOTAL: 18,500원
2일 차, 화요일
집에서 챙겨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저녁도 집에서 해 먹어서 오늘 하루는 지출이 없었습니다.
👉 DAY 2 TOTAL: 0원
3일 차, 수요일
수요일도 알차게 챙겨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해 먹었어요.
👉 DAY 3 TOTAL: 0원
4일 차, 목요일
PM 03:00 인형 15,000원
최애 아이돌의 깜찍 인형! 보자마자 구매했어요.
PM 08:00 간식 6,800원
너무 피곤한 하루여서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저녁으로 먹을 간편식을 샀어요.
👉 DAY 4 TOTAL: 21,800원
5일 차, 금요일
점심 회식 후 저녁은 집에서 만들어 먹어서 지출 0원
👉 DAY 5 TOTAL: 0원
6일 차, 토요일
PM 02:00 미용실 17,000원
여름맞이 머리 잘랐어요.
PM 03:00 빵 5,000원
홀린 듯이 미용실 옆 빵집에서 소금빵 구매
PM 04:00 오이 1,000원
집가는 길에 오이가 싸길래 네 개 냉큼 구매
👉 DAY 6 TOTAL: 23,000원
7일 차, 일요일
집 밖에 나가지 않아서 지출이 없었어요.
👉 DAY 7 TOTAL: 0원
생각보다 자잘한 식비가 많이 나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한 달에 사용할 만큼 정해 두고 쓰는데도 피곤해서 쓰는 비용을 막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지금은 지출을 식비 위주로 기록하고 있어서, 다른 지출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샐러드볼 님의 일주일 지출
총지출 63,300원
■ 쇼핑/기타: 32,000원
■ 식비: 31,300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서른 살 전에 1억을 모으고 싶어요. 제가 잘 하고 있는 게 맞을까요?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작고 소중했던 첫 연봉에서 시작해 이직을 통해 아주 조금씩 소득을 늘려 나가고 있어요. 처음 돈을 벌기 시작하며 목표로 했던 건, ‘서른 살 전에 1억을 모으기’였는데요. 4년 차가 된 현재, 얼추 절반 정도 온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소비 금액을 정해 두고 적금만으로 돈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슬슬 내가 잘 하고 있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여태껏 주식이나 다른 방법을 많이 시도해 보지 못했거든요.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모으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A. 투자 ‘경험’도 자산! 저축과 투자를 병행하고, 연간 수익률을 관리하세요
샐러드볼 님, 서른 전에 1억 원 만들기를 목표로 4년째 열심히 저축해 오고 계시는군요. ‘예금, 적금으로만 자산을 불리는 게 맞는지’ 걱정이라고 하셨는데요, 묵묵하게 잘 저축해 온 직장인분들이 이맘때쯤 꼭 한 번 하게 되는 고민이랍니다.
현재 돈 관리 방법을 점검해 볼게요
고민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전에 현재 돈 관리 방법부터 리뷰해 볼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샐러드볼 님은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돈 관리 습관이 잘 잡혀있는 분이에요.
샐러드볼 님의 돈 관리 습관 진단
- 저축율: 본가에 거주하면 최소 50%는 저축해야 해요. 샐러드볼 님은 월급 240만 원 중 140만 원을 적금에 넣어, 월급의 58%를 저축에 사용하고 있어요.
- 월급관리: 목적별 통장(생활비, 쇼핑 및 문화생활비)을 만들어 월급일에 월 예산만큼의 금액이 각각의 통장으로 나누어 들어가게끔 했어요. 이른바 ‘통장 쪼개기’인데요, 샐러드볼 님도 통장 쪼개기를 해 놓고 잘 관리하고 있어요.
- 선저축후지출: 통장 쪼개기를 하고, 월급일에 목적별 통장과 적금으로 돈이 빠져나가게끔 하면, ‘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것(선지출후저축)’이 아닌, ‘미리 저축하고 남은 금액을 쓰는 것(선저축후지출)’이 가능해져요. 선저축후지출 구조를 만들어 둬야 저축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고 수월해요.
- 카드: 신용카드 사용은 최소화하고 체크카드 위주로 사용해, 지출 내역이 잘 파악되게끔 했어요. 체크카드도 마구 사용하지 않도록 가계부를 그때그때 기록하고 있어요.
- 식비 아끼기: 집에서 싸 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해 식비를 아끼고 있어요. 직장인이 업무요일에 무지출데이를 만드는 건 정말 쉽지 않은데, 도시락으로 식비 지출을 잘 방어하는 중이에요.
- 교통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월 대중교통비를 아끼고 있어요. 돈 아낄 수 있는 카드가 나와도 귀찮아서 발급받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샐러드볼 님은 나에게 맞는 정책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샐러드볼 님은 재테크 ‘힘숨찐’이에요. 자신도 모르게 잘 실천하고 있는 방법들이 이렇게 많답니다. 특히 일찍부터 선저축후지출, 통장 쪼개기를 해두고 체크카드 위주로 지출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둔 건 정말 잘한 일이에요.
이 습관과 정반대로(지출하고 남은 돈 저축, 월급통장에서 생활비 사용하고, 신용카드 위주로 사용) 하고 계셨다면, 지금만큼의 자산을 만들기가 더더욱 어려웠을 거예요. 현명한 습관을 일찍이 장착한 과거의 자신을 꼭 칭찬해 주세요!
투자도 ‘내돈내산’으로 직접 해봐야 해요
샐러드볼 님은 내 집 마련을 위해 묶어둔 주택청약저축을 제외하고 총 4700만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요. 돈 관련 목표가 ‘서른까지 1억 원 만들기’였는데요, 서른까지 남은 4년 동안 지금의 저축습관을 유지하고, 저축금액을 조금만 더 늘려도 1억 원을 달성하는 건 전혀 문제없겠어요.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예적금으로만 돈을 모아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이제부터는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데도 눈을 떠야 합니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어요.
어피티가 말하는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 (투자 수익률이 나쁘지 않다면) 목표 자산 달성 시점이 앞당겨진다
- 근로자, 소비자를 넘어 투자자의 관점을 갖게 돼, 경제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
- 나중에 큰돈을 가진 상태에서 투자 제안이나 기회가 생겼을 때, ‘내 경험’을 바탕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1번은 단순한 내용이에요. 현재는 ‘저축’으로만 월 140만 원을 쓰고 있지만, 앞으로 ‘저축 및 투자’에 월 140만 원을 쓰고 전체 수익률이 일반적인 예적금 수익률(이율)보다 높게 나온다면, 목표 자산인 1억 원을 달성하는 시점이 빨라질 테니까요.
2번과 3번은 서로 연결되는 내용이에요. 투자를 시작하면서 2번을 실현할 수 있고, 2번으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3번의 상황을 만들 수 있죠. 투자는 나와 주식시장 사이에 이해관계를 만들어, 주식을 매개로 금융경제를 공부하기 위한 작업이자 소비자에서 투자자로 바뀌기 위한 첫 번째 단계거든요.
3번의 내용이 특히 중요해요. 지금은 주위의 투자 권유가 많지 않지만, 나중에 현금 자산이 많아지면 여기저기서 유혹이 찾아올 수 있어요. ‘이 부동산이 앞으로 뜬다더라’, ‘이 국가에 투자하면 큰돈 벌 수 있다더라’ 하면서 말이죠. 꼭 외부의 투자 권유가 아니더라도 내 집 마련처럼 큰돈을 써야 할 때도 찾아올 테고요.
이럴 때 투자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면 남의 말에 의존해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되면 소비에 작은 돈을 쓸 때는 열심히 비교하고 따져보면서, 정작 큰돈 쓰는 일 앞에서는 남의 말에 휘둘리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어피티는 독자님들이 이런 상황을 겪지 않고, 중요한 순간에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길 바라요. 투자를 일찍부터 ‘해봐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도 이 때문이죠. 지금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제대로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큰돈을 투자하면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아기가 혼자 걷기까지 과정이 있는 것처럼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차근차근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실력이 늘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1. 일반 주식 투자 + 매매일지 기록하기
주식은 투자자의 판단에 모든 것이 달린 직접투자 방법이에요. 물론 저평가된 좋은 주식을 찾아낼 안목과 매매 타이밍을 짚어낼 수 있는 판단력이 있다면 주식 투자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충분히 시간을 갖고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이때 주식 매매일지를 작성하면 도움이 될 거예요. 시험공부할 때 오답 노트를 정리하거나 바둑을 둘 때 복기하듯이 내가 어떤 이유로 주식을 매수 또는 매도했는지, 주가는 어떤 이유로 달라졌는지 등을 기록해 보세요.
2. ISA 계좌에서 ETF에 투자해 보세요
어피티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ETF로 연금 굴리는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었죠. 여기서 일반 통장이 아닌, ISA 계좌로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여러 세금 혜택도 있고, 만기가 최소 3년, 최대 5년이라 3~5년 단기 투자 목표를 정해놓고 계좌를 활용할 수 있거든요.
3. 정보 수집 루틴을 만들어두세요
재테크 채널은 정보 수집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 찾아보는 채널, 일정 시간에 나에게 정보를 가져다주는 채널. 이렇게 두 가지로 말이죠.
- 내가 찾아보는 채널: 채널을 구독하고 알림 설정을 해두세요. 새로운 동영상이 뜰 때 나에게 필요한 주제라면 보고, 아니면 넘어갈 수 있도록요. 박곰희TV(연금, 노후대비), 채부심 – 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부동산),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AI, 투자), 할 수 있다! 알고 투자(가상화폐, 투자)
- 나를 찾아오는 채널: 매일 출근길이나 퇴근길 등 특정한 시간에 습관적으로 시청 또는 청취하는 걸 추천해 드려요. (가능하면 라이브 시간에 맞추는 게 좋아요) 내 루틴에 ‘경제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을 넣어두는 거죠. (손에 잡히는 경제)
막간을 이용해 살짝 스포일러를 하자면, 어피티가 유튜브에서 열심히 준비 중인 <뉴스토스트> 라이브는 ‘나를 찾아오는 생방송 채널’로 만드는 게 목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