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코너 소개: 예산 내에서 돈 잘 쓰는 방법, 다른 데서 찾을 필요 있나요? 소비의 달인 어피티 독자님들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말이죠! ‘chat UPT’에서 어피티 독자님들의 집단지성을 모아냅니다. 독자님의 질문을 주제로 다른 독자분들의 답변을 받아 소개할게요.

the 독자1: 타지 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고향 친구를 만나려고 해도 만나러 가는 교통비가 꽤 많이 들어서 버거워요! 타지 생활하는 분들은 친구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링링 님) 

the 독자2: 저는 40대 중반에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대학원 학우들이 대부분 2030이라 저랑 10살 이상 차이가 나서 서로 친해지기 쉽지 않더라고요. 교류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은데 어떻게 접점을 만들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무민삼촌 님) 

chat UPT: 도2 님, 칼퇴기원 님, 미니 님 등 많은 독자님들이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새로운 환경 때문에, 나이 때문에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분들을 위한 꿀팁을 알려주셨어요. 


🌱  친구는 식물에 물 주는 것 처럼 생각날 때 연락하기

‘친구’와 ‘관리’라는 말이 함께 놓이니 어색해요 (도2 님) 

  • ‘친구’와 ‘관리’라는 단어가 함께 놓이니 영 어색하게 느껴져요. 1년에 한 번씩 얼굴 보고 싶어서 만나는 사이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자주 보진 못하지만 매일 연락하는 사이도 친구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외국에 사는 친구들도 많은데, 이따금 보고 싶을 때 장문의 디엠이나 카톡을 하기도 해요. 다음에 그 친구를 만나면 줄 선물도 미리미리 사두고요. 그런데 뭐든지 마음이 먼저인 것 같아요. 매일 만나도 불편한 사이가 있고, 정말 어쩌다 봐도 반갑고 즐거운 사이가 있는 것처럼요.

식물에 물 주듯 생각날 때 연락해요 (ㅍㅍ 님, nam22 님, 칼퇴기원 님) 

  • 어른이 될수록 친구를 관리한다기보다는 식물에 물 주듯 생각날 때 2주나 한 달 텀으로 짬짬이 연락하고, 만나고, 안부를 묻는 게 오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저는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연락할 핑계를 만들어 먼저 연락합니다. 너무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잘 지내고 있니? 네 생각이 나서 연락해봤어”라고 보내도 되더라고요.
  • 오랜 친구에게 그런 연락을 받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너무 뜬금없어서 상대방이 떨떠름해하지 않을까 생각하다 포기하는 것보다, 생각이 날 때 바로 연락하는 게 제일 좋았어요.

많은 친구가 꼭 필요한 건 아니더라고요 (뱅 님, 배주 님) 

  • 나이가 들면서 한 가지 확실한 건, 젊었을 때처럼 그렇게 많은 친구가 필요하지 않다는 거였어요. 오히려 관계가 많아지면 더 많은 인간관계 고민이 생기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답니다.
  • 오는 친구 막지 않고, 가는 친구 막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것도 방법이에요. 마음 맞는 친구는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하니까요. 물론 관계 맺기가 그냥 힘들 때도 있어요. 항상 친구를 잘 만들고 잘 유지하는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러니, 친구가 적은 이유를 본인한테서 찾지 마세요.

우정도 시절인연이라, 지금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요  (크리스탈 님) 

  • 사실 우정도 시절인연이라 지금 내 상황과 친구의 상황이 맞지 않으면 가깝게 지내기가 어려워요. 그럴 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친했지만 사정상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은 가능한 생일을 챙기려고 해요. 그때가 아니면 연락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문득 전화를 걸곤 합니다. 별일 없어도 그냥 생각났다고 하면서요. 친구가 받지 않더라도 부재중을 남겨두면 카톡이라도 주고받게 되고, 아주 가벼운 근황은 들을 수 있거든요.

🚆 멀리 사는 친구와는 ‘약속 시스템’을 만들어요
영상통화를 자주 걸고 끊기 전에 다음 약속을 잡아요  (Diane 님) 

  • 멀리 사는 친구들과는 영상통화를 추천해요. 코로나 시절 모이기 힘들 때 줌 모임을 갖던 것을 시작으로, 지금도 줌이나 카카오톡 비디오콜 모임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 다만 시간을 내서 비디오콜을 하는 것도 약속 잡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통화가 끝나기 전에 다음 모임 약속을 바로 잡는 게 좋아요.
  • 저녁 식사 시간에 ‘영통’을 한다면 서로의 저녁 메뉴를 나누는 스몰토크로 웜업도 가능해요. 멀리 있어도 같이 밥 먹는 느낌이 나서 꽤 좋아요.

격달 마지막 주 토요일처럼 날짜를 정해둬요 (888 님, 미니 님) 

  • 친구들이랑 보는 건 결국 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주기적으로 날짜를 지정해놓는 게 제일 낫더라고요. 격달로 마지막 주 토요일이라든가, 이런 식으로요. 저도 30대가 되니 “시간이 있을 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는 거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하게 됐어요. 바쁘니까, 돈 없으니까, 힘드니까, 피곤하니까 대기 시작하면 핑계가 끝도 없어져요. 일단은 날을 잡고, 장소와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정해놓는 걸 추천해요.

서로의 지역을 돌아가며 만나고, 계를 들어요 (한개루 님) 

  • 저는 대학교 친한 친구들이 전국에 퍼져 있어요. 그래서 매번 돌아가면서 서로의 지역에서 만나고 있어요. 그리고 계를 드는 것은 필수예요.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계로 묶여 있으면 만났을 때 돈 걱정이 덜 들어서 좋아요. 가끔 해외여행을 계획하더라도 부담이 적고요. 친구들과 자주 만나기 어렵다면 돈을 그때그때 쓰는 것보다, 조금씩 모아두는 구조를 만드는 게 편해요.


중간 도시나 여행지에서 만나면 교통비 부담이 덜해요 (sso 님) 

  • 저도 고향을 떠나 타지 생활 중인데, 한 달에 한 번씩 내려가다가 교통비가 많이 들어서 2달 텀으로 내려가고 있어요. 그럴 때 한 번에 다 같이 모여서 보거나, 서울-대구의 중간 도시나 다른 여행지를 골라서 여행하듯이 만나고 있어요.
  • 서울에서는 외부에서 친구를 새로 만들고 있지는 않고,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동료분들과 유대감을 쌓으면서 등산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며 지내요. 동료들과 적당한 거리를 지키면서 문화생활을 같이 즐기니 일할 때도 협업성과 효율성이 올라가더라고요.

고향에 내려갈 일 있을 때 몰아서 봐요 (워나 님) 

  • 집안 행사 등 일이 있을 때 몰아서 고향에 내려가 교통비를 최대한 줄이려 했던 것 같아요. 자주 내려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한 번 내려갈 때 여러 일정을 묶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친구도 보고, 가족도 보고, 필요한 일도 같이 처리하면 교통비가 덜 아깝더라고요.


친구를 내가 사는 도시로 불러보세요 (멜리 님, 대원군 님)

  • 사는 곳으로 친구들을 부르면 어떨까요? 내가 매번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아도, 친구들에게 지금 내가 사는 도시를 소개해줄 수 있잖아요. 친구에게 상경한 도시를 소개하고, 상경한 도시로 부르세요. 다만 친구를 부른다면 어느 정도 비용은 내가 낸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해요. 돈은 아까운데 친구는 만나고 싶다면 사실 조금 모순일 수도 있어요. 물론 비용을 아끼는 방법은 찾되, 관계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는 건 인정해야 하는 것 같아요.

교환독서로 관계를 느슨하게 이어가요  (여름 님)

  • 멀리 사는 친구들과 자주 만나기엔 일정 맞추기가 어려워서 교환독서를 하고 있어요. 같이 읽을 책 한 권을 구입한 뒤 감명 깊은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내 생각을 적고, 그다음 차례인 친구에게 택배를 보내요. 책을 깨끗이 보는 편이라 책에 낙서를 할 때 오히려 해방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책을 보낼 때, 티백이나 간식 같은 작은 선물을 동봉해서 보내고, 친구가 적어놓은 문장에 댓글 달듯이 쓰고, 차례를 지나 주인에게로 돌아갑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느슨하게 이어가고 있어요. 팁이 있다면 할 이야기가 많은 책을 고르는 거예요. 참고로 저희의 첫 책은 양귀자의 ‘모순’이었어요.

문화생활 쿠폰을 미끼로 연락해요 (두둥이 님) 

  • 전시회 등 문화생활 쿠폰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그걸 미끼로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연락해서 얼굴 봐요. 친구들마다 성향이 다르고 관심사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여러 관심사를 두고 각각 다른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꼭 “우리 언제 만나?”라고만 연락하지 않아도 돼요. 전시, 영화, 공연, 팝업처럼 같이 할 일이 있으면 훨씬 자연스럽게 약속이 잡히더라고요.

🧭 타지에서는 동네와 취미에서 새 친구를 만들어요 

당근 모임은 활동 내용을 보고 들어가세요 (아침식사 님, 리오 님, 어뭐로하지 님) 

  • 타지에서 친구도 없이 뭐 할까 싶어서 찾아본 것 중 하나가 당근 모임이었어요. 한창 클라이밍에 관심이 있어서 찾아봤는데, 클라이밍 모임 말고도 방탈출, 영화, 클라이밍 등 골고루 하는 모임이 있더라고요.
  • 들어갔다가 러닝도 하게 되고, 여자친구도 거기서 만나게 됐어요. 한 가지 팁은 술자리만 많은 모임은 별로 비추예요. 모임 일정을 미리 보고 어떤 활동들을 주로 하는지 확인해서 가는 걸 추천해요.
  • 당근 앱에서 동네에 있는 분들과 만남을 해보세요. 모임 설명에 “동네 친구”, “맛집 투어”, “90~80년대생 모여라”처럼 주제가 적혀 있어서 근처 사는 마음 맞는 동네 친구를 만들 수도 있어요.

취미생활로 만나는 게 가장 무난했어요 (두아이맘 님, 연주 님, 지안 님, ㅍㅍ 님) 

  •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타지 생활을 이곳저곳에서 해왔는데요. 취미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생겼어요. 지금은 크로스핏 같은 단체 운동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취미에 맞는 동호회에 들어가되, 억지로 친구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점차 스며들어보세요. 자주 보다 보면 취미가 겹치기 때문에 대화가 잘 통하게 돼요.
  • 저도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한 후 6개월 정도는 기존 인연을 챙기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졌지만, 가야금을 배우고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이곳에 적응하고 있어요. 가야금 선생님과 동갑이라는 공통점도 발견했고, 테니스도 다시 시작해볼까 고민하며 새로운 인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행사처럼 안전한 모임부터 가봐요 (눌 님, 아침식사 님, 워나 님) 

  • 저는 도서관 행사를 가봅니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 안전하게 친구를 사귀기 좋더라고요. 좀 더 넓은 지역으로 놀고 싶다면 소모임 앱을 활용해도 되고, 일일 클래스는 솜씨당 같은 어플도 추천해요.
  • 저는 자취생 커뮤니티, 소모임, 방과후 교육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동네 새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빌런도 많았으니 늘 조심하는 건 잊지 마세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꼭 혼자 산다고 하지 말고, 친척이나 친구와 함께 거주한다고 하세요. 집 위치도 명확하게 오픈하지 않는 게 좋아요.

회사는 친구 만드는 곳은 아니지만, 공식 모임은 활용해요 (크리스탈 님, sso 님) 

  • 저는 “회사는 일하러 가는 곳이지 친구 만드는 곳은 아니다”라는 개인적 기준이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일상의 점심은 가능한 혼자 보내고 있어요. 그 대신 회식이나 전사적인 모임이 있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굳이 이런 걸 왜 하냐는 불평보다는 가능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개인적으로도 더 좋더라고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동아리에 참여할 때도 있고, 회사 내 사모임도 2개 정도 하고 있어요.
  • 회사 동료들과는 너무 빈번하지 않아도, 등산이나 맛집, 문화생활을 같이 하면서 유대감을 쌓을 수 있어요. 동료들 간의 거리를 지키면서도 문화생활을 같이 즐기니 오히려 일할 때도 협업성과 효율성이 올라가더라고요.

🏫 나이 차이 나는 사람과는 접점부터 만들어봐요 

밝은 인사부터 시작해서 관계를 한층씩 쌓아가요 (하니 님, 리디아 님) 

  • 일단 밝게 인사부터 해보세요. 저는 친구의 바운더리가 넓어서인지 친구가 많은 편인데요. 먼저 밝은 인사로 관계를 시작합니다. 처음엔 “안녕하세요?” 그다음에 만나면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또 그다음에 만나면 “오늘 점심 뭐 드실 거예요?”, 그다음엔 “같이 점심 드실래요?” 이렇게 한층 한층 관계를 쌓아가다 보면 친구가 됩니다.
  •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인사가 최고예요. 가볍고 상냥하게, 넉살 좋은 성격이면 “날씨가 더운데 고생했지” 같은 안부까지 챙겨주면 더 좋고요. 우선 내가 열린 마음이 되어야 해요.

학회나 프로젝트로 먼저 접점을 만들어보세요 (솜 님) 

  • 저는 회사에서 막내입니다. 위로 15살, 10살 차이나는 분들이 많은데요. 회사에서 제일 가까이 지내는 15살 위 선생님과 왜 친해졌는지 생각해보면, 처음엔 같은 사업을 하고 있었고 비슷한 빡침 포인트를 공유해서인 것 같아요.
  • 대학원이라면 학회 활동이나 프로젝트 등으로 먼저 접점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나이 차이를 바로 메우려 하기보다, 같이 할 일이 생기면 대화가 훨씬 자연스러워져요.

대학원에서는 조모임, 전공모임, 지역모임을 일단 가봐요 (크리스탈 님) 

  • 대학원이나 직장에서 다양한 관계를 쌓아나가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모임을 만들어서 정기적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 제가 다닌 대학원은 네트워킹이 중요한 곳이라 조모임, 띠모임, 전공모임, 지역모임이 다양하게 있었고, 공식 동아리도 있었어요. 원하는 모임에 제가 잘 참여하기만 하면 되는 구조였고, 그렇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답니다. 혼자라고, 처음이라고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은 가보기. 일단은 연락해보는 걸 추천해요.

나이 차이는 오히려 무기가 될 수도 있어요 (두아이맘 님, 워나 님) 

  •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게 오히려 큰 무기가 될 수 있어요. 맥주 한잔하면서 그들이 아직 겪어보지 못한 길을 조언해줄 수 있으면, 믿고 의지할 동네 형, 동네 오빠, 동네 언니가 될 수도 있거든요. 물론 “라떼는~”은 빼고요. 세대 차이가 나는 친구들과는 처음에는 소소하게 커피 한 잔 사면서, 그다음은 가벼운 치맥 정도 하면서 서서히 거리를 좁혀나갔던 것 같아요.
  • 중요한 건 내가 더 연장자라고 해서 가르치려 들지 않는 거예요. 먼저 편안한 사람이 되어야 조언도 관계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억지로 세대 차이를 좁히긴 어려울 수도 있어요 (대원군 님) 

  • 조금 쓴소리일 수 있지만, 세대 차이가 나는 학생과 친해지는 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요. 그들이 40대와 굳이 친하게 지내고 싶을까요? 연장자 입장이라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여는 게 빠를 때도 있어요. 무리하게 친해지려고 하기보다, 밥이나 커피를 사면서 부담 없는 자리를 만드는 정도가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쪽 의견이에요. 지갑만 여는 관계가 친구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나이보다 접점과 태도라고 생각해요.

🍽️ 돈 덜 쓰면서 친구 만나는 법 

돈이 부담된다면 솔직하게 말해요 (리디아 님) 

  • 친구랑 만날 때 쓰는 비용은 자존심을 잠시 내려놓고 솔직하게 나의 경제적 사정을 얘기하는 게 좋아요. 상대방이 나의 허용 범위를 알게 해줘야 서로 적정선을 모색할 수 있어요. 내가 무리해서 비싼 약속에 계속 맞추다 보면 결국 관계가 부담스러워지더라고요. 친구 사이에서도 돈 이야기를 너무 숨기기보다 “이번 달은 조금 부담돼서 가볍게 보자”고 말할 수 있어야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요일을 정해 같은 걸 해보세요 (도톨이 님) 

  • 매주 요일을 정해서 같은 걸 해보는 건 어떨까요? 수요일에 가보지 못한 음식점을 찾아 모여서 수다를 떨거나, 음식점을 찾기 위해 채팅방을 활성화하는 식으로요. 그러다 보면 대화도 잦아지고 친밀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약속을 매번 새로 잡으려면 귀찮지만, 요일과 테마가 정해져 있으면 훨씬 쉽게 대화가 이어져요.

🚪 관계는 양보다 질이다! 친구의 수에 연연하지 마세요

가벼운 동료, 지인 관계도 충분해요 (하니 님) 

  • 모두가 꼭 친한 친구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너무 가까워서 많은 것을 공유하고, 기대하게 되어 실망하게 되는 관계도 있잖아요. 점심 같이 먹으며 일상을 나누는 가벼운 동료, 지인 관계가 저에게는 더 편한 것 같아요.

내가 먼저 한 걸음 다가가는 용기가 시작이에요 (jasmine 님) 

  •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해 직장과 결혼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고향 친구들과 멀어진 경험이 있어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다 보면 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양쪽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성인이 된 후 정착한 제2의 고향에서 7년 정도 생활하며 새로운 인연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동갑 친구와 9살 많은 언니와 공통 취미로 모임을 시작했고, 제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후에도 월 1회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어요. 제가 이동하는 배려를 하고, 친구들도 일정을 맞추며 서로 노력하기 때문에 거리가 있어도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새로 만들어도 돼요 (제로 님) 

  • 저는 대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초반 1~2년은 고향 친구들을 자주 만났어요. 제가 친구들을 보러 가기도 하고, 친구들이 저를 보러 와주기도 했고요. 그런데 점점 내가 왜 이 친구들을 만나고 있는 건가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성인이 되고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접하게 되니까 지금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생산성이 없는 시간들을 피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연락은 하지만 만남은 잘 하지 않게 됐어요. 대신 관심 가는 주제나 취미 분야에서 모임을 가지고, 그런 사람들과 만나면서 친분도 쌓고 인연이 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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