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열풍이 정말 자영업자를 살렸을까요?

글, 치타

페업 신고한 자영업자 100만 명 넘었어요 

최근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가 인기를 끌며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러왔다고 하죠. 디저트 가게가 아닌 일반 음식점이나 철물점에서도 두쫀쿠를 판매하고 있을 정도예요. 언뜻 자영업자들에게 기회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본업이 아닌 유행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은 그만큼 자영업 환경이 불안정하다는 방증이기도 해요. 내수 침체로 인한 자영업의 위기 신호로 봐야 한다는 거죠. 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2년 연속 3만 명 이상 줄어들며,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어요. 24년 기준 폐업 신고를 한 자영업자는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죠.

자본 시장과 실물 경제의 격차가 존재해요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81%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종사자가 체감하는 현실과 수출 대기업이 상장해 있는 자본 시장 상황은 많이 달라요.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전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이 맞물려, 국내 증시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요. 주가가 상승하자 소비 심리도 개선되었어요.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소비자들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나타냈어요. 그러나, 실제 소비 지표는 낙관론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모습이에요. 2025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1.3%에 불과했고, 2026년에도 크게 성장하지는 못할 거라고 해요. 같은 기간 발표된 기업 심리지수도 기준치(100)를 밑돌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우세했음을 보여줬어요.

K자형 양극화 심각해요

실제로 주식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는 생산된 물량의 대부분이 해외로 나가는 수출 기반 산업이에요. 작년 우리나라 수출액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지난해 제조업 생산은 0.3% 감소했어요. 국내 소매판매액 지수를 보면 자동차를 제외한 생활형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었어요. 소득 하위 40% 가구는 작년에 비해 소비를 줄일 거라는 조사 결과도 있었고요. 소비도 생산도 산업별·계층별 격차가 벌어지는 ‘K자형 성장’이 굳어지고 있어요. 증시에도 좋은 신호는 아닌데요, 자본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실물경제에 수렴하므로 자산가치 조정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치타 한마디

⚒️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영업자 비중이 7위일 만큼 자영업 의존도가 높은 편이에요. 그만큼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 안전망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해요. 고령층이나 퇴직 중장년층들이 생계를 위해 창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정부도 자영업 위기때마다 세제 지원이나 자금 수혈 등으로 대응해 왔어요. 하지만 구조적 변화는 피할 수 없어요. 고령화로 소비 여력은 줄고 잠재성장률은 좀처럼 오르지 않아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이 만성화하면서 각국 정부들은 미래를 위한 산업에 막대한 재정을 쏟고 있어요. AI나 인프라 등 사회의 생산성과 고용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가 그 대상이죠. 선별적 성장의 시대에 자영업은 점점 더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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