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앞두고 고용지표에 이목이 쏠렸어요
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8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어요. 고용보고서는 미국의 일자리가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주는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 임금 상승률 등을 담고 있어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물가와 함께 중요하게 보는 자료예요. 이번 보고서는 9월 15~16일 열리는 FOMC를 앞두고 더욱 주목받았어요. 앞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가 충분히 내려오지 않으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반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물가 지표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나온다면) 섣부른 인상보다는 금리 동결을 지지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어요. 이렇듯 금리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견딜 만큼 탄탄한지 확인할 첫 번째 자료가 고용보고서였어요.
일자리는 예상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어요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6만2000개 증가했어요. 시장에서 예상한 5만6000개의 약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에요. 6월과 7월 일자리 수도 기존 발표보다 합계 5만5000개 많았던 것으로 수정됐어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고요. 시장은 이번 고용보고서를 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했어요. 보고서 발표 후 시장이 예상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49.4%에서 60.4%로 높아졌고, 가까운 시기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미국 2년물 국채금리도 4.37%로 올랐어요. 금리 인상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죠. 이날 S&P500지수는 0.38%, 다우지수는 0.51%, 나스닥지수는 0.29% 하락했어요.
이번 주에는 물가 지표를 기다려야 해요
9월 10일 목요일에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고, 11일 금요일에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와요. 앞서 7월 CPI는 1년 전보다 3.4% 올라,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웃돌았어요. 8월에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한 만큼,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수 있다는 걱정이 있어요. CPI가 예상보다 높으면 강한 고용에 물가 부담까지 더해져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져요. 반대로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어요. 9월 FOMC 직전에 나오는 마지막 주요 물가 지표여서 결과에 따라 국채금리와 증시가 크게 움직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