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상업용 원전 승인 그 의미는요

글, 치타


테라파워, 미국에서 상업용 원전 승인 받았어요 

지난 4일(현지 시각)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상업용 원전 건설’ 승인을 받았어요. SMR이란 거대한 원자력 발전소를 작게 줄여서(Small), 부품별로 찍어내고(Modular), 현장에서 조립하는 원자로(Reactor)를 말해요. 미국에서 SMR 기업이 해당 승인을 받은 건 처음이고, 상업용 원전이 신규 건설되는 것은 10년 만이에요.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설립하고 SK이노베이션이 SK㈜와 공동 투자해 2대 주주로 있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어요.


AI 시대 전력난 해결책으로 주목받아요 

AI 산업의 병목으로 ‘전력 인프라’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SMR은 앞으로 더 심해질 전력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24년 415TWh에서 2030년에는 최대 1,000TWh로 증가할 전망이에요. 작년 미국 정부는 전력 수요에 발맞춰 새로운 원자로의 건설 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는데요. 이후 처음 승인받은 기업이 테라파워예요. 이로써 SMR의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선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발전 시점은 2030년으로 아직 많이 남았어요. 실제 가동을 위한 ‘운영 허가’도 받아야 해요. 한편, 메타는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전력 확보를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테라파워를 비롯한 원전 업체들과 대규모 계약을 맺기도 했어요. 아직 생산까지는 멀었어도, 일단은 확보하고 보자는 의도예요. 

치타 한마디

⚡ 테라파워는 우리나라 기업과도 관련이 깊어요. SK이노베이션과 SK㈜뿐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분을 가지고 있고, HD현대와 두산에너빌리티는 SMR에 들어가는 기기를 납품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제조업 역량이 미국의 설계 능력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죠. 실제로 정부도 SMR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이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에요. 지난 2월에는 SMR 개발을 지원하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어요. 최근 이란 사태는 에너지 자급률이 20% 안팎에 머무는 우리나라 경제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어요. SMR과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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