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넌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캐나다에서 드디어 사무직으로 취업하면서 이제야 고정 월급을 받는 첫 달이에요. 이전에는 식당·카페에서 일하며 벌면 대부분 여행에 쓰는 삶이었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수입이 생긴 만큼 제대로 돈 관리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다만 캐나다는 물가가 높아 월세와 교통비로만 130만 원을 지출해야 하고 식비, 생활비까지 합치면 최소 200만 원은 쓰게 되는데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매달 약 160만 원을 저축하거나 투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캐나다의 ISA와 유사한 TFSA(Tax Free Savings Account)를 적극 활용해 보려고 해요. 일단 일차적인 목표는 1억 만들기고요.
문제는 제가 내년 7~8월쯤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 캐나다에서 모은 돈을 결국 한화로 환전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TFSA에서 미국주식·ETF로 투자해도 나중에 환전 리스크 때문에 손해가 날지 걱정되고, 차라리 지금부터 바로 한국 ISA에 넣는 게 맞는지 고민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통화를 기준으로 자산을 쌓고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가장 효율적인지 알고 싶습니다.
라넌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캐나다, 특히 대도시의 살인적인 물가를 고려하면 월세와 교통비로 130만 원이 나가는 건 피하기 어려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령액의 약 43%인 160만 원을 저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신 건 대단한 의지입니다. 난도가 높은 환경에 있지만, 이제 막 고정 수입이 생기기 시작한 만큼, 지금 시기에 돈 관리의 틀만 잘 짜두면 1억 만들기라는 목표도 훨씬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거예요.
나를 지켜주는 비상금부터 채워요
라넌 님의 한 달 지출을 따져보니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비와 생활비가 약 200만 원 정도예요. 타지에서 갑자기 아프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으려면 최소 3개월 치 생활비인 600만 원 정도는 현금으로 바로 쓸 수 있게 가지고 있어야 해요.
지금 비상금이 82만 원 정도인데, 투자를 더 늘리기보다는 일단 이 비상금을 600만 원까지 채우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보세요. 이 돈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야 다른 투자도 흔들림 없이 계속할 수 있거든요.
환율 걱정은 ‘분산 환전’으로 해결해요
환율을 정확히 맞추는 건 전문가들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에요. 이럴 때는 한 번에 바꾸려 하지 말고 나눠서 환전하는 전략을 추천해요.
일단 캐나다에서 번 돈은 캐나다 시스템인 TFSA 안에서 굴리는 게 가장 이득이에요. 세금 혜택이 큰 TFSA 계좌를 끝까지 활용하시되, 정 불안하다면 원화로 바꾸는 시점을 분산해 보세요. 매달 정해진 날에 조금씩 송금하거나, 지금 한 번, 귀국 6개월 전에 한 번, 귀국 직전에 한 번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 환전하는 룰을 정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환율이 요동쳐도 내 자산 전체가 큰 타격을 입지 않아 심리적으로 훨씬 편안해져요.
머릿속에서 귀국용 돈과 투자용 돈을 나누세요
저축이나 투자할 때 기준 통화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된다고 하셨는데요, 돈주머니를 두 개로 나눈다고 생각하면 좀 더 쉽게 느껴질 거예요.
첫 번째 주머니는 귀국 자금이에요. 내년 7~8월에 한국에 돌아와서 당장 전셋집을 구하거나 생활비로 써야 할 돈이죠. 이 주머니의 기준 통화는 결국 한국 원화가 되어야 해요. 하지만 지금 당장 원화로 다 바꿀 필요는 없어요. 캐나다의 비과세 계좌인 TFSA 안에서 캐나다 달러로 저축하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귀국 시점이 다가올 때 조금씩 나누어 원화로 환전하는 방식을 추천해요.
두 번째 주머니는 장기 투자용이에요. 지금 가지고 계신 주식이나 비트코인이 여기에 해당해요. 이 자금은 5년 뒤, 10년 뒤를 내다보는 돈이기 때문에 내년 귀국 시점에 반드시 원화로 바꿀 필요가 없어요. 한국에 돌아가서도 미국 주식은 그대로 보유하며 달러 자산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오히려 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나중에 원화 가치가 떨어졌을 때 라넌 님의 전체 자산을 지켜줄 수 있어요.
1억 원 달성을 위한 세 가지 시나리오
이제 마지막으로 가장 궁금해하실 1억 원 모으기 시나리오를 짚어볼게요. 현재 라넌 님이 가진 자산 약 5800만 원에 앞으로 18개월 동안 매달 160만 원씩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예요.
먼저 한눈에 보기 편하도록 낙관적인 상황과 비관적인 상황을 나누어 정리해 드릴게요.
- 낙관적 시나리오(예상 자산 약 1억1000만 원 이상): 현재 보유한 주식과 비트코인 수익률이 연 10% 이상으로 좋고, 캐나다 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오르는 경우예요. 여기에 귀국 시점에 받는 퇴직금이나 세금 환급금까지 더해진다면 1억 원을 훌쩍 넘겨 아주 여유롭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요.
- 비관적 시나리오(예상 자산 약 9천만 원 내외): 주식 시장이 침체해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예요. 비록 1억 원이라는 숫자에는 조금 못 미칠 수 있지만, 그래도 라넌 님이 매달 성실히 쌓아온 저축액 덕분에 9천만 원이라는 아주 큰 종잣돈을 손에 쥐게 됩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어떨까요? 라넌 님이 지금 가진 5800만 원 중에서 600만 원을 비상금으로 빼두면, 투입할 수 있는 돈은 5200만 원이 돼요. 여기에 매달 160만 원씩 18개월 동안 꼬박 저축하면 원금만 약 2880만 원이 추가로 쌓이죠. 이렇게 원금만 합쳐도 8000만 원이 넘는 큰돈이 됩니다.
여기에 현재 보유한 주식 자산에서 연 3~5% 정도의 보수적인 수익만 꾸준히 나준다면, 내년 귀국 시점에는 약 9500만 원 정도가 모일 거예요. 1억 원이라는 목표에 정말 한 끗 차이로 다가가는 셈이죠. 이때 캐나다 생활을 정리하면서 받는 세금 환급금이나 남은 월세 보증금 등을 합친다면, 귀국 시점에 라넌 님의 통장에는 1억 원이라는 숫자가 찍혀있을 거예요.
가장 중요한 건 수익률보다는 라넌 님이 계획한 매달 160만 원의 저축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에요. 시장 상황에 따라 평가 금액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라넌 님의 저축 습관만 지켜낸다면 1억 원은 충분히 손에 쥘 수 있습니다.
라넌 님의 1억 만들기, 제가 응원할게요
라넌 님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4살이라는 나이에 5천만 원이 넘는 자산을 쌓은 사람이에요.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지금처럼 알뜰하게 생활하면서 제가 말씀드린 몇 가지만 잘 챙긴다면, 내년 귀국길에는 1억 원이라는 멋진 결실을 품고 돌아오실 수 있을 거예요. 캐나다에서의 남은 시간 동안 커리어도, 자산도 모두 꽉 잡으시길 어피티가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