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치타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됐어요
지난 2월 2일 월요일은 주식 시장의 ‘검은 월요일’이었어요. 코스피는 5.46% 하락해 5,000선이 깨졌고, 코스닥은 4.44% 하락했어요. 1월 26일 월요일, 코스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지 일주일 만에 코스피에서 그 반대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거예요. 아시아 다른 나라 증시도 하락했지만, 우리나라 증시의 낙폭이 가장 컸어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요국 중 가장 높이 상승했던 만큼, 하락도 깊었던 거죠. 하루 뒤, 3일 어제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반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는데,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이런 변동성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금과 은의 폭락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줬어요
증시가 크게 흔들린 원인으로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매파’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가 지명되며 금과 은의 가격이 폭락한 것을 꼽을 수 있어요. 하락세는 2일 월요일에도 이어졌는데요. 금·은 선물 투자자들이 추가 증거금 마련을 위해,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주식이나 가상자산을 팔면서 위험자산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진 거예요.
개인 투자자들은 5조 원 넘게 사들였어요
하락장에서도 ‘저가 매수’의 기회를 본 이들이 있어요. 개인투자자들은 장중 5조 원 넘게 사들이며 순매수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어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다 받아낸 거죠. 앞으로 시장이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겠지만,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요. 단일자산군의 폭락이 자본시장 전체로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면, 모든 금융 상품의 기준(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가장 먼저 크게 움직여요. 하지만, 이번에는 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었어요. 실제 미국에서도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는 바로 회복했어요.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의 회복 영향을 받았어요. 다만, 빚을 내 투자하는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0조 원 넘게 쌓인 건 우려되는 부분이에요. 단기간이라도 주가가 크게 밀릴 경우 ‘반대매매’가 일어나면서 하락 압력이 거세질 수 있어요.